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45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바깥에 바람이 부는 오후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뉴스를 보는데,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될 거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침 기온은 20도 초반이고 점심 때를 지나서 오후가 되면 28도에서 29도 정도가 되니까, 그렇게만 생각을 했는데, 새벽이 되었을 때 창문을 열고 있는데, 서늘한 느낌이 들어서 창문을 닫고, 날씨를 찾아보니 15도 정도인거예요. 15도? 그 정도면 냉장식품 코너 앞에 와 있는 것 같은데 ^^;

 

 날씨는 인터넷 사이트마다, 그리고 휴대전화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오후에 페이퍼를 쓰려고 찾아보니까 오늘 네이버의 경우에는 오늘 최저기온이 18도 정도로 나오는데, 아침에는 어디서 15도로 나오는 걸 본 건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창문을 닫고 있으니까 실내 기온은 26도 정도 되었는데, 그 정도도 따뜻한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오후 4시대인 지금 기온이 26~27도 정도예요. 오늘도 낮에는 더울 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가 지나가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작년 여름도 무척 더웠을까요.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여름은 덥지 않은 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운 여름을 지나고 갑자기 날씨가 달라지니까 계속 춥게 느껴지면서 겨울까지 이어졌던 것 같은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기온이 높아서, 실제로는 평년기준으로 차가운 날씨가 아니라 더운 날씨에 가까워도 기온이 낮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씩 적응해가는 것이 필요한데, 날씨는 가끔씩 기온이 계단처럼 오르고 내리면서 환절기 자주 와, 하는 것처럼 달라지는 느낌이예요.

 

 

 이 사진도 지난 달 8월 말에 찍은 사진입니다. 옆의 빨간 꽃이 있었고, 이건 조금 분홍색이 있는 꽃인데, 멀리서 보면 예쁜데, 가까이 가서보면 조금 시들었어요. 길가의 담장에 이어서 피어 있는 꽃이라서 길을 가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다 시들어서 떨어졌을지도요.^^;

 

 조금 더 부지런할 때는 메모를 많이 남겨두고, 조금 덜 부지런해질 때는 메모도 적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메모를 많이 해둔다고 해서 다시 찾아보는 것도 별로 없지만, 메모를 하나도 해두지 않은 한 주는 근데 무슨 일이 있었지? 같은 기분이 됩니다. 이번주는 메모가 적은 주간이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일들이 대충대충 생각나는 것들과 생각나지 않는 것들로 뒤섞여있습니다. 이런 때는 중요한 것도 앗, 하고 잊어버릴 수 있고, 사소한 것들만 생각나는대로 그냥 하다가 다시 다른 것 하다가 하면서 넘어가기도 해서 이런 때는 진짜 메모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잘 되지 않을 때는 잠깐 쉬면 좋지만, 가끔은 잠깐 쉴 시간이 없이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그럴 때일수록 잠깐 쉬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점심을 3시에 먹었더니, 점심 먹고 대충 대충 있다보니 4시, 페이퍼를 쓰고 나면 5시가 살짝 넘을 것 같습니다. 오후 5시는 여름에는 낮 같은데, 오늘은 창밖을 보니, 낮은 낮인데, 늦은 오후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해요. 벌써 9월이 되고 보니, 추분에 가까워지는 시기이고, 낮은 많이 짧아진 것을 느낍니다.

 

 편안한 오후,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바깥에 바람 소리가 기분 좋을 만큼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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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9-08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폭염이 지나가고 또 매서운 혹한을 맞이해야겠네요. 이번 겨울을 위해 사모바르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9-08 18:52   좋아요 1 | URL
네, 여름 지나고 나면 바로 겨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모바르를 몰라서 찾아보았는데 예쁜 티포트가 나오는데,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만약 장만하시면 구경가겠습니다.
북프리쿠키님, 요즘 날씨 좋은 시기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