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에 와서 쓰는 동원 시

멋지다!!!


달력이 1월을 사랑해서 새해가 온다 - P14

횡단보도가 얼룩말인 척 누워 있었다 - P16

잘못 그은 선을 지우개로 문지르며 아이는 묻습니다.

괜찮아, 약간의 똥을 남길 뿐 깨끗하게 지워질 테니까 - P19

오늘 산책을 차곡차곡 쌓으면 오늘의 산책이 된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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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본 척했지만 안 볼 수는 없었다. 나한테 엄마가 있다면 엄마도 나한테 저랬을까?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이래라저래라. 참 싫을 것 같다. 엄마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난 자유롭고 혼자 결정할 수 있고 징징거리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도 나는 혼자서 어른이 될 거다. 그럴 수밖에 없지만. - P89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너무 속상해서 내가 조각조각 부서지는 것 같았다. (...)
설명하고 싶었다. 내가 지금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지. - P104

올 일도 아닌데, 다른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나는 그저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나를 산산조각 내는게 바로 나라는 걸 아는데, 그런데도 멈출 수가 없어서. - P106

아픈 벌레처럼 웅크리고 이불을 뒤집어 썼다. 나는 울지 않았다. 그냥 자고 싶었다. 그리고 깨기 싫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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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구불구불한 걔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며 노랗게 반짝였다. 하늘이 너무 파랗고 햇살이 너무 강해서였을까. 아주 잠깐 내 눈에 장루이가 《어린 왕자》 속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자기 별에서 혼자살고 친구라고는 장미밖에 없는 애.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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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에게 없는 딱 세 가지?
미모 , 공부머리, 잘하는 것 없는.

나에게 없는 딱 세 가지?
미모, 애교(거짓말못하는 T라), 너그러움.
반성ing

어떤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닐 때 죽을 만큼 창피할 수 있다 - P102

 사과하고 문제가 해결돼도 되돌릴 수 없는 게 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우리가 이미 그곳에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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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아(고대 그리스어)
= 막다른 골목

#휴리스틱Heuristic(심리학용어)
=정보가 부족하거나 시간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경험이나 직관에 근거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인지 전략... 필요 이상으로 다양한 제품과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소비자들은 정보가 아닌 휴리슫닉에 의거해서 선탹하고 결정한다.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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