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반양장)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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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아는 후배로부터 빌려 읽게 되었다. 이미 읽은 다른 애들이 하도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 다른 읽어야 할 책들이 쌓여있음에도 잠시 미뤄두고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난 느낌은 우선 읽기가 편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저자는 요즘의 독자들이 어떤 편집 방법에 의한 책들을 선호하는지를 잘 파악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이 의도했던 것은 링컨을 역사적으로 조명했다기 보단 신앙인으로 조명하려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신앙인들에게 도전을 주기 위해 글을 썼을 것이라는 것이다(그럼에도 신앙은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른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나 일화들 또 그것들이 끝날 때마다 성경 귀절을 적어 놓은 글쓴이의 방식은, 다시한번 성경을 묵상할 수 있게해서 좋은 것 같다.

읽으면서 느꼈던 건,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한 것인 동시에 굉장한 힘을 소유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정적(政敵)도 동지로 만들 수 있는 링컨의 탁월함에 경의를 표할 뿐이었다.

또한 동시에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갖는 긍휼과 온유의 마음, 아들을 전장에 보내놓고, 함께 싸우는 친구는 될 수 있으면 안전한 곳에 있게하고 너는 치열한 곳에서 싸우라는 편지는 정말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아마도 링컨에 관한 책들은 찾아보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어린 아이 때 위인 전기로 읽고 성인이 되어서는 잘 안 읽지 않는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앙인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고, 다소 나태해지고 무기력한 나의 신앙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바로 세우는데 충분히 좋은 책이었단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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