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구나 알아야 할 서양 중세 101가지 이야기
클라우디아 메르틀 지음, 배진아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사회, 법, 정치질서, 신앙, 경제, 생활, 예술, 문학 등 서양의 중세에 대한 101가지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대중역사서이다. 중고교시절에 간단하게 접하고 외우고 지나가는 서양중세사부분의 기초를 다시 잡기에 좋은 책이다. 처음부터 중세의 개념과 중세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잡아주고 시작한다. 그리고 카놋사의 굴욕, 십자군 전쟁,백년전쟁 등 중세의 유명한 사건들을 차례대로 설명해 주는데, 편견없이 비교적 최근 연구성과를 요약해서 들려주는 듯 하다.
샤를마뉴 이후부터 현재는 독일에 속하는 지방 위주의 유럽 중세를 다루기 때문에 그냥 보편적인 서양중세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그리고 지도가 없어서 그저 툭툭 등장하는 지명들을 받아들여 머리속으로 재구성하기가 좀 난감하다. 화보도 다 흑백이다. 또한 '프란츠 폰 아시시' 하는 식으로 중세 인명들이나, '플로렌쯔'하는 식으로 지명들이 다 독일어 표기인거, 좀 난감하다.
편집을 다시 하면 세계사 어려워하는 중고생들이나, 일반 성인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한번쯤 지나쳐갈 만한, 기본적인 교과서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