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필터 > 2005 추천하고 싶은 책-이밴트응모

작든 크든...편견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편견만이 아니라 먹고 사는 것과 그다지 깊은 영향이 없는 것이어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모든 존재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꼭 부끄럽고, 그래서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만은 아닌...눈에 보이는 자신의 편견이 보여도 바꿀 생각않고 고집하는 것이 더 부그러운 것 아닌가...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편견까지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살아가는지...그걸 확인하는 방법은, 그리고 다시 나도 모르게 만들어질 망정 눈에 보이는 이 편견 그나마 깨뜨려 보는 방법중에 책읽기가 가장 좋지 않나?....그래서 전 다양한 장르, 다양한 책을 골라 읽습니다. 특히 싫어하는 분야, 꺼려지는 분야는 더 한번 관심을 두어 봅니다.

2005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에도 여전히 다양한 책을 잡식성으로 읽어 댈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관심 없는 책일지라도 다양한 잡식성을 내세워 읽다보면 의외의 관심꺼리가 보인다거나 결국은 모든 이야기들은 '나'로 몰려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책을 읽는 이유는 제스스로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의 많은 존재. 일단 알고 보면 그나마 보이고, 그럼 편견이 옅어지죠. 전 그렇습니다. 그래서 잡식성으로 다양하게 선택하여 읽고 있습니다.

혹시 오늘 이후에 미처 추천하지 못하여 아차 싶은 것도 있겠지요만...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운 벗에게 추천하는 마음으로 우선 생각나는 책 몇 권만 적어 보겠습니다. 알라딘 모든 서재지기님들. 새해 복도 많이 지으시고 좋은 책 많이 읽는 해 되세요...(쑥스럽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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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불량한 동물원 이야기>는  전남 광주 우치동물원 사육사 최종욱 글사진입니다.이 동물원은 새로운 동물 사 올(?) 돈이 없어서 일반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받아 들이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동물원을 연상할 때 "코끼리!"라고 쉽게 말하기도 하는데 이 코끼리 한마리 없는 곳이 이 동물원입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출산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도리어 다른 동물원에 보내고 있는 곳이지요.

우울증에 걸린 침팬지나 이와 비슷한 마음과 몸의 상처를 가지고 다른 동물원에서 이곳으로 오게 된 대부분의 동물들이 사람들과 마음을 열기까지의 이야기나 사육사의 눈으로 본 동물들의 감동스런 이야기를 맘껏 볼 수 있답니다. 어서 봄이 오고 아이들과 동물원에 자주 갔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과 동물원에 갔을때 새로운 관점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을것이며, 으시대며 이야기 해줄 꺼리가 바글 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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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47가지 진실>오홋!...이 책은 제가 이곳서 리뷰에 뽑히기도 한 책인데요.우리가 매일 먹고 살아야 하는 음식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아는게 병이다"가 생각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 설마 아는게 병이니 적당히 모르고 살자를 택하는 시대 덜 떨어진 사람을 자처하고 싶으신건 아니쥬?

음식관련하여 국가정책들을 비롯하여 환경물질같은 것까지 음식의 소비주체인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로 꽉차있습니다. 내용은 너무 많아서 정독을 하고서도 틈틈이 읽어야 할...사회 문제에 관심이 분들이나 칼럼같은 것을 쓰고 싶은 분들은 이 책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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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피하는 방법>은 동아일보 기자인 권재현의 글입니다. 여기에서 곰은 세상의 모든 현상이나 자신의 운명을 말하는 것이지요. 자 곰을 제대로 피하는 방법 아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납작 엎드려 죽은체? 걸음아 날 살려라 36계 줄행랑? 나무에 기어 오른다?...그러나 곰마다 특성이 달라서 결론은 정답이 없습니다. 죽든 살든 깨지든 터지든 맞서 싸우는 방법밖에는 달리 없지요. 그런데 이왕이면 이겨야겠지요? 곰을 이긴다고? 천만에 어떻게?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인상깊은 책의 어떤 귀절이나 영화, 드라마 혹은 사회어떤 현상에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태인데요.그 시각들이 상당히 날카로우면서도 보편적입니다. 내가 만약 이런 매체에 칼럼을 쓰는 인연이 주어진다면 '이런 형태의 글을 쓰고 싶어!' 라는 생각을 단박에 하였죠.

곰아 올테면 얼마든지 와라. 내가 맞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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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은 알라딘 서재 마테우스님 책이죠? 아마 그렇게 알고 있는데...책 뒤에 알라딘 서재님들 리뷰가 있어서 처음에는 알라딘에서 출판한 책인가 했습니다...^^...저도 진즉 알라딘 서재에 있었으면 한줄 찬사 보내고 그곳에 제 닉도 턱 기록되었을건데...^^ 암튼 잘 읽었습니다. 참 솔직하고 속속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자가 기생충박사여서 더 맘에 듭니다. 의료계에선 좀 꺼리는 분야에 소신을 두었음이 맘에 들었다는 거죠.

의학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과, 멀리에 두고 있기를 이 책을통하여 깨뜨렸습니다. 그래서 꼭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알라딘 서재지기님들은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이 책은 정말 많은 알꺼리를 가지고 있죠? 변비에 대한 이야기중에 변기개선에 대한 제안도 퍽 인상적이었습니다.책을 다 덮고 벌써 몇개월이 지났음에도 어떤 내용은 어디쯤에,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몇페이지 가량? 이런식으로 자세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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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은 사용설명서 시리즈중 1차 마지막 마무리 책인데요. 막연히 궁금했지만 절대로 가고 싶지 않던 마약의 세계에 맘껏 가보았답니다. 이 책의 흠이라면 한가지, 머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읽다보면 진전이 쬐금 더딥니다. 그러나 마약관련 모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나로선 전혀 모르던 세계에서 맘껏 취해보았습니다. 책이 이래서 좋은 것 아닌가? 가고 싶지만 갈수 없는 세계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으며 유용해서(?) 나머지 시리즈도 샀습니다. 지금 틈틈이 읽고 있는 중이죠.

마약...아무런 상관이 없을것같아서 지레 손을 젓나요? 옹?..이 책을 읽으면 식물에 대하여, 혹은 동물 행동생태에 대하여 알아지는 것도 만만찮은데요...^^ 대부분의 마약은 식물에서 얻습니다. 그렇다면 식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마 읽어야 할걸요? 그리고 동물들도 상습적으로 마약의 환각을 즐깁니다. 그럼 동물에 관심있는 사람도 읽어야 겠죠?....^^

그간 우리나라에 나와있는 대부부분의 마약관련 책들이 "절대 마약은 해선 안돼!"였다면 이 책은 "그래? 마약이 궁금해? 내가 죄다 까발려 알려줄테니 마약을 하든 말든 알아서 선택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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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 평화 생명의 평화>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섭하네요...^^ 이 책의 저자는 <도석>이라는 비구니입니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나오구요. 아주 약간 스님의 이력에만 보일뿐. 많은 이야기들이 핵의 휴우증의 멍에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이 투하되는 그 순간 우리들은 광복을 얻었으며 일본은 항복을 하였죠. 당연히 많은 일본인이 죽었으며 지금도 그 원폭의 휴우증에 시달리고 살고 있지만..

 ...그런데 그곳에는 우리 동포도 분명 있었으며,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수만명...그렇지만 우리들은 그들을 대부분 잊고 외면하였습니다. 정부에서도 잊었으며 버렸고 우리도 같이 잊었고 등돌리고 있지요. 정부는 이들에 대한 사과의 위로금으로...못살던 시절에 일본으로부터 얼마간의 돈을 받았습니다.그런데 그 돈은 지금 대부분의 대그룹에 지원되었다는군요.그렇다면 이젠 그들이 자신들의 산업 기반이 되어 준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지 않나?이 책을 읽게 되면 원폭의 휴우증에 오늘도 음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에 눈시울이 끊임없이 붉어지고, 함께  그들을 외면하여왔던 자신을 부끄러워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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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 ...기후에 관한 책인데 처음으로 읽어보는 기후관련책입니다.우리들은 자연재해를 무조건 지구 온난화로만 몰아 부치는데 글쎄 정말 지구 온난화만이 자연재해의 주범일까요?

자연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거대한 압력은 오늘도 시시각각 자국의 이익만 앞세워 나머자 국가들을 위협하죠. 특히 부시는 더 그렇습니다. 정작 자기들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 그간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했으면서 그것에 대한 댓가는 커녕 여전히 기후를 이용해먹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더 그렇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비를 내라는 구룸까지 만들어 베트남전에서 자신들의 또 다른 이익을 챙겼지요. 이 책의 저자는 다큐저널리스트입니다. 비교적 쉬운 문체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득력있는 글들....꼭 보셨으면 합니다. 기후 관련 칼럼은 그다지 나와 있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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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생명공학의 위대한 도전>

한달 가까이 황우석 이야기로 세상이 들썩이는데 황우석편이든 아니든  단순히 줅;세포가 궁금하여 이 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줄기세포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줄기세포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아야만 할만큼 생명공학에 있어 줄기세포는 중요한 존재죠.

 "'생물학상의 제과점'에서 배아 줄기세포는 밀가루와 같다. 즉 밀가루에 어떤 성분을 첨가하면 과자가 되고 또 어떤 성분을 첨가하면 빵이나 비스킷이 된다. 밀가루에 어떤 성분을 첨가하느냐에, 어떤 방식으로 밀가루를 반죽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과학자들은 지금 그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다."-헤럴드 바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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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는 생명과 환경, 생태계에 관한 아주 많은 이야길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 말고, 대체적으로 덜 알려진 이야기들인데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들이죠. 정말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생태계를 망치는 것중 하나를 황소개구리로 보는데 저역시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이 책은 환경과 생명, 생태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필요성을....

레즈비언 갈매기가 왜 늘고 있는가? 소의 트림이 지구 온난화를 부채빌 한다구요?  닭의 인공사육에 대한 인간의 이기와 대량생산의 구조를 좀볼까요? 물벼룩이 수도권 사람들의 식수를 책임진다구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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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스프레소>이 책은 5월에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것인데...구태의연한 우리 언론의 무책임함과 야비함을 낱낱히 꼬집고 있습니다.돈되는 사람들에게 적당히 빌붙어 소스를 얻어 특종이라고 떠벌리며 생색내는 언론들을 꼬집지요.실제로 제 친구는  이 책의 첫 주제 대한항공 이야기를 블로그에 실었다가 지적도 받았습니다.이렇게 민감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뉴스의 진실을 알자...에스프레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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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진공화국>.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정치관련 칼럼인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이책은 일인디카시대, 천만 디카시대, 대한민국 인터넷 공화국에 사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영상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담은 영상비평서였습니다.

우리들은 뉴스나 신문에 어느 날 갑자기 찍혀도 그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의 홈피에서 자료 하나 캡쳐하는데 1매당 10만원입니다.솔직히 말하면 방송국이라는 이유로 내가 원하지 않는데 길을 가는 나를 배경과 함께 찍을 순 없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우리들은 어떤가? 저작권? 초상권?...이런 저런 영상에 대한 우리가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 영상에 대한 예절을 이 책에서 맘껏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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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깨달음 사전>은 우리말에 대한 성찰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리말을 이렇게도 바라 볼 수 있구나...정말 저자의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해석이 놀랐으며 감동하였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우리말 하나를 이런 각도로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았죠. 우리말 하나를 두고 저자만의 성찰이 돋보이는 글들이 아름답습니다.

관계의 뜻풀이는 배울수록 아름다워지는 사이라고 말하고,돌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살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지요. '불길한 일, 재수 없는 일. 흔히 경기 따위에서 으레 그렇게 되리라고 일반적으로 믿고 있는 악운.' 이것은 '징크스'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인데, 저자는 '마음먹기에 따라 극복 가능한 우연의 산물일 뿐'이라고 뜻풀이하지요.


▶독서- 자신을 깨닫고 달리는 생활의 한 부분- …,그저 생활의 한 부분이어야 합니다.…독서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깨닫다'라는 말은 '깨다'와 '닫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닫다'는 옛말에 '달리다'라는 뜻이었습니다. 자신을 둘러 싼 아집과 이기심을 깨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진하고 달리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에 가까이 가는 길이 아닐까요. 책을 보면서 먼저 간 사람들의 안내를 받으며,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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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는 생명의 어울림으로 가득하다> 달팽이 박사 권오길의 글들은 명쾌하며 밝고 재미있지요. 자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유도해줄것입니다.저자의 글들은 대부분 일반인이 아주 쉽게 생명과 자연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요. 인터넷에서도 그간 아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권오길 생물 에세이...이참에 한번 빠져 보실래요?

언제나 후회없는 선택을 느끼게 하는 권오길 교수 신간입니다. 그간 이런 저런 인터넷 매체에 실렸던 글들 모음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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