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29분, 바깥 기온은 영하 2도입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점심시간입니다. 따뜻한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는 새해 첫 날이었습니다. 새해의 첫번째 휴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양력 1월 1일로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설날은 음력으로 정하니까 휴일이 짧아서인지, 그 전주의 크리스마스에서 이어진 시기가 이제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12월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어요. 매일 페이퍼를 쓰니까 달력을 한 번씩 보지만, 그냥 생각해서 쓰게 되면 날짜나 요일을 가끔씩 착각할 때가 있어요. 오늘은 수요일인데, 어제가 휴일이어서 그런지 월요일같기도 하고, 또 2일이라서 화요일 같기도 한 수요일입니다. 수요일이 지나고 나면 한 주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새해는 어제부터 시작되었지만, 아마도 매일 매일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을거예요. 처음에는 365일이나 되니까 잘 모르고 있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면서부터는 줄어든 것들이 조금씩 보이겠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원래 새해 초에는 마음이 느긋하고, 후반이 되면 조금씩 마음이 급해지는 편인데,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아직 연말의 느낌이 많이 남은 것 같아요. ^^

 

 올해가 시작되고, 올해의 일들이 시작되고, 올해의 할 일들도 시작되고, 마음은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겠지만, 급할수록 여유있고,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때에는 미리 미리 준비하는 그런 한 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지를 지나고 입춘이 될 때까지의 시간은 한 달은 조금 넘고 두 달은 되지 않는데, 그 시기가 가장 추운 시기 같아요. 봄이 올 때까지 밤이 길고, 추운 날들이 계속 되지만, 그리고 나면 곧 봄이 찾아오는, 그런 것들이 터널을 걸어가는 시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매일 매일 춥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춥고, 그리고 지난주에는 더 많이 추웠어요. 낮 최고 기온이 영하 8도, 영하 9도인 날들 속에서 연말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조금 따뜻해서 낮에 영상이 살짝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차가운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이 계속되는데, 며칠 지나고 나면 다시 평년의 기온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 시기가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니까, 평년의 기온도 따뜻할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덜 추워질거라는 말 한마디에 조금은 덜 춥게 느끼게 됩니다.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엄마가 만드신 가방인데요. 앞부분에는 퀼트 아플리케와 자수가 있습니다. 옆 부분은 프린트 원단이고요. 만드는데 상당히 오래걸렸습니다. 오늘 사진이 없어서 이 가방이 생각나서 찍어왔어요.^^

 

 어제는 휴일이었는데, 오늘은 휴일이 끝나서 평범한 날로 돌아왔습니다. 어쩐지 연말의 많은 것들이 이제 지나간 느낌이 듭니다. 어제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가끔 차이를 느낄 때가 있는, 그런 느낌 비슷해요. 내일부터는 잘 해야지, 하는 것들이 많으면, 전날부터 조금씩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며칠 휴일이 많았는데, 지난 금요일만 해도 며칠동안 잘 쉬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4일 가까이 되는 동안, 매일 매일 이것저것 마음은 계속 바빴던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바쁠 건 아니지, 같은 건 꼭 뒤에 생각나요.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 이런 것들이 몇 년 전의 목표였다면, 요즘은 부지런해지는 건 두번째 목표이고,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잘 찾는 것이 그보다 순위가 올라간 기분입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 드셨나요.

 날씨가 차갑고, 건조하고, 그리고 미세먼지도 가끔 찾아오는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새해 두번째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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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2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2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2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19-01-02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의 한땀 한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저도 오늘은 그냥 약간 힘빠진 평범한 하루라는 느낌이 드네요~ 새해 느낌은 설날에 다시 노려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19-01-02 20:02   좋아요 0 | URL
가방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연말연시를 지나가느라 에너지를 다 썼나봐요.
오늘은 오전까지는 진짜 기운이 없었어요.
네, 설날이 되어야 새해 같은 느낌이 들어요.
붕붕툐툐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9-01-02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02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