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4분, 바깥 기온은 0도 입니다. 구름이 조금 있지만 따뜻한 토요일이예요.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바깥에 나갔다 왔는데, 어? 모자를 쓰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아, 할 정도로 따뜻합니다. 해가 진 다음, 그러니까 밤이 되었는데도요. 페이퍼를 쓰려고 찾아보았는데, 지금 기온이 0도 라고 합니다. 어제보다 3도 정도 높다고 하는데, 앗, 이 정도면 낮에는 진짜 따뜻했겠는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뉴스에서 자주 보는, 미세먼지는? 하는 생각이 이어서 들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차갑거나 차갑지 않거나, 종이로 된 마스크를 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걸으면 조금 불편합니다. 어느 날부터는 날씨가 차가워져서 마스크를 쓰면 조금이라도 찬 공기가 적게 들어오는 것 같은데 하면서 잘 챙기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실내에서는 불편해서 계속 쓰지 않는 편이고요.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고 공기는 좋지 않습니다. 따뜻하지만 밖에 나가기는 조금 마음이 쓰이는, 미세먼지는 요즘 그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현재 제가 사는 곳의 미세먼지 수치입니다.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 미세먼지 68 보통, 초미세먼지 38 나쁨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67 보통, 초미세먼지 48 나쁨입니다.

 (미세먼지는 30~80 보통, 그 이상 나쁨, 초미세먼지는 35~75 나쁨 입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둘 다 나쁨일 것 같았는데, 미세먼지는 보통이라니까 예상했던 것과 조그 다르기는 하지만, 지난주부터 초미세먼지가 높은 날이 많아서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네요.;;

 

 날씨를 찾아오니까, 내일 낮부터는 찬바람 불면서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면 미세먼지는 조금 나을 것 같긴 한데, 그러면 월요일이 많이 추워질 것 같아요. 내일이 절기상 대한이라고 하는데, 내일 낮기온이 영상이 될 것으로 뉴스에서는 나오지만 내일 날씨가 그보다 조금 더 차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7도까지 올라갓는데, 내일 2도 정도라고 하면, 오늘보다는 많이 차갑게 느낄 것 같아요.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저녁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내일 아침까지 비나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많이 내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미세먼지 많고 건조한 시기라서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미세먼지 많은 서쪽과 수도권과 중부지역에는 비소식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페이퍼에 예쁜 사진 쓰고 싶어서, 밖에 나가서 조금 전에 찍어왔어요. 반짝반짝 작은 전구로 빛나는 트리가 있는 어느 카페 앞입니다.^^

 

 오후에 별생각 없이 대충대충 시간을 쓰다가 저녁이 되어서, 해가 지고 나면 어쩐지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어요. 느긋했던 마음은 그렇게 사라지고, 갑자기 오늘은 뭐 하기로 했지? 같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아침에 늦게까지 자서 기분이 좋았지만, 오후에 점심을 늦게 먹고, 그리고 대충대충 있다보니 금방 저녁이 되고, 그리고 앗, 페이퍼를 쓰지 않았네, 부터 시작해서 생각나는 것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주 급한 것들은 없는 것 같은데, 하다가 오늘이 벌써 19일이라는 것을 달력을 보면서 확인합니다. 그 사이 시간 많이 지났는데, 하면서도 아직 1월인 걸, 하는 태평함을 느끼는 두 가지의 교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기 싫은 것들은 조금 더 많이 미루지만, 좋아하는 것들도 어쩌다보니 미루게 될 때가 있어요.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으면, 그것들을 한 순간에 다 할 수 없으니까요. 어제는 밤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필요한 것들도 지금보다 조금 범위를 줄여야 할 것 같아, 하고 싶은 것들도 조금은 생각해봐야겠어. 같은, 밀리는 것과 미루는 마음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기분. 그런데 어떤 것부터 해야 하고, 어떤 것부터 할 거고, 그런 것들의 순서를 정하고 나면, 매일 매일 밀려서 뒤로 가는 것들은 늘 밀리는데, 가끔은 중요한 것들도 밀리고, 하기 싫은 것들도 밀리는데다, 그리고 밀리기 시작하면 계속 하기 싫어진다는, 매일 알지만 매일 잘 되지는 않는 그런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어쩐지 바쁜 것 같은 날이 있고,

 어느 날에는 중요한 것들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때도 있고

 또 어느 때에는 하기 싫어서 미루니까 계속 밀려서 나중에는 진짜 마음이 급해지고요

 남은 시간이 조금밖에 잘 할 수 있는 것들도 잘 할 시간을 놓치고 아쉬워하는

 그런 것들이 반복될 때가 있어요.

 작년의 올해는 어땠더라? 하는 것들을 많이 쓰기는 했는데, 찾아보지 않고 살다가

 어느 날 살펴보고 알게 된 것이 있어요.

 매년 새로운 마음으로 사는 건 좋지만,

 작년의 경험을 잊어버리고 처음 하는 것처럼 서투르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아서, 앗, 그럴 줄이야.

 여러 번 같은 실수를 하는 이유는 그런 거였을까.

 작년에 해봤는데, 늘 새로운 이유도 그런 거였구나,

 그런 마음이 됩니다.

 이렇게 당연한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그게 진짜 이상하지만,

 익숙한 방식이라는 건 그런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작년의 오늘을, 재작년의 오늘은 찾아보면, 추웠다 덜 추웠다,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그 때 읽었던 책들과, 그 때 있었던 날들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어느 날의 이야기가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썼는데,

 요즘은 지금 쓴 것들을 나중에 꼭 읽어보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앗, 이랬구나, 하고 그 때의 시선으로 보겠지만,

 그래도 기억보다 기록이 더 오래갈 거니까,

 잊어버린 것들 이렇게라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오늘의 기록을 읽으면서 이런 날들을 지나왔구나, 그런 생각도 들지만,

 그 날들이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요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어쩌면 시간이 조금 더 많이 지나면, 그 때는 조금 더 멀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가끔 마음의 시간이라는 건 시계가 움직이는 시간과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길다란 가는 막대같은 과자를 토독토독 깨물어먹으면서

 10시가 되었다는 알림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늘의 남은 시간 이제 2시간, 앞으로 뭐하면 즐겁게 보낼까 하다가,

 이번주에 사두고 하나도 풀지 않은 문제집에 시선이 가는데,

 아우, 공부는 여전히 하기 싫은 거군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주말입니다. 많이 춥지 않고, 많이 나쁘지 않은 날씨가 되면 좋겠어요.

 요즘 감기도 독감도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면 다른 것들도 많이 유행하고 있어요.

 대구와 경기 지역에서는 홍역환자가 발생했다고 하고, 그외에 여러가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뉴스를 통해서 요즘 환자가 발생한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걱정은 되는데, 괜찮을까, 하는 마음으로 뉴스를 보고 있어요. 여러가지 많은 바이러스 질환들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 즐겁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력의 태동>는 우리 나라에도 출간되었던 <라플라스 마녀>에서 이어지는 책입니다. <라플라스의 마녀>보다 조금 더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프리퀄일까요. <마력의 태동>은 일본에서도 2018년 3월에 출간된 것으로 단행본이 확인됩니다. <라플라스의 마녀>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이 책 소식도 반가웠습니다. 아직은 예약도서라서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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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0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9-01-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젠 미세먼지가 있나, 부터 살피게 되는 요즘입니다.
미세먼지 없던 시절이 그립네요. 잘 닦인 거울처럼 맑은 세상을 보았었는데 말이죠.

알찬 하루를 보내는 것도 줗겠지만 빈둥거리며 휴식을 갖는 하루도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