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내가 즐겨보는 K본부에서 하는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ADHD를 다뤘는데,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 ADHD였단다. 그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형(?)과 사촌과 함께 술래잡기를 하는데 숨는다고 숨었는데 들켜서 외나무 다리에서 자신을 잡으러 오는 형과 사촌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자그마치 9미터나 되는 다리에서 추락을 했다는 것이다. 그 사고로 다리를 다친 건 물론이고 장도 파열되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는 것.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행동 때문에 집안에서 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기도 했단다. 사실 ADHD는 비교적 최근에 진단명이 붙여진 것으로 아마도 처칠이 살았을 때도 없던 병으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셰익스피어를 재끼고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나 뭐라나.
놀라운 건, 그가 1953년 <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왜 나는 그럴 몰랐지? 내가 노벨문학상에 대해선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실제로 독서로까지는 잘 이어지지는 않는데 이 책은 좀 읽고 싶긴하다. 상하권을 합쳐 1200쪽쯤 되는데 벽돌 책이고 그것도 발췌본이란다. 그렇다면 실제론 더 두껍다는 거 아닌가.한 나라의 총리라면 누려볼 수 있는 권력과 명예는 다 누린 건데 그것도 부족해 노벨문학상까지 받다니.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의 반응이다. 그는 왜 자신이 평화상을 받지 않고 문학상이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와, 역시 처칠은 클라쓰가 다르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