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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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분은 잘 모르겠는데, 정숙영 작가는 여행 작가 중 좋아하는 분이다. 그 분의 <도쿄 만담>을 읽고 얼마나 흥분했던지, 맞아 맞아하며 얼마나 공감했던지, 여행을 이렇게 떠날 수도 있구나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던지... 침 튀기며 이야기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런 분이 쓴 새로운 여행서라고 하니 관심이 안 생길 수 없었다. 더군다나 제목이 <금토일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이 막연히 두렵거나, 힘들게 떠나야만 한다고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 해외 여행 휴가와 주말을 이용하여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다! 라고 호기롭게 주장하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가능하구나, 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 외에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하게 나라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1월, 2월, 3월... 과 같이 월별로 나누어 해당 월에 가면 좋을 여행지를 선별해두기까지 했으니 일년내내 옆에 두고 펼쳐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맨 앞에는 책의 활용법이 담겨 있다. 나라별 여행 적기와 비자, 화폐, 치안정도 등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시작되는 여행.

1월 겨울이라 더 좋다! 라는 제목으로 필리핀, 태국, 일본, 중국에서 겨울을, 또한 겨울이지만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한다. 여행지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항공권 구입 외 경비는 어느정도 들지, 그리고 꼭 가봐야 할 장소, 2박 3일 추천 일정까지 담겨 있다. 보다보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을 뒤지고, 여행책을 읽고 하는 걸 안해도 되겠구나, 싶어진다. 이렇게 잘 짜여진 여행 일정이 있으니 급하게 여행 준비를 해야 하거나, 일정 짜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딱 필요한 여행책이 되어 줄 것 같다.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면 <도쿄 만담>과 같은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가이드북이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한 정보 전달 위주로 글이라는 것이다. 좌충우돌 그녀만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를 듣기를 기대했다면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그녀가 직접 다녀오고 작성한 여행 일정에만 만족해야 해서 아쉽다. 하지만 짧은 여행, 휴식을 위한 여행을 다녀오려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만족할만한 여행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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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주는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고개만 돌리면 바다가, 오름이, 아름다운 자연이 저를 반기는 곳입니다. 

그 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제주, 느리게 걷기는 그래서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또 누가 알겠습니까? 

이 한권의 책으로 저의 인생이 달라져 버릴지요..^^ 

 

 

결실의 계절 가을이 와서 일까요? 

다양한 요리책들이 선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단어... '친환경'입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도 생각하는 방법, 책을 통해 배워보고 싶네요.. 

 

 

 

재봉틀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가끔씩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15가지나 되는 재봉틀 사용법을 다 사용할 수 없기도 하구요.. 

그러한 때에 적절한 가이드 북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여 골라봤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 정말 재봉틀이 쉬워지도록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벌써 9월이네요.. 시간이 어떻게 이리도 빨리 지나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9월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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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 살인사건 미식가 미스터리 2
피터 킹 지음,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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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피터 킹은 요리 솜씨가 세계 최고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의 셰프 수준일 정도라고 한다. 미식 가이드 책을 쓰기도 하는데, 그런 전문적인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추리 소설을 쓰니 얼마나 군침도는 맛깔나는 요리에 관한 추리소설을 썼을지 짐작이 가질 않는가?

전작 <프랑스요리 살인사건>에서도 그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더니 이번 <스파이스 살인사건>에서는 군침을 흘리다 못해 책을 덮고 음식을 찾게 할만큼 멋들어지게 솜씨를 부리고 있었다. 들어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음식이야기에 침을 흘릴 수 있다니 허 참, 하고 스스로도 허탈해졌다. <스파이스 살인사건>을 읽으며, 작가의 솜씨가 점점 무르익어감을 느낀다. <프랑스 요리 살인사건>은 약간 설익은 음식맛이었다면, <스파이스 살인사건>은 충분히 조리되어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500년전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전설의 최고급 스파이스가 발견되었다고 알려 온 것은 안면이 있는, 뉴욕에서 <스파이스 창고>라는 가게를 운영하는 친구 돈에게서였다. 그 스파이스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감정을 해달라고 하여 미식가 탐정은 뉴욕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공항에서 감정을 통해 진품임이 확정된 ‘코펭’이라는 스파이스가 정말 후디니의 마술처럼 감쪽같이 사라졌음은 물론 곧이어 탐정의 친구인 돈마저 시체로 발견되었다. 사라진 코펭 뿐 아니라, 친구의 살인범까지 찾아내야 하는 상황, 미식가 탐정의 활약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미식가들의 도시라는 뉴욕의 다양한 식당들을 배경으로 최고의 셰프라면 누구나 탐낼 코펭의 단서를 찾아내고, 살인범의 윤곽을 잡아가는 사이사이 중국, 이탈리아, 뉴욕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의 향연이 벌어진다. 침을 뚝뚝 흘리면서도, 추리의 묘미 또한 놓칠 수 없다.

다른 추리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러한 묘미 때문에라도 시리즈의 다른 책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나저나, 책을 보기 전에 꼭 배를 채워두시길... 책 읽다 배가 고파 한밤중에 먹을 걸 찾아 냉장고를 뒤지기 싫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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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는 여자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3
박정호 글 그림 / 나무수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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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야구 아는 여자’라는 책을 알고 있었던 터라 비슷한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알고 보니 시리즈였다.

<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 아는 여자 시리즈 : 타인의 취향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감하고 나아가 즐기길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획된 취향공감개발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단다. ‘ 야구 아는 여자’, ‘축구 아는 여자’에 이어 나온 것이 ‘여행 아는 여자’이다.

<여행 아는 여자>는 제목 그대로 읽고 나면 여행을 떠나기  좋을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어느 특정한 장소를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 북이 아니라 여행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용기 있게 떠나라고 부추기는 책이라고나 할까? 여행을 떠나기 전 마음 다잡는 법부터 항공권 싸게 끊는 법, 출입국 심사, 여행지에서 즐겁게 지내기 위한 팁, 취향에 맞는 여행을 발견하는 법 등, 여하튼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가이드 북 맨 앞에 나올 법한 내용을 이렇게 흥미롭게 다뤘다는 점도 특이하고 여행에 관해선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무색해질만큼 흥미로운 여행방법이 많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오락( 다섯가지 즐거움)이라는 먹고, 자고, 놀고, 보고, 사고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보고, 잘 사고만 잘해도 여행은 언제나 최고가 될테니 말이다. 

아직도 여행에 관한 달인이 되기 위해선 가야할 길, 경험해야 할 일이 엄청나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는 책이다. 날씨도 이렇게 좋고, 여행에 관한 책을 읽으니 무지..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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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TV 프로 <명작 스캔들>을 보며 ‘정말 청산유수로 말하는구나!’ 싶었던 사람을 이렇게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만나니, 청산유수에 논리정연하고 재밌는 농담을 서슴없이 구사하는 대단한 사람이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뻥 & 구라’ 가 자신의 여가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저자, 김정운의 <노는만큼 성공한다>는 그래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무슨 ‘노는’ 이야기를? ”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혀끝까지 와서 맴도는 대답이 있다.

“ 바로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겁니다. ” (책 뒤표지) /

바로 이런 생각이 이 책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니까 노는 것에 관심 없고, 앞의 사람처럼 경제가 어려운데 무슨 놀자는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이제는 정말 재밌게 한번 놀아보자’ 라고 이야기하는 책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 왔듯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 지도층들이 가장 쉽게 사용한 방법이 바로 겁주기였다. 공포심을 국민들 마음에 불어넣어놓으면 알아서 조용히 할일을 해왔기 때문에 오랜 동안 사용한 것이다. 사실 너무 오래 사용했다. 국민들이 속셈을 다 눈치챌 수 있을정도로 사용하고도 아직도 유효하다 생각하다니... 정말 뻔뻔할 정도다.

그런 사람들... 제발 이 책 읽고 좀 각성했으면 싶다.

책에는 정말 노는만큼 성공한다고, 잘 노는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행복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런 저런 심리학 이론을 끌어다 설명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뻥이든 구라든 이론이든 정말 명쾌하고 재밌다. 국회의원이고, 기업가고 하여튼, 모든 권력을 가진 사람들, 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저자를 국회로 보냅시다! 하고 싶지만, 거기가면 저자, 분명 싸우다 지치고, 말 안 통해 속터져 죽을 것 같아 참는다. 행복해 죽겠다는 사람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기 미안하잖은가.

책을 읽고나니 뭔가 정리되는 기분이다. 우선 나부터 사는게 재밌다고 말할 수 있어야겠다. 그럴려면 우선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먼저다.

/ ‘ 노는 놈’들은 세상을 낯설게 만든다. 세상이 낯설어지면 사는 재미가 생긴다. ‘낯설게 하기’는 이 시대의 창의성이다. /

열심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더 열심히 놀아야겠다. ^^ 세상에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이 더, 더 많아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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