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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어권 여성문학론 ㅣ LIE 영문학총서 11
장정희 지음 / L.I.E. / 2008년 1월
평점 :
관심 있는 쪽은 <제인 에어>에 반영된 당시 시대배경과 제국주의, 인데 이쪽으로 읽다보니 이 시대의 대표적 여성 작가들에 대한
문학사를 계속 읽게 된다. 메리 셸리나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 브론테 자매. 그리고 특히 이번 책을 통해서는 19세기 중반 크게 유행한
센세이션 소설(선정 소설)에 관심이 간다.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관과 관련해서 엮어보면 재미있는 글이 나올 것 같은 예감. 나중에 손
대자.
여튼 내가 관심갖고 있는 <제인 에어>의 제국주의와 관련, 이번에는 제인 에어에 반영된 영국 민족주의에 대해 재미있는 논문을
만났다. 사실 민족주의 쪽은 난 전혀 생각도 못했다. 요약하자면, 소설에서 로체스터가 제인을 부인으로 선택하여 가정을 이루는 과정은 크레올 여성
버사, 프랑스인 여성 셀린느 등 다른 유럽 국가 여성과 비교를 통해 이루어는데, 이 과정은 주인공 제인이 이상적 여성이 되는 과정이며 소설은
동양이나 식민지와 대조, 다른 유럽 국가들과 대조를 통해 영국인의 민족적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내용. 결국 소설에 깔린 민족주의는 식민주의에
도덕적 근거를 제공하는 셈.
이번 책 역시, 이 시기 영국 문학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자, 이제 나는 <선정 소설과 여성>으로
넘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