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네프르 강의 슬픈 운명 - 우크라이나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모든 것
김병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우크라이나 역사가 궁금해 찾아 읽은 책이다. '슬픈 운명'이 들어간 책 제목을 보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반식민지가 되고 폴란드의 지배를 받던 시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책은 현대사 위주였다. 20세기 이전 역사는 단 한 장에 요약되어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아, 물론 저자와 이 책의 문제가 아니라 내 실수다.

 

다시 말한다. 이 책은 현대사 위주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2004년 오렌지 혁명 이후 우크라이나 정치, 경제, 국제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현지 특파원으로서 2004년 오렌지 혁명과 10년후 시민혁명을 취재한 경험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정계 인물 정리와 러시아와의 관계 분석이 잘 되어 있다.

 

그런데 저자는 오렌지 혁명 이후 우크라이나 역사를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른다. 물론 정치인들의 부패와 지역감정과 재벌, 외세 의존 등등으로 민생이 어려워진 점을 생각하면 그렇긴 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 혼란스러운 10년을 보내면서 얻은 것은 없었을까? (이 부분은 내가 알지 못하니 저자가 어떤 시각으로 어떤 현실을 책에 담아 보여주는 것인지 판단이 안 되어 쓴다)

 

여튼, 내가 아는 것이 없으니 이 책을 제대로 리뷰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히 편집은 꽝이다. 어떻게 지도 한 장 안 넣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특집 기사를 그대로 책에 실은듯, 전체 책의 구성과 맥락 면에서 공을 덜들인 티가 난다. 

 

( ,,, 그런데 나는 우크라이나 정치 현황보다, 우크라이나 민중들이 시위하면서 노래부른다는 타라스 쉐브첸코 시인이 더 궁금하다. 이어서 쉐브첸코의 시집을 읽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