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들이 말하는 차기 교황의 자질
바티칸시티 로이터=연합뉴스
입력 : 2005.04.04 10:54 34'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으로 차기 교황 선출이 최대 관심사가 된 가운데 교황 선출권자인 동시에 교황 후보인 가톨릭 추기경들이 차기 교황이 갖춰야 할 핵심 덕목들을 3일 언급했다.
▲클라우디우 우메스(브라질) 추기경 = 차기 교황은 교황과 교회가 인류,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또 과학, 종교, 사회, 생명공학, 생물학, 생명윤리 등의 분야와 대화를 계속해야한다. 이런 분야들은 매우 빨리 발전하는 분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윌프리드 네이피어(남아공) 추기경 = 거의 모든 대륙에 후보들이 있으며 그들은 훌륭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요한 바오로 2세처럼 비전을 갖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이런 관점에는 나는 아닌 것 같다.
▲장-마리 뤼스티제(프랑스) 추기경 =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한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불합리할 수도 있지만 그와 똑같은 진실에 대한 애정, 인류애, 구원에 대한 사랑, 용기와 힘 등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선입견은 갖고있지 않다. 콘클라베에 가서 어떤 타입, 또는 다른 타입의 인물이 필요하다고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누가 만장일치로 뽑힐지는 모르겠다.
▲시어도어 매캐릭(미국) 추기경 = 많은 자질이 필요하다. 그가 성스러운 사람이며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미국 추기경 1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나를 제외한 10명 모두가 좋은 교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가 미국인 교황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베르나르 파나피외(프랑스) 추기경 = 교황 선출은 정치적 선거가 아니다. 이기고 지는 정파가 없다. 프랑스 서부에 대한 나의 작은 생각만으로 로마에 갈 수는 없으며 세계를 생각해야한다. 어디 출신 교황이 선출될지는 모르지만 위대한 교황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호르헤 메디나(칠레) 추기경 = 양치기 같은 사람을 선출하고 싶다. 정치인은 뽑고 싶지 않다. 나는 아프리카나 아시아 출신은 잘 모른다. 보수성과 관련 모든 교황은 보수적이라야 한다. 교황은 교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프란시스코 하비에 에라주리스(칠레) 추기경 = 제3세계와 남미에 큰 기회가 열렸다고 본다. 26년 전에 우리 누구도 폴란드 교황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주께서 그를 교황으로 인도했다.
▲필립 바르바렝(프랑스 리옹 대주교) 추기경 = 내가 주님께 간청하는 것은 진정한 성자가 뽑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그가 남미 출신인가 유럽 출신인가, 늙었는가 젊었는가 하는 문제는 부차적이다. 진정 주님의 빛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