5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7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전국 각 사찰에서 법요식이 있었다고 하고, 화합을 화두로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조금 전 뉴스 화면에서 보았습니다. 예쁜 색으로 장식된 연등이 경내에 보이고, 많은 분들이 마음 속의 소망과 희망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밝은 얼굴로 인터뷰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면 시내에 예쁜 연등이 장식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요. 제가 사는 곳은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과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서 오늘같은 날에도 크게 다를 바 없는 평온한 일요일이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음력 4월 8일이라서,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날짜가 되지만, 5월인 때가 많습니다. 서늘한 날은 지나고 따뜻하고 좋은 시기예요. 올해는 아쉽게도 공휴일이 일요일과 같은 날이 되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늘이 되기 전에 미리 연등을 달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준비를 하셨을 분들은 오늘 하루 기쁘고 좋은 날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실제로 볼 수는 없었지만, 화면으로 장식된 수많은 연등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의 소망과 희망을 담고 밝게 빛나는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어려울 수록 희망은 더 필요하고, 또 소망도 꼭 있어야 할 것만 같아서, 누군가의 마음처럼 좋은 소원과 소망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5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주이지만, 며칠 전만 해도 이런 꽃들이 바깥에 나오면 어디든 볼 수 있을 것처럼 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더워서 그런지, 하루 사이에 많이 줄었습니다. 페이퍼를 쓰면서 사진을 보니, 그 때 조금 더 많이 찍어둘 걸 하는 마음이 드네요.^^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 실내는 조금 서늘한 편이었어요. 낮에도 그랬고 저녁에도 그랬습니다만, 오늘 바깥 날씨는 조금 많이 따뜻했습니다. 오후 6시가 지났을 때, 집에서 가까운 다이소를 가려고 잠깐 나왔는데, 바깥이 무척 더운 느낌이 들어서 놀랐어요. 조금 전에는 따뜻하게 입고 있어도 추운 느낌이었는데, 다이소 건물 안에는 더운 느낌이었거든요.

 

 바깥에 나와서 휴대전화로 날씨를 보니까, 오늘 제일 더웠을 때는 27도, 그리고 그 시간에는 24도 정도로 나왔습니다만, 집에 돌아와서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 조금 달라서 최고기온이 24도 였습니다. 아마 이 정도라면 낮에 집에서도 더운 느낌이 들었을 것 같은데? 하는 체감하는 것과 바깥의 날씨가 조금 달랐어요.

 

 날씨에 대한 느낌을 생각하면 오늘 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지만, 실내 기온이 23도 정도는 됩니다. 조금 전에 바깥에 나갔을 때만 해도, 더운 느낌이 들어서, 오늘이 올해 제일 더운 날일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건 맞지만, 5월이 그렇게 더운 시기는 아닌데, 어쩐지 6월 어느 날 같은 기분에 가까워집니다. 잘 모르겠지만, 조금 그렇습니다.

 

 어제는 북플의 알람이 와서 작년에 쓴 페이퍼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그 때는 올해보다 조금 더 부처님 오신 날이 늦게 왔습니다. 아마도 조금 더 초여름의 느낌이 들었겠지요. 오늘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어제와 오늘, 하루 차이에도 바깥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얼마 전까지 잎이 작았던 은행나무는 그 사이 무성해졌고, 크고 작은 나무들은 이제 잎이 많이 돋았습니다. 어느 집 앞의 장미는 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까지 많이 보이던 예쁜 철쭉은 거의 다 지고, 늦게 피기 시작한 나무들을 제외하고는 하루 사이에 많이 달라졌습니다.

 

 바깥이 철쭉이 피는 시기는 연분홍과 진분홍, 하얀색과 빨간색이 보이면서 환한 느낌이 드는데, 계속 그럴 것 같았지만, 그 시간이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대신 초록색이 더 많아지고 있고요. 푸른 잎이 무성해지면, 붉은 꽃이 지는 시기라는 드라마 제목 같은 요즘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남은 시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컨디션 2019-05-12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심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있는 꽃중에 하나가 철쭉이지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눈호강만 하고 지나가기 바쁜데 서니데이님 사진 속 철쭉은 장미만큼이나 이쁘네요!

서니데이 2019-05-12 22:48   좋아요 0 | URL
저희집 근처에도 요즘 철쭉이 많이 피었는데, 오늘 오후에 보니까 거의 다 졌어요.
며칠 전만 해도 어디든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더라구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컨디션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