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ㅡTribune 1944. 2. 4.
월터 롤리 경은 런던 타워에 투옥된 후 세계사를 집필하는 일에 매달렸다. 첫 권을 완성하고 다음 원고를 집필하던 어느 날이었다. 그의 감옥 창문 바로 아래에서 일꾼 둘이 싸움을 벌이더니 그중 한 명이 다른 일꾼을 죽이는 일이벌어졌다. 무슨 일이었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자신이직접 살인이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롤리경은 그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한 이유를 도무지 알아낼 수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때까지 쓴 원고를 불태우고 세계사집필 계획을 포기해버렸다고 전해진다. 소문일 뿐이지만분명 사실일 것이다.
월터 롤리 경(영국의 탐험가,작가. 제임스 1세 재위 당시 반역 음모 혐의로 런던 타워에 13년간투옥. 원래 계획한 다섯 권의 세계사 중 유일하게 완성한 <History of the World>가 전해진다. -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