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광장 세트 - 전20권 문학의 광장
시오노 나나미.무라카미 하루키 외 지음, 이목 외 옮김, 강대진.이현우 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60% 할인이라니!

그동안 10% 할인 가격으로 야금야금 사 모아 읽었던 책인데,,,

나는 지금 눈물을 훔치며, 아직 사 모으지 못한 각각의 책들을 카트에 담고 있다. 그래도 50%가 어디냐. 이렇게 내용이 알찬 책을 15000원에서 20000이란 가격으로 사서 서가에 모셔둘 수 있다니!

 

이 시리즈는 독자의 배경 지식 수준에 따라, 집필진의 시각에 따라 각권별로 편차가 느껴지는 점은 있다. 방대한 구비문학의 시대를 전광석화로 서술하고 지나간 고대 부분 몇 권은 참 아쉽다. 근대 서구 쪽은 참 좋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시리즈는 문학사와 관련 문학의 배경에 대해 처음 접근하는 분이나, 연구 목적이 아니라 관심있는 작가, 작품, 시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각 문학서적 뒤에 붙은 역자 해설보다는 좀더 깊이 알고 싶은 분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구성도 다른 각국 문학사 서적보다 다채롭다. 그 시대 개관이 챕터 앞에 있고, 각 작가의 대표작 위주로 연결한 작가론이 있으며, 그 시대 문화 현상이나 역사의 포인트에 대한 안내도 있다. 맨 뒤에는 본문에 다루지 못한 내용이 짧게 소개되어 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알리바바의 보물 창고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전공과 관련 있는 국가나 서구권 유명 작가들이 살던 시대 정도만 좀 알지,동서양 제3세계까지 망라해서 전체적인 세계 문학사는 아무리 다독가라고 해도 파악하기 힘들지 않은가. 이 책으로 대강 파악한 후 각개 국가의 문학사로 들어가든가, 각 작가 연구서로 들어가면 딱 좋다. 솔직히, 처음부터<랑송 불문학사>를 읽는 것은 너무 힘들지 않은가. 게다가 도서정가제 이전까지 60% 할인이라니,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여튼, 결론은, "어머, 이건 꼭 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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