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47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따뜻한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같은 날에도 실내에 있으면, 그냥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들지만, 바깥은 따뜻한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날씨에 한동안 보이지 않던 자외선지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현재의 기온과 날씨를 찾아보니, 미세먼지는 두가지 모두 좋은편으로 나오지만, 자외선지수가 6으로 높음입니다. 앗, 벌써 그런 날이? 햇볕이 뜨거워진다는 건 알았지만, 자외선지수가 높아진다는 건 아직 조금 더 지난 시기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분입니다.

 

 오늘도 구름이 있는 날씨인데, 낮에는 16도까지 올라갔었대요. 지난 며칠 전에는 25도까지 올라가는 날도 있었으니까, 그런 날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지난주 일요일에 이 정도 날씨일 때, 햇볕이 뜨겁다고 느꼈던 것이 생각납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을 쓰고, 햇볕을 피해서 그늘로 걷는 날도 가까워지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4월인데, 오늘은 그 생각이 듭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4월이 조금 남은 시점에서, 벽에 걸린 달력이 잘 맞지 않아서 보니까, 3월에서 넘어오지 않은 채 있었어요. 달력이 맞지 않으면 그 달력 대신 다른 달력을 봅니다. 그러다 3월에서 4월이 되고, 5월이 되면서, 벽의 어딘가에 있는 어느 달력은 관심에서 멀어지는 거겠지요. 잘 보이는 곳의 달력은 그렇게 되지 않지만, 시선에서 멀어지는 위치의 달력이란 걸어놓고 잊어버리는 날도 생기는 것. 어쩐지 게으른 건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그 바로 앞에 있는 탁상 캘린더에는 중요하지 않은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너무 많이 적어서 그것도 보기가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4월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옆에서는 활짝 피는 꽃이 있지만, 이 나무는 조금 늦게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다른 꽃보다는 조금 늦게 피겠지만, 그래서 조금 더 늦게까지 분홍색 꽃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지난 목요일이었는데, 그게 갑자기 한참 전의 일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겨우 며칠 전의 일인데도요.^^;

 

 

 1. 그 생각을 하다가 조금 있으면 잊어버리는

 

 어제 집에서 가까운 마트를 갔습니다. 저녁에요.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서 그런지 의류매장은 세일중이었습니다. 엄마가 좋아보인다고 하시는 트렌치코트를 입었는데, 요즘 제가 체중이 많이 늘어서 그런지 사이즈가 미묘하게 잘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 망설였는데, 잊어버리고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하니, 다시 가는 게 조금 귀찮아졌어요. 가깝지 않아서 버스 타고 가야 하거든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이제 사서 한 주일 정도 입으면 다시 옷장행이고,  그런 시기에 입을 옷이 많지는 않지만, 어쩐지 이번엔 사면 바로 세탁소로 가거나, 아니면 옷장으로 들어갈 것 같지만, 계절이 끝나가서 그런지 가격은 세일중이었고, 그래서 조금 망설여지긴 했어요. 하지만, 그 생각을 하다가 조금 있으면 잊어버리고 다른 것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이 되고 나서도 가끔 생각이 나는데, 그 생각을 하면 간식을 조금 줄여야지, 먹는 것부터 조금 조절을 해야지, 그 생각이 들면서 옷은 조금 뒤의 순서로 밀립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습니다.^^;

 

 

 2.  계속 과자생각이 나요. 다이어트 할 수 있을까요.

 

 어제 마트에 갔을 때, 조금 일찍 오는 바람에, 과자를 사지 못하고 집에 왔어요. 과자를 사러 간 건 아니고, 엄마는 살 것들을 메모하셨지만, 그것들을 사서 계산을 하면 30분 정도 더 걸리니까,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계속 과자 생각이 납니다. 어느 카트에 많이 담겨있던 과자들이 생각나면서요. 오늘은 살 것들의 메모에 마요네즈가 추가되었습니다. 그거 지난번에 새 봉지 뜯었는데? 이미 다 먹고 거의 끝났다는 것이 엄마의 말씀. 그렇다면 저는 마요네즈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달라지는 걸 잘 모른다는 거니까요.

 

 마트에 가면 요즘 한 달에 두 번은 휴일입니다. 가끔은 며칠에 한 번 가는 날이 마트의 휴일이라서 돌아와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잘 찾아보고 가야합니다. 어제는 마트에서도 사람이 많았는데, 아마 오늘이 마트 휴무일인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4월 달력을 확인하니 휴일입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마트에서 물건도 사고, 이것저것 구경도 할 수 있었는데, 어제는 엄마가 드라마를 보시겠다고 해서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시간이 적었어요.^^;

 

 한동안 하지 않았지만, 한때는 주말이면 마트에 가는 것이 일상적인 일처럼 계속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집만 그런 게 아니라, 주말에 마트를 가면 이웃에 사는 분들을 많이 만날 때가 있었어요. 그 때의 그 마트는 지금보다 더 사람이 많았지만, 계산대는 지금이 더 복잡하고 줄이 긴 것 같습니다. 그 때보다 화장품 가게가 더 많이 생겼고, 다이소와 같은 가게도 생겼고, 카페도 늘었고, 그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마트는 늘 새로운 것들이 많이 보이고 들어가면 사고 싶은 것들이 갑자기 생긴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마트를 가지 않는 것을 했지만, 올해 봄이 되면서 부터는 마트에 조금 자주 가고 있습니다.

 

 매번 제일 많이 사오는 건 과자, 간식, 음료수, 그런 것들과 식품류인데, 간식은 없어도 되는 거지만, 늘 빠지지 않고 사오는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간식거리가 등장하는데, 지난주에는 바깥의 매장에 새로운 모양의 만두가, 그리고 어제는 엿과 비슷해보이는 당류가 있었습니다. 하나쯤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지만, 요즘 체중이 점점 신기록을 갱신할 것 같아서, 겨우 참았습니다만, 눈을 감으면 가끔 생각나네요.;;

 

 

 3. 주말이면

 

 주말이 되고, 월말이 되고, 그런 시기가 되면 적립금을 다 모아서 꼭 책을 사고 싶어집니다.

 이번주는 주말이고 월말이 가까워지는 시기가 되어서 그런지, 페이퍼를 쓰면서도 책을 조금 더 사고 싶은 기분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어요. 적립금을 생각하면 아쉽고, 그렇다고 해서, 꼭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문제집을 사면 그것도 좋지 않으니까, 오늘은 그냥 사고 싶은 책을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지난 주에 읽었던 책은 나쁘지 않았는데, 아주 좋은 것 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무난한 정도만 되어도 좋을, 그런 책을 오늘도 찾으러 갑니다.

 

 

 주말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9시 뉴스가 조금 전에 시작하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 날씨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더워지기 전에, 따뜻하고 좋은 날들일 때, 좋은 책들도 많이 읽으시고, 나들이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 좋은 기분으로 시작하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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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04-29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을 감으면 가끔 생각나는 과자 생각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전 마트에 가면 식재료보다 과자, 애들이 아니라 제가 먹을 과자 사기 바쁘거든요.
서니데이님, 오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9-04-29 16:34   좋아요 0 | URL
전에도 좋아했지만, 요즘 과자를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저희집은 요즘 주말에 마트에 가는데, 집에 오면 대부분 간식만 사옵니다.
집 앞 마트보다 맛있는 과자가 많거든요.
밖에 날씨가 많이 흐려요.
단발머리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