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2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어제보다 많이 따뜻해요. 즐거운 토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무척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며칠동안 강풍주의보였고, 바람은 무척 세게부는데다 정말 추웠습니다. 점심 시간인 1시에서 2시 사이 정도에 잠깐 바깥에 나갔다 왔는데, 햇볕이 뜨거운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갔겠지, 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몇 도 차이, 그리고 얼마나 차가운 바람이 부는지, 그런 것들이 체감기온에는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는 햇볕이 조금 더 강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살짝 구름에 가린 것 같은 기분이예요. 그런 조금 차이에, 같은 옷을 입고 있어도 더운 느낌이 훅 올라오는 기분에서 갑자기 서늘한 실내에 들어온 기분처럼 차이가 느껴지는 건 아주 잠깐 사이에도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페이퍼를 쓰면서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하고 써서 페이퍼 제목을 여러 번 고쳐 썼습니다. 오늘이 5월 5일 어린이날이라는 것을 알라딘 처음 화면에서 보고 들어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오랜시간 5월 5일은 어린이날(= 공휴일) 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린이가 아닌 사람이 된 지 오래되었지만, 마음이 어린이라서 그런지, 어린이날 좋아합니다. 햐지만 공휴일이 아니라면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7일 월요일이 대체휴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토일월 3일이 연휴가 되었어요. 그리고 8일은 어버이날이네요. 이번 주말은 3일 휴일로 보내는 분도 계실 것 같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바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휴일 하루가 더 생기니까 오늘은 주말에서 연휴 첫날같은 기분입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22일 차입니다.

 

 어쩐지 22일은 너무 긴 것 같아서, 3주 1일차라고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실은 3주동안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래도 달라진 것이 없지는 않겠지, 그런 마음도 조금은 있어요.

 잘 보이지는 않아도 그래도 조금은 달라진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 거예요.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에서 또 다른 어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 같은데, 한 5년 전의 나를 생각해보면 비슷한 것 같아도 그렇게 비슷하지 않아요. 일단 그 때보다 더 게을러졌다는 건 맞는 것 같지만, 그 때 잘 했던 것을 지금 잘 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반대인 것들도 있어요. 그리고 전에 잘 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 잘 하는 것 중에는 그 때부터 노력해서 된 것도 있지만,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해보니까 잘 되는 것들도 있어요. 그리고 그 때 알고 있었던 것, 그 때 좋아했던 것들 중에는 지금은 잊어버린 것들도 많고, 이미 오래 써써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5년 전과 비교해보면 달라진 것이 없는 게 아니야, 다만 기본적인 '나'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사람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일지도 모르는, 그런 것일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아주 조금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에서 또다른 어떤 사람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어떤 사람으로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익숙하지 않은 다른 것들을 만나는 생소한 시간이 되기도 하고, 꼭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지만, 시작할 때는 지금의 나쁜 것들을 모두 고치고 달라지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중간에는 계속 알 수 없는 불확실한 것들을 지나고, 그리고 나중에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것들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 어느 시점에서 다시 반복.

 

 뭐, 그런 것들이 가끔 정리와 청소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날씨가 어제보다 좋은데요.

 즐거운 오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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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5-05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날이라 고속도로도 많이 막히네요. ㅜㅜ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연휴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05 23:02   좋아요 2 | URL
오늘 어린이날이어서 뉴스에서도 잠깐 화면으로 나오는 것을 보았어요.
어디든 사람이 많았을 것 같아요.
오늘 따님과 어린이날 즐겁게 보내셨나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5-05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05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