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0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바람이 조금 더 세게 불었어요. 그리고 밤이 되니 바람은 소리가 날 만큼 세게 불었고, 그리고 비가 새벽을 지나는 시간까지 계속 많이 내렸습니다. 이만큼 비가 많이 온 건 7월 초의 태풍이 온다는 시기 이후로는 처음이예요. 멀리서 오고 있다는 태풍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아직 조금 멀리 있습니다) 어제는 진짜 태풍이 온 건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오는 것이 싫은 것도 아니고, 바람부는 것이 싫은 것도 아니고, 창문을 열고, 바깥의 소리를 들었는데, 바람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계속 있으면서 유리창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이야, 했던 말은 비가 이렇게 오라는 말은 아니었는데.

 

 어제 그렇게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어제처럼 습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바람도 조금 불지만, 어제만큼 불지 않고, 바닥에는 비가 온 흔적이 없습니다. 비가 왔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면요.^^

 

 

 저녁을 먹고 나면 어쩐지 하루가 다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그리고 9시가 넘어 9시 뉴스를 시작하면 이제는 밤이 된 것 같고요. 여름에 해가 길어지는 시기에도 9시에는 해가 지고 밤이 되어 있으니까, 8시와 9시의 느낌은 조금 다른 것 같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8시가 되어도 해가 지고 밤의 느낌이 납니다. 8시 뉴스가 9시 뉴스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비슷합니다. 점점 하루가 짧아지는 그런 것들, 하지만 남은 시간이 있는데, 미리 아, 오늘은 이제 거의 다 지나갔으니까, 그건 내일부터, 하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 숙제를 넘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면 지난 주에 미룬 것들, 이번주에 미룬 것들, 지난달의 것과 이번달의 것들이 며칠 남지 않은 날짜에 미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때는 시간이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들을 다 할만큼의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건 처음이 아닌데, 자주 반복되는 것 같아요. 밀린 숙제를 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미루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어요. 조금 더 미루면 조금 더 할 수 있는 것이 적어지는데? 모르는 건 아닌데도, 가끔은 진짜 부지런해져야 할 때를 위해서 평소에 부지런한 사람을 유지해야 하는 건 아닌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끔씩, 그리고 그 가끔이라는 건 실은 어느 때에는 아주 자주.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커지면 실제로 잘 하는 것보다 잘 하려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됩니다. 불안이라는 것도 비슷합니다. 적당한 만큼 있으면 좋은 효과가 있지만, 과식은 금물, 뭐 그런 것 비슷한 것인가봅니다.

 

 더운 날이 지나가고 이제 낮에는 덥지만, 저녁에는 열대야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25도를 넘는 기온이라서 열대야의 기준에 맞는다고 해도, 실내 기온이 29도 정도 되고 습도가 적으면 시원한 밤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더니, 시간이 벌써?

 오늘도 밀린 문제집이 많은데, 얼른 가봐야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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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21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8-21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스크림 진짜 좋아하시네요 ㅎㅎ

서니데이 2018-08-21 23:31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나봅니다.
많이 먹는 건 좋지 않겠지만, 그래도 매일의 소소한 즐거움인 것 같아요.
카알벨루치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