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48분, 바깥 기온은 18도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바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인데, 어제에 이어 자외선 지수가 8인데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바깥에 맑은 날이기는 하지만 살짝 흐린 것 같기도 한데, 자외선 지수가 높다고 하니까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고 모자나 양산도 있으면 살짝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자외선 지수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는 그럴 시기가 되었나봅니다.^^

 

 어? 오늘이 10일이네요. 그러면 5월도 벌써 1/3인 시점에 온 건데, 언제 이렇게 지나갔지? 싶은 마음도 들고, 요즘은 1주일 지나가는 것이 한 며칠만 지나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아서, 지난 주 목요일의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요즘입니다. 바쁠 때는 바쁘다고 그렇고, 바쁘지 않은 시간을 보낼 때는 아무 일도 없어서 별로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요즘은 어느 날 메모를 잘 해둔 날에는 다시 읽어보면 아, 그런 일이 있었군? 하는 기분이라면, 메모가 없는 날은 기억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려고 하지만,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전에는 시간이 주말에만 2배속으로 지나갔는데, 요즘은 주중에도 2배속으로 지나가는 것 같아서요. 하는 것 없이 시간이 간다는 것이 점점 무서워지거든요.^^;

 

 바깥에서 살짝 시원한 바람이 조금 불어오는데, 오늘은 날씨가 그렇게 더운 날은 아니어서 그런지,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이 서늘합니다.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면서 창문 밖을 조금 보았는데, 어느 집의 베란다에는 캣타워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누워있는 고양이도 있었고, 어느 집에는 햇볕 드는 시간이라고 화분을 바깥쪽으로 옮겨놓은 것도 보았습니다. 얼마 전의 일이지만, 햇볕 잘 드는 곳에서 가만히 있고 싶었던 때가 생각났어요. 광합성은 아니지만, 햇볕이 따뜻한 날이 어쩐지 좋았던 그 때보다 지금은 자외선 지수가 높아져서 조금 있으면 점점 그늘로 그늘로 피해다니게 될 것 같은 요즘 날씨와 비교되는 그 때가 그렇게 오래전이 아닌데, 오늘은 조금 멀게 느껴졌어요.^^

 

 

 4월 말에는 철쭉이 이제 막 피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많이 지나간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27일차, 3주 6일차 입니다.

 

 날짜가 이만큼 지나고 보니, 오늘 아침에는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게으름은 많이 줄었니?

 

 그렇지만 자신있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웠어요. 바로 옆을 돌아보기만 해도 여전히 줄일 것들은 무척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도 좋은 점을 찾는다면, 마음에 드는 것부터 줄여도 된다는 점과, 자고 일어나면 다시 그만큼 재생(?)되어 있기 때문에 아끼지 않고 줄여도 된다는, 그런 것들입니다. 오래 쌓인 게으름을 청소하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지, 하면서도 가끔은 그냥 좀 두자, 그런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문제집의 진도가 생각보다 많이 늦어지기 때문에, 살짝 불안한 날도 있었고, 어제 보았는데 다시 봐도 잘 모르는 것 때문에 조금 더 불안한 날도 있었어요. 그럴 때 제일 좋은 건 그냥 무시하고 매일 하던대로 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의 설명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건 좋은 방법이자 이상적인 것에 가까워서, 실제로는 그래도 모르겠는데,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그런 날이 며칠 이어지면 자신감이 조금씩 내려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 다시 보면 그 때만큼 어렵지 않은 것들도 있어요. 아주 운이 좋을 경우이지만.^^;

 

 아주 운이 좋을 경우이지만... 하고 쓰고보니, 지금 열심히 하면 나중에 아주 운이 좋을 가능성이 조금 더 많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대요. 결과가 늦게 돌아오는 것보다는 빨리 돌아오는 것에 관심이 많아진다고요. 조금 더 멀리보고 조금 더 길찾기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갈 것인지 목적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 조금 전에 오후 3시였는데, 그 사이 시간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바람과 함께 어디선가 사람들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요.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 하는 모양입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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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5-10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더워지면서 자외선 지수, 오존 경보,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등으로 발전할 것 같네요. 서니데이님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5-10 16:08   좋아요 1 | URL
네, 조금 있으면 날씨가 더워져서 그렇게 될 거예요. 전에는 잘 모르고 살았는데, 점점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님도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5-10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1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