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행복을 읽으세요


연말연시, ‘행복’이란 말을 제목에 담은 책들이 유난히 많이 나왔다. 가족의 가치를 새삼 강조하는 것도 이들 책의 특징이다. 행복한 척해도 사실은 행복하지 않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나날이 각박해지고 파편화돼 가는 일상 속에서 “믿을 건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가족 뿐”이라는 깨달음이 함께 반영됐을 것이다.

‘살아가는 이유 행복해도 좋은 이유’(해냄)의 공동 저자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로 우리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며 돼지저금통을 털어 할머니께 보낸 손자, 사망 선고를 받은 아기를 사랑으로 살려낸 부모…. 저자가 앞서 펴낸 책들과 마찬가지로 세대를 뛰어넘어 가족을 하나로 묶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싣고 있다.

중국 작가 탕원의 ‘곁에 있어 행복한 50가지 이야기’(예솜출판)는 “꽃을 선물하는 손에는 향기가 남는다” “깨끗한 양심은 따스한 베개와 같다”처럼 당연한 듯하면서도 실제로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명제들을 여기저기서 끌어 모은 에피소드를 통해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리더십 전문가인 존 C 맥스웰의 ‘행복한 삶의 비결’(베이스캠프)은 좀더 전략적인 목소리로 ‘행복’을 이야기한다. 정신의 힘과 마음의 열정을 쏟아넣을 목적을 찾고, 상투적이고 습관적인 것들에 의지하지 말라는 충고다. ‘아홉 살부터 시작하는 인생―89가지 행복의 발견’(영교출판)은 아예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복의 비결을 설명해 준다.

 

 

첫 이야기는 이렇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은 무엇일까요? 조그맣게 소리 내어 ‘엄마’라고 불러 보세요!” ‘떠남’을 화두로 행복을 말하는 책도 있다. ‘신들의 땅에서 찾은 행복 한 줌’(바움)은 인도와 네팔 기행을 통해 행복해지기 위한 마음의 치유법을 제시한다.

유석재기자 kar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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