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ㅡTribune 1944. 2. 4.
월터 롤리 경은 런던 타워에 투옥된 후 세계사를 집필하는 일에 매달렸다. 첫 권을 완성하고 다음 원고를 집필하던 어느 날이었다. 그의 감옥 창문 바로 아래에서 일꾼 둘이 싸움을 벌이더니 그중 한 명이 다른 일꾼을 죽이는 일이벌어졌다. 무슨 일이었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자신이직접 살인이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롤리경은 그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한 이유를 도무지 알아낼 수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때까지 쓴 원고를 불태우고 세계사집필 계획을 포기해버렸다고 전해진다. 소문일 뿐이지만분명 사실일 것이다.

월터 롤리 경(영국의 탐험가,작가. 제임스 1세 재위 당시 반역 음모 혐의로 런던 타워에 13년간투옥. 원래 계획한 다섯 권의 세계사 중 유일하게 완성한 <History of the World>가 전해진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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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01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슨... 조지오웰의 수필 맞나용? 하.. 저도 조지 오웰 수필에 뛰어 들어야 하나 고민중인데.. 미미님 가고 계시군요!!

청아 2021-02-01 15:16   좋아요 2 | URL
조지오웰이 기자로도 일했었는데요, 당시 오웰이(1.2차 세계대전)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가지 관련이슈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그 기사들을 모은거예요. 전쟁,정책,인종혐오..등등요. 현재와도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롭고 몰랐던 사실도 공부가 되네요.이 책 헤밍웨이편도 있어서 읽어보려구요!😍😉

붕붕툐툐 2021-02-01 15:27   좋아요 1 | URL
오~ 수필이 아니라 기사를 실은 책이라구용? 넘 흥미롭네용~ 당장.. (부려 놓은 12권만 대충 정리되면...) 달려가야겠네용!!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용~ 미미님이 하면 다 좋아보이더라~😍

청아 2021-02-01 15:31   좋아요 0 | URL
저도 툐툐님 읽은 책 읽고싶어요!ㅋㅋ🥰
 

"인간은 이해하는 만큼 존재하며, 해석하는 그 모습대로 존재하게 된다. 이해하고 해석하므로, 나는 그렇게 존재한다. 내가 가진 것, 소유한것, 누리는 것이 나의 존재가 아니라, 이해하고 해석한 그 세계가 나 자신이며 나의 존재인 것이다."

(신승환, 『철학, 인간을 답하다, 21세기 북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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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쓰기 노하우

① 하루 한 페이지의 필사로 글쓰기 첫걸음을 시작하라.
② 읽고, 생각하고, 쓰기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
③ 조금 쓰고 잘 쓰기를 기대하지 마라.
④ 글은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 진솔한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⑤ 글이 써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생각했는지 돌아보라.
⑥ 내가 가진 것 그 이상을 쓸 수 없다. 내 안을 먼저 채워라.
⑦ 늘 보던 것도, 새롭게 보도록 시야를 넓혀라.
⑧ 질문을 던져라, 그리고 답하라. 그 답을 글로 써라.
⑨ 글쓰기는 지름길이 없다. 내가 쓴 만큼 실력이 는다.
⑩ 글쓰기에서 쓰기는 10%이고 고치기가 90%를 차지한다.
- P61

초보자가 갖는 글쓰기에 대한 과한 욕심은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글쓰기를 상당히 어려워한다. ‘자의식‘이 강하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서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저마다 귀하게 성장하고 또 대접받길 원하다보니 생겨난 일종의 ‘자기애 현상‘이다. 지금 시대는 사람들이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태도가 글쓰기에서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글쓰기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실망하고 좌절한다.
- P92

행복해도 쓰고,
슬퍼도 쓰고, 귀찮아도 쓰고, 열정이 넘칠 때도 쓰고 또 써라! 그리하여,
쓰는 자만이 맛볼 수 있는 자유의 세계로 넘어오라. 전혀 다른 세계가멸쳐질 것이니.
- P93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 없이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

- 스피노자, 『에티카』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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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1-31 1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6)은 우리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비트겐슈타인의 말과 상통하는 것 같아요. (10)은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합니다! ^^;

청아 2021-01-31 13:22   좋아요 2 | URL
오~ 역시 비트겐슈타인!! 6번과 의미가 통하고 정말 멋진 말인걸요! 덕분에 배웠습니다! 👍

hanalei 2021-01-31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6)은 정보이론이기도 하죠. 닫힌 계의 정보량은 일정하다.

청아 2021-01-31 21:12   좋아요 1 | URL
오옷! 🤔😳👍

scott 2021-02-01 1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 없이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오늘에 명구 아니 인생에 명언 밑줄 쫘악 ~

청아 2021-02-01 12:07   좋아요 2 | URL
👍스피노자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이렇게 읽고 싶은 책이 많을 줄 알았으면 유치원때부터 부지런히 봤을텐데 타임머신 생각이 간절한 요즘입니다!ㅋㅋㅋㅋ
 

우연히 너의 뒷모습을 마주했지
너는 의젖하게 줄 위에 서서 주변을 향해
너의 카랑한 목소리를 자랑했어
날카롭고 경쾌하며 찌르는듯 가로지르는 소리.

한동안 넋을 잃고 너에게 고정되었지
고개를 좌로 앞으로 다시 우로 두리번 거리던 너.
나의 시선을 느꼈을까 갑작스레 뒤돌았어
잔잔한 물결그리듯 내 왼쪽으로 너는 쏘아지나갔어

너를 향해 돌아서며 아쉽게 네 방향으로.
너는 또 어느 나뭇가지 위에 자릴잡고 경쾌하게!

ㅡ미미


너무 멋진 새를 보고 오랜만에 시를 지어봤어요.
꽃보다는 새를 보고 넋을 잃고 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은 새 이름을 잘 몰라요.
요즘 읽고 있는 <완벽한 날들>에서 메리 올리버는 새 이름을 줄줄이 말해 반갑고 좋았네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신나게 비행하는 모습이 요즘 너무 멋짐.

다들 신나는 주말 되시길~♡

(이미지출처: 네이버블로그 라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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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30 15: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메리 올리버 시인줄 알았어요 멜로디만 붙여서♯♭♬♪♩ᕷ♯♭♬♪♩ᕷ 장범준이가 불러 줬으면 ◠‿◠

청아 2021-01-30 16:07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ㅋ너무 좋은데요?! 부끄러워서 눌러보신 분들만 알게끔 메리 올리버님 책으로 위장을 했어요ㅋㅋ( ´╹ᗜ╹`*)

붕붕툐툐 2021-01-30 1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시인이시군요! 멋지당!!

청아 2021-01-30 20:01   좋아요 2 | URL
앗ㅋㅋ감사해요!
( *ฅ́˘ฅ̀*)  민망합니다ㅋㅋㅋㅋ

mini74 2021-02-01 1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 반하신 그 새가 그려져요 *^^* 명랑한 새일듯 *^^*

청아 2021-02-01 17:03   좋아요 1 | URL
😳 새 도감을 사야하나, 요즘 부쩍 눈에 들어와요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2-01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두 메리 올리버 시인줄.^^ 미미님 지성 감성에 반했음요😍😍😍😍

청아 2021-02-01 17:59   좋아요 0 | URL
헤헷 🥰😳🙄😍 부끄럽지만 고맙습니다! 북플땜 감성적으로 되어가는 듯해요ㅋㅋㅋ
 

베르뒤랭 부인 댁에 도착하는 순간, 샤를뤼스 씨가 거대한몸을 휘저으면서 우리 쪽으로 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뒤에는그가 원치 않는데도 깡패인지 거지인지 모를 녀석이 뒤따르고 있었다. 

지금은 그가 지나갈 때면 가장 한적해 보이는 길모퉁이에서도 꼭 그런 녀석이 나타나, 조금 떨어져 걷긴 했지만 마치 상어에 붙어 다니는 빨판상어처럼 그 힘센 괴물을 본의 아니게 언제나 호위했고, 그래서 샤를뤼스 씨는 내가 발베크에 체류한 첫해에 보았던, 근엄한 모습에 남성다움을 가장한 그런 오만한 낯선 존재와는 지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하고있었다.

 마치 위성을 동반하고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공전(公轉) 주기에 들어가 최고조에 도달한 모습을 보여 주기 시작한 별자리나, 몇 년 전만 해도 가벼운 종기에 불과해 쉽게 감출 수 있었기에 그 심각성을 의심하지 못했던 병에 온몸이 잠식된 환자처럼 보였다.  - P20

물론 각각의 인간에게 있어 타자의 삶은, 우리가 의심해 보지 못한 오솔길을 어둠 속으로 이어지게 한다. 자주 기만적이며 또 모든 대화를 이루는 거짓말은, 반감이나 이해관계, 일부러 방문한 듯 보이고 싶지 않은 방문, 또는 아내에게 숨기고 싶은 정부와의 한나절 도피를, 훌륭한 평판이 악습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은폐하는 것보다 완벽하게 감추지는 못한다. 

악습은평생토록 알려지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 날 저녁 선창가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그걸 폭로하며, 사실 이 우연도 그에 정통한제삼자로부터 우리 각자가 모르는 그 희귀한 말을 듣기까지는 흔히 잘못 이해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악습이 알려지는 건 두려운 일로, 이는 도덕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거기서 광기가몰려오는 것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 P21

정신과 의사의 연구 대상은 흔히 의사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 전에 어떤 막연한 성향이, 어떤 매혹적인 공포가 그에게 이런 대상을 택하게 한 것은 아닐까?
- P25

실제로 남극이나 몽블랑 꼭대기에서의 유배 생활도 내적인 악덕, 즉 타인과 다른사고 속에 오래 머무르는 것만큼 우리를 타인에게서 멀어지게 하지는 못한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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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2-01 0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권까지 다 읽으셨군요! ^^ 이제 두 권 남으셨어요. 민음사 판은 내년에 완간이라고 들었어요.

청아 2021-02-01 08:47   좋아요 2 | URL
앗! 그렇군요.저 거꾸로 읽는건데요!! 10권이 마지막인줄 알았어요!😳
귀한 정보 감사해요!
그래도 일단 읽어야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