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 여자 

 

 

 사실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남자에 대해서 다뤘다면 <다른 남자> 보단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가 아닐까? <다른 남자>는 중단편 모음집이라고 한다.  

부자, 부부, 친구 등 우리 일상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빛과 그림자를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감성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관계와 소통의 문제로 접근했다고 하니 흥미롭다. 하긴 사랑을 감성적으로 다루는 거 이제 좀 진부하지 않나? 물론 그래도 잘 다룬 작품이 있으면 여전히 보기야 하겠지만. 

<어떤 여자>는 공신력있는  대산세계문학총서의 91번째 책이다. 이미 한 차례 출판된바 있지만 잘 알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역시 뚝배기보다 장맛이라지만 구판 보단 이번에 새로 옷을 확 바꿔입고 나온 책이 훨씬 자극적이고 끌린다. 특히 여 여자의 입술. 젊었을 때 나도 저런 립스틱 바른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바르라고 하면 못 바른다. 왜 그럴까? 나 좋으면 하는 건데. 누구 눈치 볼꺼 있나? 왜 사람들은 빨간 립스틱을 바르면 쥐 잡아 먹었냐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럼 묻고 싶다. 쥐 잡아 먹어본적 있냐고? 암튼 내가 저런 립스틱을 바르지 않는 건 그냥이다. 별로 바를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데 저책 읽고 싶긴하다. 일본 작가의 책이다.범상치 않아 보인다. 특히 아리시마 다케오라는 작가는 여자 작가인 줄 알았는데 남자란다. 그러고 보니, 두 남자가 하나는 남자를, 또 다른 작가는 여자를 썼다는 것이 묘한 조응을 이룬다.    

여기서 잠깐, 최근 옷을 새롭게 갈아 입은 책중 가장 눈에 띄는 책이 있다면 김영하 콜렉션이 될 것이다. 특별히 '콜렉션'이란 이름을 붙여주니 작가의 품위가 달라 보인다. 

 

 

 

 

괜히 안 사보던 책도 사 보고 싶고. 갠적으론 나선형 계단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 두번째 책이 끌리긴 한다. 그런데 이렇게 놓고 보니 표지가 대체로 음산해 보이긴 하지만 묘한 끌림이 있다.         

우는 여자 대 슬퍼하는 사람  

 

 아직도 저책만 보면 '미친 여자'란 이미지가 더 강하다. 왜 하필 하고많은 제목 중 저 이름을 택했을까? 그래도 김화영 교수가 번역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책은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애도하는 사람>은 이책처럼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책도 없을 것이다. 하나같이 묵직한 여운을 말하던데 그것에 이끌려 나도 결국 사 보기로 했다. 마침 중고샵에 나온 것이 있어 낼름!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대 디스토피아의 통렬한 비판

  
 이 두권의 책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대체로 프랑스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신데렐라>는 왠지 끌리지는 않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이벤트를 한다지만 그래도 조금 주저하게 만든다. 아직 이렇다할 리뷰가 올라오지도 않았고.  

끌리기는 오히려 <덕 시티>다. 사람의 얼굴대신 세마리 오리를 그려넣은 발상도 재미있고, 풍자 소설이라고 하니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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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14: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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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14: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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