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바실리 꾸로치낀의 일이지만, [이스끄라]가 폐간되고 9년간 그로서는 <참으로 고통스러웠다>고 쓰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기관지를 빼앗겼던 것이다! 그런데< 자기의> 기관지를 생각할 수 없었던우리로서는 전혀 이해하기 어렵다. 
그에게는 방도 있었고, 조용하고, 책상도,
잉크도, 종이도 있었다. 게다가 가택 수색도 없고 쓴 것을 빼앗는 자도 없었는데 그것이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을까?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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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과 통화중>

엄마 : 그 모야 A가 그러던데 ‘알라딘‘이라나?
무릎에 좋대 글쎄.

친구분: (아마도 당황중)csfyyjj rfefih?

엄마 : 그래. 쑤시는데 그만이라나뭐라나.
7~8알씩 들어있대.





인근에서 듣던 미미 : 귀를 의심중...



걱정 마세요. 저희 엄마는 저보다 큐브도 잘 맞추신답니다(´⊙o⊙`;) 굿데이~♡
(이미지 출처:리딩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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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1-06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대화를 못 알아듣겠는 1인^^^;;

미미 2021-01-06 15:54   좋아요 0 | URL
(๑>ᴗ<๑)알라딘 이름 비슷한 무릎약 있나봐요ㅋ

행복한책읽기 2021-01-06 15:58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런 거군요

cyrus 2021-01-06 1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약이라서 이름이 ‘알‘라딘이군요.. ㅎㅎㅎ

미미 2021-01-06 19: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그런거였을까요?( *ฅ́˘ฅ̀*)
 

우리는 이미 스똘리삔 차량에 있었을 때 모스끄바 까잔 역의 확성기에서 한국 전쟁이 발발한 것을 알았다. 전쟁 첫날오전 중에 남한 측의 강력한 방위선을 돌파하고 10킬로미터나 적진 깊숙이 침입하면서도, 북한 측은 남한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물리를 모르고 전투 경험이 없는 군인이라 할지라도 첫날에 진격한 쪽이 먼저 습격했다는것쯤은 알고 있다.
이 한국 전쟁은 우리를 흥분시켰다. 소동을 좋아하는 우리는 폭풍이 불기를 바랐다! 폭풍이 불어야 했다. 폭풍이 없다면, 만일 폭풍이 없다면, 우리는 천천히 죽어 가야 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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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1-06 1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 소설에 한국전쟁이 언급되는군요. ^^

미미 2021-01-06 12:51   좋아요 0 | URL
네!아주 드물게 언급되는데 조금 길게 나온 편이라 올렸어요^^*
 

1943년 1월에 북까프까스에서 주민들이 대거 도망쳤던 일을 누군가 기억하고 있는가? 그것은 세계 역사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주민들은, 특히 농촌의 주민들은 승리를 한 자기 나라에 남고 싶지가 않아, 패주하는 이방인의 적병들과함께 무리가 되어 도망쳐 갔다.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1월의 엄동 속에 짐마차의 길고 긴 행렬이 계속되었다!
- P45

부띠르끼 형무소의<역>에서 우리는 1949년에 투옥된 신참들과 함께 있었다. 그들의 형기는 전부 달랐다 ㅡ통상적인<10루블짜리>가 아니라< 25>루블짜리였다. 여러 번 거듭되는 점호 때 그들이 자신의 형기 만료가 되는 시기를 대답하는 것이 마치 잔인한 농담같이 들렸다.<1974년 10월!><1975년 2월!>

*역ㅡ기차역이 아니라 호송 죄수의 집결 감방 - P61

한 시골 노파가 닫힌 우리의 창문앞에 멈춰서, 창문에 낀 밖의 철창과 중간 철창 너머로 열차침대 상단에 비좁게 있는 우리를 찬찬히 바라보고 있었다. 노파는 우리 러시아 국민이 언제나 <불행한 자>를 바라볼 때의그 동정 어린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노파의 뺨으로 이따금 눈물이 흘렀다. 이 허리가 굽은 노파는 한자리에 선 채, 우리 중에서 당신 자식을 찾기라도 한 듯이 우리를 바라보았다.
"할머니, 보면 안 돼요." 호송병이 그녀에게 부드럽게 주의를주었다. 그러나 노파는 듣지 못한 체했다. 그녀 곁에는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녀가 서 있고, 그 머리에는 흰 리본이 묶여있었다. 이 소녀는 아주 진지한 눈초리로 그 나이에 비해 비탄에 젖어 크게 뜬 눈을 깜박이지도 않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아니, 너무나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어서 아마 우리의 모습이일생 동안 그녀의 망막에 새겨졌으리라. 열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파는 때 묻은 손을 들어 마음을 다해, 서둘지 않고 우리에게 성호를 그었다.
- P63

그리고 또 이런 작업도 있었다! 매일 110명에서 120명이묘혈을 파려고 나갔다. 두 대의 미제 자동차 스튜드베이커에골조만 있는 관으로 시체를 운반하는데 그 관에서 손발이 삐져나왔다. 1949년 여름에 날씨가 좋은 시기에도 매일 60명에서 70명이 죽었고, 겨울이 되면 1백 명씩 죽었던 것이다(시체안치소에서 일하는 에스토니아인들이 세어 본 숫자다).
(다른 특수 수용소에서는 이렇게 많은 주검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곳은 식량 사정은 좋았지만, 작업은 훨씬 어려웠다.
역시 폐병 환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독자 여러분도 스스로 알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은 1949년에 일어난 일이었다
— 10월 혁명이 일어난 지 32 년째에, 2차 대전이 끝나고, 전시의 여러 가지엄격한 제도가 종지부를 찍은 지 4년 후, 뉘른베르크 재판이끝나 인류가 나치 독일의 수용소에서 있었던 야만 행위를 알고, 이런 일이 이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겠지! 하고 안심하며 3년이 지난 때의 일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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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혁명이 도형을 폐지한 26년 후에, 스딸린은 다시 그것을 도입했다. 그것은 스딸린이 자신의 내리막길이 끝난 것 같다고 느낀 1943년 4월의 일이었다. 스딸린그라뜨에서의 국민적 승리가 가져온 최초의 국민적 결실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ㅡ철도의 군사화에 관한 정령 (소년과 여자를 군법 회의에 회부한다), 그리고 하루 지나서 (4월 17일)도형과 교수형의 도입에 관한 정령. (교수대도 역시 훌륭한고대의 장치이며 권총으로 총살하는 것과는 다르다. 교수대는 죽는 과정을 시간적으로 길게 하고, 모여 있는 군중에게자세히 보여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후, 승리가 계속되면서, 도형지나 교수대로 죽음이 선고된 사람들이 보내졌다.  - P16

북부에서는 통상 가로 7미터 세로 20미터 크기의 <천막>에서 살았다.널빤지로 싸고, 톱밥에 싸인 그 천막은, 마치 간이막사와 같았다. 이러한 천막의 정원은, 바곤까(조립 침상)일경우는 80명이고, 침상을 빽빽이 좁히면 1백 명이었다. 그러나 도형수의 경우에는 2백 명을 넣었다.
- P17

주거구역에서는 한 번도 환기시킨 일이 없는 천막, 즉 창문이 없는 막사에 감금된다. 겨울에는 악취가 풍기고, 눅눅하고 시큼한 공기가 농축된다. 이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단 2분도 참을수 없는 공기였다. 도형수에게는 주거 구역이 작업 구역보다.
더 들어가기 어려웠다. 그들은 변소에도, 식당에도, 위생부에도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모든 용무는 변기통이나 음식 차입구에서 했다.  - P17

(귀가윙윙거리는 듯 몽롱한 그들의 머릿속에서 예전 사회의 모습은 사라져 버렸고, 이 암흑의 북극의 밤 속에서, 자기들의노동과 막사 이외의 모든 것은 사라져야 했다).
그리하여 도형수들은 점점 쇠약해졌고, 이내 죽어 갔다.
최초의 보르꾸따 수용소의 <알파벳>– 28자인데 각 문자에는 1에서 1천까지 번호가 붙었다 — 은, 즉 보르꾸따 수용소 최초의 2만 8천 명의 도형수들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불과 1년 사이에 모두 땅속으로 사라졌다.
그 기간이 1개월이 아닌 것이 놀라울 뿐이다.
- P19

노릴스끄시의 제25 코발트 채굴장으로, 코발트 광석을 싣기 위하여 화물 열차가 출입하고 있었다. 도형수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고통에서 해방되려고 그 열차에 깔렸다. 절망한 나머지 24명 정도의 도형수들이 툰드라 지대로 도주했다. 그들은 비행기에 발각되고 사살되어, 그 시체는 작업 출장 나가는곳 가까이에 쌓아 놓았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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