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웬지 읽고 싶어졌다.
웬지라고? 그렇지는 않으리라. 이유가 있으니까 읽고 싶은 거겠지.
2000년 이었나? 2001년인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뮤지컬을 올린적이 있었다. 제목은 <호두까기 인형>.
원작을 각색했다고는 하지만 거의 패러디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음악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중 몇곡을 추려 거기에 가사를 입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뭘 몰랐으니까 대본 쓰고 가사 썼지 다시 작업하자고 하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도 그때 찍은 실황 비디오가 있는데 딱 한번 보고 안 봤다.
그래도 아마추어들이긴 하지만 그때의 작업으로 인해 꽤 가능성 있다고 보여졌다. 연출이나 배우들이나. 적어도 무대가 부끄럽지는 않았으니까. 무대라고 다 무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는 최선을 다 했다.
하지만 또 다시 기회가 오면 그것을 굳이 마다할 내가 아니지. 하지만 다시 하게되면 뭔가를 재대로 알고 해야겠지.
어찌보면 이 책은 뮤지컬을 어떻게 만드느냐의 책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감상을 위한 책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읽고 싶다. 만들기 전에 보는 안목도 키워야 하지 않을까?
기회는 주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야 한다.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