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예술가의 뉴욕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10년 남짓 ’뉴요커’로 살아가고 있는 미술가 박상미(35)씨가 뉴욕 거리 곳곳을 활보하며 뉴욕의 표정과 예술을 포착한 산문집 ’뉴요커’(마음산책刊)를 내놓았다.

책에는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발로 뛰며 확보한 그림 자료 86점이 실려있어 뉴욕의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저자는 1996년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 시립대와 뉴욕 스튜디오 스쿨에서 미술을공부했다.

“뉴욕을 처음 본 순간 나는 일생일대의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저자는 뉴욕에 대해 “인간의 척도를 완전히 벗어난 거대한 도시처럼 보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온도와질감을 갖고 있는 곳이 또한 뉴욕이다”라고 말한다.

소시지와 만두공장이 인접한 브룩클린의 공장지대에서 남편과 ’노마’라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저자는 “뉴욕은 걷기에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거나 번역작업을 하면서 틈틈이 뉴욕의 구석구석을 산책하는 일은 그의 소중한 일과중 하나다.

지하철 안에서 분홍색 털실로 무언가를 열심히 뜨고 있는 걸인, 미국 사람들의 신경증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우디 앨런, 자기 키만한 악기를 안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베이스 플레이어들, 학위까지 포기하고 뉴욕에 눌러 앉은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옥타비오, 점포를 가지는 것보다 거리의 ’넓은 상점’이 더 좋다고 말하는 떠돌이 노점상 등이 저자가 뉴욕거리를 걷다가 목격하거나 만난 뉴요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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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0-2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미라면 내가 지금 읽고 있는<이름 뒤에 숨은 사랑>의 역자다. 이 사람 책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