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11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뜨거운 하루였는데, 오늘은 더운 날도 하루 쉬는 것 같은 날입니다. 햇볕이 적어서 그런지 아직 해가 지지 않았는데도 햇볕이 뜨거운 느낌은 없어요. 아니, 6시가 지나서 그런지도 모릅니다만.^^; 오늘은 초미세먼지가 나쁨이고, 자외선은 7로 나쁨입니다. 며칠 전에는 9이면서 매우 나쁨이었는데, 그것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오늘도 안심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닌 모양이예요.

 

 자외선은 흐린 날에 더 높은 날도 있어서, 요즘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바깥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날이 많습니다. 매일 햇볕을 받는 것이 비타민D의 생성에 좋다고 하는데, 그래도 뜨거운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 일광화상을 입을 것 같아서,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가끔은 그냥 귀찮은 때도 있어요. 양산을 쓴다거나 하면서 잘 가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양산을 쓰더라도 태양을 피할 수는 없을 거고, 그늘에 있어도 타는 날은 탈 것 같은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 게 일종의 귀찮음, 하기싫음, 게으름, 그런 거 아닐까 하지만, 하기싫다고 투덜거려도 차단제 바르는 날이 더 많긴 합니다.^^;

 

 

 어제 엄마가 매실을 사오셨는데, 통통하고 동그랗고 무척 예쁘게 생겼어요. 짧은 솜털이 보얗게 보이는 초록 매실이었어요. 아마도 매실청을 담을 목적으로 산 것 같은데, 한 박스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던데요. 매실 청을 담으면 여름에는 차가운 물에 타서 먹고, 요리에도 넣어서 집에서 만들어서 쓰는 편입니다. 여름에 물에 타서 마시면 "초록매실"보다 진하게 마실 수도 있어요. 매실청이 유행하기 시작한 건 한참 된 것 같은데, 처음에는 많이 마셨는데, 요즘은 그 때만큼은 많이 마시지 않지만, 그래도 여름에 없으면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인데, 엄마가 잊지 않고 매실을 사오셨어요. 이제 한참 있어야 청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겠지만, 그 때까지 한참 같아도 시간은 늘 금방 지나가니까, 언제 그 사이에? 같은 기분이 될 지도요. 그 때가 되면요.^^;

 

 오늘은 아침에는 그냥 그랬는데, 갑자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벌써 6시라니....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가만히 있다가 타임아웃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오늘 뭐했지?? 같은 기분도 아니고, 멍해지는 그런 기분이예요. 남은 시간을 열심히 써야지, 하지만 오늘 남은 시간은 이제 6시간이 채 남지 않아서 하루로 치면 4분의 1보다  작게 남았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좋고, 부지런한 것도 좋은데, 가끔은 그런 것들 때문에 진짜 할 일들을 잘 못할 때가 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도 부담이 되는 것이라 그런 것 같은데, 가끔은 그런 것들이 필요하긴 하지만,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인지, 정해야 할 때가 생겨요. 성급하게 결정하는 것은 좋지않지만, 너무 오래 생각하는 것도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고, 매일 정신없이 움직이고 마음만 바쁜 날도 있으니까요. 실은 이런 저런 것들은 할 때는 잘 모르고, 나중에 조금 지나서 보면, 앗, 이게 아닌 거 같은데, 같은 것들을 찾아냅니다. 원래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나중에 아쉬운 마음이 될 때 있어요. 그걸 왜 몰랐지, 그거 왜 이렇게 했지? 그런 생각이 들면요. 그렇게 배우고, 배우고, 그리고 계속 배우는 것일까요. 어쩌면 매번 이전의, 직전의 경험을 반영해서 다시 생각하고 계획을 수정하고, 계속 배워야 할지도요. 아, 그렇게 배울 생각을 하니, 아득하다, 그런 기분이 됩니다.^^;

 

 6월도 이제 어제부터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월드컵 시작했는데, 아직 한 번도 못봤습니다만, 이제 계속 중계를 해 줄 것 같습니다. 전에는 축구를 보다 보면 전반전 시작해서 5분까지는 시간이 조금 천천히 지나가는데, 점점 시간이 빨리 흘러갑니다. 그러다 전반 종료하고 후반전이 되면 이제는 아주 빨리 지나갑니다. 그 생각을 하면, 날짜는 전후반이 그렇게 지나가면 곤란하니까 같은 속도로 지나가줘 ,아니 아니 6월은 전반이 조금 빨랐어, 후반은 조금 천천히 부탁해, 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을 생각하면 역시 후반전은 속도가 달라, 같은 느낌이라 조금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저녁에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일요일도 거의 끝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녁먹고, 그리고 남은 시간도 있는데도요.

 그건 요즘 목요일 저녁이면 이제 한 주 다 지나갔는데, 와 비슷한 것일지도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무적핑크 작가님은 조선왕조실톡을 끝내고 이제 세계사톡을 하시는 거군요.

 몰랐습니다.^^;

 

 

 

 

 

 

 

 

 

 

 

 

 

 

 

 

어제 이웃분께서 선물로 전자책을 보내주셨어요. 일본의 극작가인 이노우에 히사시의 딸 이노우에 마야가 쓴 책입니다. 저도 어제 찾아보고 알았는데, 이노우에 히사시는 2010년에 타계했습니다. 아마 이 책은 그 이후에 출간된 책으로, 딸인 이노우에 마야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담아 쓴 책 같아요. 아직 앞부분만 조금 보았는데, 앞으로 시간 되는대로 천천히 읽으려고 합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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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8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7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8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보다금동 2018-06-18 1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르고 탱글탱글한 매실 사진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매실청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직접 담아본 적이 없어요;

서니데이 2018-06-18 17:28   좋아요 0 | URL
연두색빛 초록매실이라서 실제로도 예쁜 색이었어요.
하지만 씻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저희집은 아마 100일 정도 예상하는데, 다른 집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오래 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꽃보다금동님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