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02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오전에는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공휴일이지만, 현충일이어서 그런지, 바깥에서 선거운동 유세차량의 소리가 많이 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현충일이면 조기를 달고, 오전에 사이렌이 짧은 시간 울렸던 것 같아서 찾아보았더니, 오늘도 오전 10시에는 사이렌이 울렸다고 합니다. 1분간의 묵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 희생하신 분의 명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늘도 더운 날이어서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 바깥에서 뜨거운 열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오후 2시를 지나면서 조금 더 더운 느낌인데, 4시가 되니까 네이버 날씨의 기온은 높게 나오지 않지만, 폭염의 기운이 오늘도 찾아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25도라는 건 조금 이상해요. 그보다 더 높을 것 같은데.^^;

 

 

 어제는 벼, 오늘은 밀입니다. 같은 날 찍은 사진이예요. 밀은 벌써 이삭이 많이 생겼어요. 아직 파랗지만, 도시에서 밀이나 보리, 벼 이런 것들이 자라는 것을 본다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예요. 집에서 키우지도 않고, 화단에서 키우는 것도 아니라서요. 어느 공원과 화단에서 밀과 보리를 많이 심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조금 낯설지도요. 익숙한 건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 하루 덥고, 하루 쉬고 다시 덥고, 또는 며칠 덥고, 하루 쉬고, 그런 정도로 점점 더운 날이 많아지고 있어요. 오늘도 뉴스에서 폭염에 관한 내용이 한번쯤은 나왔을 것 같은 열기가 있는 날이거든요. 이런 날이 점점 많아지면, 지금 정도는 덥다고도 안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적응하지 못해서 무척 덥습니다. 올해는 겨울은 너무 추웠고, 봄은 일교차가 심한데다 날씨가 매일 일정한 느낌이 아니어서 봄인데 지금이 봄인가? 하는 느낌으로 지나갔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름 온 걸까, 같은 느낌이 되는데, 그런 것들은 어느 날에는 며칠 사이, 어느 날에는 하루 사이에 바뀌고 있어서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부지런해져, 하는 것처럼, 또는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속도를 마구 올리는 그런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어제는 아이스커피를 샀는데, 처음에는 좋았는데, 중간쯤 마시니까 조금 서늘한 느낌이 되었어요. 실내는 아직 그 정도인 거구나, 싶었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입니다. 오늘은 중간보다 조금 더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에는 수요일의 공휴일이 두 번 있어요. 주말에 이어진 공휴일은 연휴같아서 좋고, 주중의 공휴일은 지루한 한 주에 기다려지는 날 같습니다. 매일 매일 일하느라 바쁘게 보내셨으니까요. 그리고 공휴일에도 정상근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오늘도 더운 날씨에 바쁘게 일하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휴일에도 일하시는 분들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면 공휴일이라고 마구 풀어져있던 마음이, 앗, 쉬면 안되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공휴일과 주말은 늘 쉬고 싶은 마음이 되는데, 이제는 한동안 휴일 없이 살아야겠어, 하는 마음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못하니까, 조금 더 부지런해질 필요를 느낍니다.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지 않아요.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머지않아 선풍기를 바로 앞에 두고 살게 될 것 같아요.

 남은 오후는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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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6-06 1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수능 모의고사가 실시되는 날이라서 선거 유세 소음이 없을 거예요. 2시간 동안 무급 자원봉사로 선거 운동을 해보니까 소음 장난 아니었어요. 반복되는 로고송을 계속 들으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요.. ^^;;

2018-06-07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