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창에 "정재승, 뇌과학" 이 두 키워드를 넣으면 강연회 정보가 후덜덜 수준으로 리스트 업이 된다. 과연 이 천재형 박사님은 연구에, 대학 강의와 대중강연에, 방송 출연과 집필에, 그 가혹한 일정을 어떻게 다 소화하는 걸까?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동화를 기획하셨고, 드디어 출간되었다. AMAZING! 

Google 검색창에 "정재승, 뇌과학" 이 두 키워드를 넣으면 강연회 정보가 후덜덜 수준으로 리스트 업이 된다. 과연 이 천재형 박사님은 연구에, 대학 강의와 대중강연에, 방송 출연과 집필에, 그 가혹한 일정을 어떻게 다 소화하는 걸까?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동화를 기획하셨고, 드디어 출간되었다. AMA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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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는 일 년에 2~3차례 밖에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던데, 그중 한 인터뷰를 읽어보니 인터뷰어가 질투를 감추는데 어지간히 서툴렀던 것일까? 인터뷰 내용의 1/3은 오롯이 문어발 활동 정재승 교수의 탁월한 시간관리능력에 대한 것이었다. 정교수는 술, 담배, 회식, 골프 일절 안 하고 1주일 중 하루는 혼자 논다고 답했다. 

열두 발자국
열두 발자국
저자
정재승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18.07.02.

정재승 교수의 대중 강연장에 착석할 때, 마침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책은 올리버 색스 교수의 유고 에시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우연인지 이날, 정재승 교수는 강연의 문을 열며 바로 "올리버 색스"를 언급했다. 존경하는 분이라고. 또한 칼 세이건도 존경한다고. 칼 세이건의 '아홉 발자국'에서 영감을 받아 따온 책 제목이 "열두 발자국"(박한선 선생님의 일곱 발자국은 또 어떤 의도인지 파악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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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읽으며 올리버 색스의 열렬한 지식욕과 열린 태도에 탄복했는데, <열두 발자국>을 읽으며 정재승 박사에게 역시 그 속성이 다분하구나. 소위 창의적인 천재들에게 공통되는 속성인가 싶었다. 대학도서관의 책들을 다 읽어치우겠다는 (거의 불가능한) 포부를 가졌던 정재승 박사에 비하면 발 밑의 흙수준이겠지만, 다독하며 얻는 생각은 있다. 

1. 좋아서 하는 일은 옆에서 봐도 그 즐거움이 느껴진다. 행간에서 느껴지기게 같이 전율한다.

2. 학문이건, 국적이건, 성별이건, 아무튼 경계표지석에 발부리 걸리는 사람치고 높게 오르지 못한다. 사고할 때만큼은 정교한 언어를 무기삼되, 그 범주어에 날갯짓이 꺽이지 않도록 한다. 자유롭게 활공한다.


정재승 교수는 일 년에 2~3차례 밖에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던데, 그중 한 인터뷰를 읽어보니 인터뷰어가 질투를 감추는데 어지간히 서툴렀던 것일까? 인터뷰 내용의 1/3은 오롯이 문어발 활동 정재승 교수의 탁월한 시간관리능력에 대한 것이었다. 정교수는 술, 담배, 회식, 골프 일절 안 하고 1주일 중 하루는 혼자 논다고 답했다. 


정재승 교수의 대중 강연장에 착석할 때, 마침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책은 올리버 색스 교수의 유고 에시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우연인지 이날, 정재승 교수는 강연의 문을 열며 바로 "올리버 색스"를 언급했다. 존경하는 분이라고. 또한 칼 세이건도 존경한다고. 칼 세이건의 '아홉 발자국'에서 영감을 받아 따온 책 제목이 "열두 발자국"(박한선 선생님의 일곱 발자국은 또 어떤 의도인지 파악 못했지만)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읽으며 올리버 색스의 열렬한 지식욕과 열린 태도에 탄복했는데, <열두 발자국>을 읽으며 정재승 박사에게 역시 그 속성이 다분하구나. 소위 창의적인 천재들에게 공통되는 속성인가 싶었다. 대학도서관의 책들을 다 읽어치우겠다는 (거의 불가능한) 포부를 가졌던 정재승 박사에 비하면 발 밑의 흙수준이겠지만, 다독하며 얻는 생각은 있다. 

1. 좋아서 하는 일은 옆에서 봐도 그 즐거움이 느껴진다. 행간에서 느껴지기게 독자도 함께 전율한다.

2. 학문이건, 국적이건, 성별이건, 아무튼 경계표지석에 발부리 걸리는 사람치고 높게 오르지 못한다. 사고할 때만큼은 정교한 언어를 무기삼되, 그 범주어에 날갯짓이 꺽이지 않도록 한다. 자유롭게 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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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시간] [나무의 모험]


어쩌다 보니 2019년 7월 들어 읽는 책 제목에 공통적으로 "나무"가 등장한다. 치킨 몇 주 안 먹으면 "땡긴다"는 사람 있둣이, 숲 찾은지 오래 지나면 마음이 헛헛해진다. 그러고 보니 '어쩌다 보니'가 아니네.... 숲, 나무가 그리워서 나도 모르게 "나무" 책들을 찾는 것일지도. 











집 안에 들여놓은 나무 친척 중에 가장 애정하는 'Song of India'



반면,

설치미술 예술가에게는 죄송하지만, 지나다 눈에 들어오면 '흉물스러워서' 저절로 시선을 떨구게 하는 조형물이 있다. 금속 나무.....


미세 플라스틱에 덮여가는 지구도 안타까운데, 나무마저 저렇게 금속 모형이 서게 된다면


통곡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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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권? 700권? '처분'이라는 단어조차 불손하게 들려서 내보내지 못하고 같이 사는 그림책이 수백 권입니다. 미니멀리즘을 방해하는 공간 잠식력 때문에 '이고 사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림책에서 수액을 얻던 시절도 있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지요? 옛 애인 만나는 기분으로, "그림책 now"전에 지난 5월 다녀왔습니다. "세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다"라는 부제에 걸맞게, 110여명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 300여점을 전시했다고 하네요.


"그림책 now"전은 '서울숲' 근방에 '겔러리아 포레' 전시관에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쉽게 찾았는데 정작 전시공간 찾느라 조금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하에 있습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의 2018년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자 이고르 올레니코프(러시아)의 원화 작품을 위시해 아시아 최대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인 ‘나미콩쿠르(NAMI CONCOURS)’의 2019년 수상작, 세계적 권위의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의 2017년 선정작 등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과 동일한 혹은 비슷한 느낌으로 포토존을 군데 군데 설치해 놓아서 전시장 내 동선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입니다



마음을 사로잡은 공간이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전하기가 어렵네요. 위 사진 속 의자 3개 보이시죠? 누워서 편히 있으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이 동영상으로 지나갑니다.



‘나미콩쿠르(NAMI CONCOURS)’ 수상작입니다.

위 영상 속 점 무늬가 뭘까요?^^ "망중한"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낸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힌트만 드릴게요. 기가 막힙니다! 주말에 가면 저 벤치에 오래 머무를 수 없겠죠? 평일이 좋은데 "그림책 now"전은 이번 주말까지 전시 마감이니 아쉽네요.


"그림책 now"전 포스터 속 그림의 작가가 그린 또 다른 일러스트레이션, 할머니가 마주하고 있는 이미지의 상단에 젊은 날의 할머니로 보이는 인물이 즐겁게 춤 추고 있습니다.


그림의 힘이라니! 선 몇 개, 농담의 변화만 주었는데도 베짱이의 무기력함이 느껴지네요.




큼지막하게 전시해놓은 일러스트레이션을 직접 종이책을 통해 페이지 넘겨가며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평면이지만 전시장내 공간 구성을 독특하게 해서 공간감과 입체의 묘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둘러보는 데도 족히 1시간은 걸릴 텐데, 이렇게 작은 그림책 도서관도 전시장 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아뜰리에 수업도 있고요. 그러니 전시장 나오면서 아쉽지 않으려거든 넉넉히 2~3시간은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내일까지 전시 마감입니다. 그림책을 수액삼아 파릇하신 분들이라면, 서울숲 나들이 연계해서 동선 한번 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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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먹는다! 햄만 빼내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일 안 생기게 그냥 먹는다!

자장면! 간혹 일부러 찾는다! 물론, 돼지기름으로 야채를 볶았다는 걸 알아도 그냥 먹는다! 


이중적인 면모.


그런데, 21시 주말 늦은 시각. 상가 거리를 지나다가, 이 문구가 많이 거슬려서 사진을 찍었다.

불편하다. "6개월 미만 어린양만 사용"

"6개월"도 불편한 데, "사용"이라니! 


『호모 데우스』를 읽다보면, 더더욱 다른 동물의 살을 탐하는 습성이 불편해지던데

위 문구를 보니 한동안 김밥이며 자장면에도 젓가락이 안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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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배우처럼 걷기예찬할 수준은 아니지만 "뚜벅이" 성적 B+이상인 제가...하필 3월 1일 5000보, 3월 2일 10000보를 꼬박 외부에서 걸어다녔답니다. 


아이러니한 것이, 숫자가 올라갈 수록 "Burn the fat! 아싸!" 이런 기분이 아니라,

"오호, 통재라. 내 수명이 1주일 단축되는 구나...꺼이꺼이"의 패배자 기분이듭니다. 


어제 종로, 한남동, 혜화 일대를 누볐는데 하늘이 아주......회색 장막 덮어쓴 공포영화 배경같더군요. 


아래 사진은 그래도 미세먼지가 3월초보다는 훨씬 괜찮았던 2월 중순에 찍은 것인데도 멀리 보이는 산 윤곽이 뭉개져 있습니다. 외부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걸을 수록, 수명 단축....환경대쟁앙 시대 슬픈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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