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ㅡ류시화 - P156

마야 안젤루는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로 평가된다." 라고 말했다. - P159

누구나 저마다의 시가 있다.

ㅡ류시화 - P160

시는 삶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보여 준다. 그리고 시는 우리 안의 불을 일깨운다. 자신이 마른 지푸라기처럼 느껴질지라도 그럴수록 불이 더 잘 붙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 P160

"시를 읽는 것은 현실 너머를 보는 것이다. 눈앞의 세계 너머에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며, 다른 삶과 다른 차원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하게는 젊고 늙고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타인과 나누는 것이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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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본격적인 변화, 즉 진동에 의한 변화, 영웅적인변화는 아직 없었다. 그리하여 수용소는 여전히 수용소로 있었으며, 우리는 역시 학대받았고 무력했다. 우리들에게 남은유일한 길이라면, 그것은 그 철조망을 빠져나가 스텝을 탈출하는 일이며, 그러다가 우리는 자동소총의 총탄의 비를 맞고,
경찰견에 쫓기는 것이다.
용기 있는 생각, 대담한 생각, 단계적인 생각, 우리가 그들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에게서 도망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일단 이러한 질문이 던져지자 몇 사람이 그 대답을 생각했고, 답을 말로 표현했고, 그것을 몇 사람이 들었고, 그리고 수용소에서의 탈출의 시대는 끝났다. 그리고 폭동의 시대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 P357

5천 명이 수용되어 있는 죄수 속에서 12명 정도가 살해되었다. 그러나 칼이 노렸던 밀고자의 생명을 빼앗을 때마다, 우리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있던 촉수가 차츰 하나씩 떨어져 나갔다. 이상한 공기가 흘러들어 왔다! 외견상 우리는 변함없이죄수였으며, 여전히 수용소 구내에 있었으나, 실제로는 점차자유로워졌다 ㅡ 생전 처음으로 자기의 생각을 떳떳이 표명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롭게 되었다! 이 변화를 몸소 체험하지못한 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할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밀고자도 이제는 밀고하지 않게 되었다.....
- P364

나는 참을 수 없어, 이 형세를 어떻게든 역전시키고 싶은충동을 느꼈다. 나는 발언을 요구하며 내 이름을 말했다(기록하기 위해, 나의 이름은 메아리처럼 되풀이되었다). 나는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보다 재빠르게 문법적으로 올바른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확신하면서, 긴 의자에서 일어났다. 유일한 문제점은,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는 것이다. 이 책에 쓴 것이나, 도형의 긴 세월이나단식 투쟁 동안 체험하고 생각한 것을 말한다는 것은 우이독경이었다. 그들은 또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인이니까,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말하게 해주십시오!〉 등 간단한 문구의 러시아어는 통했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긴 책상에 나란히 앉아, 우리에게 백치같이 희고, 영양이 풍부한 윤기 있는 얼굴을보이고 있을 때, 그들은 이미 훨씬 이전부터 별도의 생물학상의 범주로 변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들과는 대화에의한 의사소통은 단절되었고, 남은 것은 총탄에 의한 의사소통뿐이었다.
- P409

「개한테는 목걸이에 번호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는 4개나달고 있어요. 개한테는 고기를 주지만, 우리한테는 생선 뼈밖에 주지 않습니다. 개는 징벌 감방에 투옥되는 일도 없어요! 개는 망루에서 쏘는 총을 맞을 염려도 없고요! 개한테는 <25년>의 형기가 선고되지 않는단 말입니다.」그들이 말을 못 하게 막아도 좋았다. 그는 이미 중요한 것을다 말했다.
-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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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함은 어떤 주장에 대한 대안을 진지하게생각해 내지 못하는 무능함과 다르지 않다.


그 주장이 옳다고 여기는가 아닌가와는 상관이 없다. 애가타서 속이 새까매지거나 전쟁도 불사할 만큼 무언가를 강하게 확신한다고 해서 다 편협해지는 게 아니다. 설사 자기가믿는 도그마가 사실일지라도, 그 도그마 역시 그저 도그마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때 편협한 사람이 된다.

_Lunacy and Letters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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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해지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ㅡ페르난도 페소아 - P122

존재하는 것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말하기에.

ㅡ페르난도 페소아 - P122

나는 해와 달의 사생아이다.


ㅡ알프레드 K.라모트 - P125

최고의 노래

모든 노래 중에서
최고의 노래는
고요 속에서 들리는
새소리.
하지만 먼저
그 고요를 들어야 한다.



ㅡ웬델 베리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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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속도를 늦추고,
음악에 귀 기울이라.
노래가 끝나기 전에.

ㅡ데이비드L.웨더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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