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을 잘 써야 성공한다는 말씀은 지극히 온당하다.

십오분쯤 남은 시간을 카페에서 죽일까 하다가

맞은 편 서점에 들어간 것이 행운이었다.

 

처삼촌 묘 벌초하듯이 책을 뒤적거리다가

익숙한 제목의 책 한권을 집어들었다.

<마이클군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의 아들이나 조카 쯤 되겠군.

문득 폰더씨가 그 위대한 하루동안 누구누구를 만났는지 생각해보다가

단 한명도 떠오르지 않아 낭패스러웠다.

 

이 친구는 또 누굴 만난거야.

보나마나 몇 달 지나면 한 사람도 생각안날텐데... 내가 살 책은 아니겠군.

그래도 요즘 하는 일이 있으니 면면이나 살펴볼까?

(참고 삼아 말씀드리자면

이 책은 마이클이라는 문제아가 하루동안 일곱명의 위인을

만나서 나눈 대화와 그들의 메시지를 엮어놓은 것이다.)

 

 

첫번째 만난 사람은 해리 트루먼.

히로시마에 원폭투하를 결정했던 미국 대통령이다.

그의 결정으로 수십만명이 죽었고 핵으로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치명적 경험을 남겼으며

그 결정을 통해 2차대전을 단숨에 종식시켰던 장본인이다.

트루먼의 메시지는 유명한 "The buck stops here. 공은 여기서 멈춘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뇌했던 트루먼은 마이클에게

<선택은 당신의 인생을 만든다. 고로 당신이 선택한 인생은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라고 단언한다.

과거를 부정하고 회피하지 말라. 그것마저 네가 책임질 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미래는 현실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있다.

 

 

두번째 만난 이는 아인슈타인이다.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그 어려운 상대성이론을 꿰뚫는 한마디.

물질의 운동상태에 따라 시간과 공간은 변화할 수 있다라는 이론에 의하면

내가 움직이는 시공과 다른 이가 움직이는 시공이 결코 같을 수 없다는 뜻.

예쁜 아가씨와 보내는 한 시간과 빚쟁이와 보내야 하는 한 시간은 천양지차란 얘기다.

<열정이 나의 시간과 세계를 바꿔놓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과거와 미래가 현재 안에 있다고 말하고

현재, 이 순간의 가치를 최고로 만드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그 지혜는 어디 있는가?

언제 어디서나 지혜를 구할 수 있다. 꿈에서도, 암탉을 보면서도, 비를 맞으면서도.

자신을 멸시하거나 비하하지 말라. 어리석은 자들은 열광할 뿐 배우려 하지 않는다.

얄팍한 지식으로 선불리 단정하지 말라.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 지혜의 눈도 감긴다.

그는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겸손하게 지혜를 구하라고 가르친다.

 

세번째는 우리에겐 낯선 인물이다.

조슈아 체임벌린. 미 남북전쟁 당시 북군 대령이며 게티스버그 전투의 영웅이다.

절대열세의 병력으로 남군을 간신히 막아내고 있는 고지에서

그는 물러설 것인가 아니면 돌격할 것인가 기로에 서게 된다.

결국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으로 적을 물리치고 아군을 지켜낸다.

그의 메시지는 <나는 행동합니다.>

내 목표를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는 전진하는 자에겐 최고의 스승이지만

멈추는 자에겐 족쇄일 뿐이다.

두려움없이 나아가는 자에게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인 것이다.

병사들이 나를 과연 따를 것인가 걱정하지 말라.

세상은 앞장서 실천하는 사람의 뒤를 따르게 마련이다. 

 

 

네번째 만난 사람은 우주비행사 제임스 코벨.

아폴로 프로젝트 최대의 위기였던 아폴로 13호의 선장이다.

영화에서 톰 행크스가 그로 분하여 우리에게 익숙하다.

우주선의 잇단 고장으로 기내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급격히 상승해

승무원 모두 질식사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는 NASA 관제소와 교신하며 기내에 있는 부품과 재료만으로 필터를 만들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 나 자신의 영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떠받들어주는 것은 중요치 않다.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소중하다.

영웅이란 어떤 사람인가? 절망속에서 반드시 희망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강한 쇠는 뜨거운 불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처럼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이 영웅이다.

세상은 결코 내 의지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목표 앞에서 멍하니 기다린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으면 스스로 노력하라.

주어진 조건에서 더 탁월한 대안을 만들어라.

 

다섯번째 인물은 마이클 또래의 소녀.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안네 프랑크다.

도저히 참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에서 그녀는 역설적으로 행복을 말한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단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를 지어라. 당신의 명함은 미소여야 한다.

언제나 칭찬하고 장점부터 보아라.

만나는 일마다 항상 감사하라. 숨쉬고 보고 듣는 것조차 감사할 일이다.

자신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안네는 행복이 하나의 선택이며, 아주 작은 실천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여섯번째 인물은 응당 한번은 등장하리라 예상되는 사람이다.

링컨. 역사에 길이 남을 게티스버그 연설을 앞두고 대통령 천막 안에서 그는 마이클에게

용서를 말한다. <나는 언제나 용서한다.>

왜냐하면 용서는 나의 영혼을 평안케 하기 때문에.

그리고 나를 지키는 방패이기 때문에.

고통스런 과거와 결별하고 싶다면 너 자신을 용서하라. 그리고 새출발하라.

하나님이 나의 편인지 생각하기 전에

내가 하나님의 편인지 생각하라는 말이 끝까지 뒤통수를 당긴다.

 

마지막은 사람이 아닌 대천사 가브리엘.

역시 천사다운 말씀을 전한다.

<너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두려워하거나 망서리지 말라.>

믿음이 있는 사람은 망서리는 법이 없다.

장애물 앞에서 우회하거나 당장의 훈련이 고되다고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다.

랜스 암스트롱의 예처럼

챔피언은 훈련의 고통을 견디며 오직 결과를 즐길 뿐이다.

최후의 승리를 위해 고통은 당연히 치러야할 과정이며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고통의 기억은 사라진다.

가브리엘의 마지막 성공 메시지를 기억하라.

<나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거의 끝까지 썼는데 잠시 일곱 사람의 사진을 찾다가 그만 홀랑 날려버렸다.

이것도 뜻이 있겠거니 하며 대개는 다시 쓰길 포기하는데

이 책만큼은 결코 그냥 넘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우격다짐을 했다.

여기있는 일곱가지 메시지를 기본 테마로 삼으면

중고생들을 위한 성공습관 교육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작년에 개발한 초등학생 성공습관으로는

중고생들을 감당하기 어렵다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텍스트를 발견한 셈이다.

이것으로 석달치 프로그램의 뼈대를 삼을 계획이다.

 

자투리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성공습관의 하나라는 것을

멋지게 증명해냈다. 기쁘다. 

 출처:와이즈맨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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