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괴테, 카프카, 프루스트, 체호프, 나보코프, 안데르센, 릴케, 노발리스, 콘래드 등 17인의 대문호를 탄생시킨 '결정적 순간'들을 살펴 본 책. 그들이 어떤 영감을 받아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독일의 전방위 예술가 오토 A. 뵈머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룬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시대와 역사를 떠나, 지극히 내면적인 조건들을 중심으로 각 작가들의 인생과 작품이 집필된 경로를 되짚어 보았다. 각 문호의 전 생애와 전작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불현듯 작가를 찾아온 영감(靈感)과, 그것이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에 남긴 파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자신을 풍자 신문에 재담이나 쓰는 작가로 여기던 체호프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인간 존재를 깊숙이 파고드는 작가'가 되겠다는 소망을 품게 된 과정, 안데르센이 여행 중 작가로서 소명의식에 확신을 얻게 된 일, 예술가로서 자신의 삶의 뿌리를 어린 시절의 놀이에서 찾으며, 예술가의 본성 밑바탕에는 유아적이며 원시적이고 유희적인 것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토마스 만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 꿈으로서, 부유로서 - 프란츠 카프카와 살아보지 못한 삶
2. 옛 사랑의 위대한 힘 - 단테의 빛을 향한 길
3. 수정 공의 투명한 핵 속에서 - 조지프 콘래드와 미래의 사신
4. 최고 법원의 결정 - 장 파울과 순종적인 자아의 발견
5. 말하라, 추억이여, 말하라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와 투명한 사물들
6. 약간의 순수한 시간 - 마르셀 프루스트와 행복의 신호
7. 목숨을 바쳐 불을 붙이다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와 세계의 심장
8. 들려올 목소리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어느 여름의 작업
9. 모든 것이 원래와는 다르게 보인다 - 안톤 체호프, 인간과의 유사성
10. 그러나 진실은 있다 - 프리드리히 횔덜린과 무엇보다도 순수한 일
11. 혜택받은 경우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과 삶의 동화
12. 내적인 인간의 창안 - 로베르트 무질과 다른 상태
13. 유희가 인정을 받다 - 토마스 만과 무상함의 구조
14. 몽유병자처럼 - 괴테와 문학의 효용 가치
15. 악마에게 잡혀가지 않을까 - 드니 디드로와 지식의 중력
16. 우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 클레멘스 브렌타노와 찢어진 마음의 환상
17. 언제나 집을 향하여 - 노발리스와 아름다움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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