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서 만들기 쉬운 미니케이크
김정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만드는 걸 참 좋아한다. 이런거 저런거 조물딱 거리며 만들다 보면 참 재밌고.. 그렇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 시작하면.. 오래하지 않는다는 것.. 금세 질리고 다른 뭐... 할거 없나.. 하고 기웃기웃거린다.
그러다.. 딱 내 눈에 들어온..
<베이킹>..  텔레비젼에서는 식빵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는 줄 아냐.. 어쩌냐 얘기하고..
워낙.. 타르트며.. 케이크며.. 맛있는거에 집착하는 나인지라..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기존 빵가게의 케이크에 질려버린 나로서는..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고..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고.. 좋은거지..^.^ 


그러나.. 어떻게?
너무 쉽게만 생각했다. 집에 미니오븐 있으니까.. 뭐 대충 만들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기본 갖춰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위한 책 한권.. < 작아서 만들기 쉬운 미니 케이크>
만드는 케이크의 사이즈도 딱이고 너무 앙증맞아 예쁘다..
그리고 큰 오븐이 필요치 않다고 얘기하니 더 좋은 듯.. 케이크 뿐만이 아니라 양갱이며 타르트, 푸딩이나 젤리까지 있다.
책만 봐도 그냥 배가 부를 정도로 예쁘고 예쁘고... 또 예쁘다.. 입안에 군침이 절로 고인다..
그리고 친절하게 베이킹의 기본 도구 설명부터 ' 처음 해보는 홈베이킹, 이런 것이 궁금해요' 코너를 통한 궁금증 해결,  기본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반죽법 설명부터 만들기까지 조목조목 설명되어 있어 하나하나 따라하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무염버터는 뭐야? 슈가 파우더? 초코칩? 생크림은?
어디서 살 수 있는거지? 
  


원래 초짜들이란 그런거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해보고 싶은거 이렇게 정해버리고 곧장 마트로 향했다.  우리 집 앞의 *플러스..
도라야키 라고 하는데.. 약간은 핫케잌스럽지 않은가?  딸기 스펀지 케잌도 먹고 싶다..
그래서 말이다.. 우선 처음하는거라.. 두가지를 내 맘대로 섞어 보기로 했다.
무조건 해보는거에 의의를 두고..
음.. 마트에 가니 ' 홈베이킹' 코너가 따로 있었다.  초코칩에서부터 슈가파우더, 판젤라틴, 옥수수 전분, 월계수잎...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조리기구 파는 코너에는 케이크 틀이라던가, 손거품기.. 등등을 구입할 수 있고, 생크림이나 휘핑 크림은 우유 파는데 옆에 있었다. 제과점 같은데 가도 생크림은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마트에서 파는 삼처넌짜리 생크림을 사와서 집에서 저 손거품기를 이용해 열심히 생크림을 만들었다..
어깨 빠지는 줄 알았다..  나중에 설탕을 좀 넣으니... 생크림이 되더라.. 그 때의 감격이란..
하튼.. 과일 준비하고 예쁜 장식품도 좀 사고..
조카 녀석과 함께 케이크 비수무래한 것을 만들어 냈다.. (책과 전혀 비슷하지 않은 듯...) 
 

 
이제 다음번엔 무얼 만들어 볼까 고민 중이다.
판젤라틴이 뭔지 알았으니.. 젤리를???  컵케이크를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나눠줘 볼까??
왠지 행복한 고민인듯..
 
  <작아서 만들기 쉬운 미니 케이크>
어렵게만 느껴졌던 베이킹이 제목처럼 '쉽게' 다가와서 너무 좋았다.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카 녀석도 호기심을 느낄 만큼 달콤하기 그지없는 사진들이 멋지다.
 
가장 좋은 것은...
내 맘대로 내가 먹고 싶은 재료를 담뿍 담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것..
포크로 떠서 한입 넣고 음미하는 그 순간...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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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09-12-0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쉽게 만드는 레시피가 많은책이군여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