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의 지혜 - 고령화시대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정신의 힘, 개정판 나이의 힘 6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노 아야코 저자의 나이듦에 대한 에세이다. 1931년생인 저자가 70대에 쓴 글.

 

나는 일부 어르신들이 이기적으로 구는 이유가 단순하게  나이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그런 성격이었던 사람이 자신이 나이들어감에 따라 눈치볼 윗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절제력이 떨어짐에 따라 본 성격이 여과없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 보면 젊을 때부터 이기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저자도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나이가 들어 습관처럼 몸에 배는 '노인성'으로 두 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 또 하나는 인내심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중략) 나이가 아무리 젊어도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고 있다면 노인입니다.

- 134쪽에서 인용

 

문제는 젊은이가 그러면 주위에서 야단이라도 치는데, 어르신이 그러면 아무도 싫은 소리 못 한다는 것. 이기적인 일부 노인들은 자신들의 나이가 대단한 지위인줄 알고 특혜를 받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여기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고령은 젊음과 마찬가지로 육체의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에 불과합니다. 나이 듦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자격도, 지위도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11쪽에서 인용

 

타인에게서 뭔가를 얻고 싶다면 그에 땨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노인들도 이 같은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41쪽에서 인용

 

제발 어르신들이 이 분 책 좀 읽고 지혜롭게 나이드시는 방법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특히, 어르신들은물론이고 마흔 넘어가면서 남이 자신에게 무엇무엇을 해 주지 않아서 서운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내 또래 언니오빠들도 아래 인용부분을 보며 좀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정을 떼는 언행을 하면서도 본인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주 지긋지긋하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해주기만을 바라는 족속'이라고 부르는데 아무리 나이가 젊어도 "해주지 않는다"라는 불평이 입에 오르기 시작했다면 그때가 그의 인생에서 노화가 시작되는 첫 출발입니다. 자신의 노화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다면 "무엇무엇을 해 주지 않는다"라고 불평하는 횟수가 하루에 몇 번이나 되는지를 조사해보면 간단합니다.

- 13쪽에서 인용

 

이 책도 엄마 선물용. 물론, 나도 정신 바짝 차리며 나이 들어 가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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