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지나온 그 거대한 분기점에 대한 이야기다
가정해보자
만약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겼다면?
만약 촛불집회가 격해지면서 중산층이 이탈했다면?
만약 대통령이 새누리당 장악력을 유지하여 탄핵안이 부결됐다면?
만약 대통령이 2선 후퇴와 거국내각 구성을 받아들였다면?
만약, 만약, 만약....
결과가 나온 후에 돌이켜보면, 2016년의 우리가 권위주의로의 퇴행을 막아낸 길은 아주 좁았다
그리고 우리 동료 시민들은 그 좁은 길을 정확히 찾아냈다
˝니가 있다는 걸 내가 알아.
그리고 내가 널 알게 되었다는 걸 너도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