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37분, 바깥 기온은 영상 21도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 저녁에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했는데, 아침 기온부터 어제에 비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바깥에 바람이 많이 불어요. 따뜻한 바람이 오는 건 좋은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붑니다. 바깥에 나오면 눈이 작아지고, 머리가 엉망이 되는 효과가 생기고, 집안에는 먼지가 들어올 것 같아서 창문을 닫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지는 않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렇게 세게 바람이 불면 바깥의 건조한 먼지가 날아올 것만 같은 기분이거든요. 지난 주 미세먼지가 많이 와서, 창문과 창틀이 까만 먼지가 많아졌습니다. 며칠전에 청소했는데, 한 몇 년은 청소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얀 샷시가 엉망입니다.
바람이 이렇게 부는 날, 지난 주말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면, 너무 추웠을 거예요. 하지만 따뜻한바람이어서 다행이기는 한데... 요즘 따뜻한 바람이 불면 꼭 미세먼지가 따라 옵니다. 그게 조금 불만, 아니 많이 불만... 인가 봅니다.^^;

지난주부터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집 가까운 곳에는 벚꽃이 조금씩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며칠 먼저 피기 시작했던 목련 나무는 벌써 꽃이 많이 떨어진 것도 있어요. 하루 사이에 팝콘처럼 달라진 꽃도 있습니다. 지난주에 갑자기 너무 따뜻해서 꽃이 피다 잠시 추워서 멈춤 같기도 한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어제는 꽃이 피지 않았던 어떤 목련나무는 갑자기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목련은 늦은 가을부터 봄이 오면 꽃이 필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벚나무는 꽃이 필 때 작은 잎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나가는 나무에 꽃이 피어도, 뭐 그런가, 그럴 때니까. 그렇게 관심없이 지나던 것이 얼마 전의 일이었어요. 늘 마음이 바빴고, 늘 급했고, 그냥 그랬습니다. 지금은 조금 천천히 걸으면 발 아래의 것들도 지나가는 옆에 있는 것들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때처럼 빨리 걷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지금처럼 천천히 걷는 것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때에는 빨리 걷는 것이 좋을 때가 있고, 늦게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때도 있었고, 지금은 그 때처럼 빨리 걷는 것을 잘 하지 못해서 옆을 보면서 산만하게 걷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실은 잘 몰라요.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 때는 그 때의 좋은 점이 있었고, 지금은 그렇게 못하니까, 지금 좋은 것들을 찾아야지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가끔은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고(100미터 달리기), 가끔은 늦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약속 시간), 가끔은 끝날 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할 때(수업시간 끝나는 것 기다리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기를!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