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 파노라마 - 30번의 운명적 경험, 개정판
구태훈 지음 / 재팬리서치21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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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기본 서적이다. '33번의 운명적 경험'이라는 부제 그대로 저자는 일본 역사 발전 과정에 중요한 33개의 주제를 골라서 일반 대중 역사서 보다 좀더 깊이 있는 설명을 해 준다. 전체적으로는 통사식 구성이다. 즉, 시대 순서대로 도래인의 역사로 1장을 시작하여 야마토 시대, 나라 시대, 헤이안 시대. 겐페이 전쟁에 이어 성립한 가마쿠라 막부 시대, 무로마치 막부의 성립, 오닌의 난에 이어 센코쿠 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통일과 조선침략. 세키가하라 전쟁을 거쳐 성립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 시대, 이후 메이지 유신기를 거쳐, 다이쇼, 쇼와의 군국주의 시대, 이후 현재까지를 다룬다.

 

각 장마다 앞에는 '내용 맛보기'라는 꼭지를 두어 전체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었으며, 뒤에는 '돋보기'라는 코너가 있어 그 장의 내용 중 일부분에 대한 심층 접근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Step 23 장은  이와쿠라 사절단에 대한 내용인데 '일본, 비스마르크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이다. 이 장의 돋보기에는 '비스마르크에 배운 강대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비스마르크에 감명 받은 이후 오쿠보 도시미치의 부국강병책을 언급한다. 이렇듯, 아주 흥미로운 구성이다.

 

기본적인 일본 통사를 대중서적으로 접근한 이후 이어서 읽으면 딱 좋은 책이다. 물론, 배경지식이 있다면야 이 책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다른 일본사 책들과 마찬가지로 내용 분량의 절반 정도가 메이지 유신이후 현재까지의 역사이다. 에도 막부 말기부터 패전까지는 내용이 충실한데 그 이후는 2장의 분량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특히 전범 처리 부분 내용이 아주 부족하다. 뭐 그거야, 이 저자분의 다른 책을 이어서 보면 되는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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