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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밀 코스 여행
최상희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재밌다. 흥분된다..
제주도에 관한 책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너무너무 재밌어 죽겠다..^.^
아무래도.. 올레길을 걷고 왔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소박한 여행의 맛을 몰랐다면, 이 책 또한 그냥 보고 넘겼을지 모르겠다. ‘ 언제 간다고 제주도 책이냐.. ’ 뭐 이렇게 단순하게 말이다. 하지만, 온전히 내 발로 걸어낸 제주에서의 경험으로 책 속에 나온 해안 도로나 음식점 등 여러 사진과 글을 보면서 아, 여기 알아... 맞아... 여기... 맛있어... 음.. 나랑 비슷한 느낌이었네? 하며 나는 책 속에서 나만의 제주를 찾아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거만하게... ‘어래? 제주에 대해 좀 아는 사람 맞네.. ’ 하고 결론지어 버렸다. ^.^
럭셔리함이 전부가 아닌 제주..
오만가지의 신비로움을 가지고, 찾아내는 사람에게만 선물하듯 보여주는 제주의 특별함이 바로 이 책 < 제주도 비밀 여행 코스 >에 담겨 있다.
제주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유명 관광지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조금은 비밀스런, 개인적인, 감성적인 느낌의, 인간적인 모습이 가득한 제주를 보여준다. 왠지 여행 때 들른 ‘두모악 갤러리’에서 알게된 사진 작가 김영갑씨가 떠오른다.
제주를 찍으러 제주에 왔다가 제주를 사랑하게 되고 제주의 품에서 생을 마친 작가.
제주도 그를 사랑하여 그의 사진을 통해 다른이에게는 보여주지 않은 제주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 분처럼 이 책의 저자도 분명 제주를 사랑하게 되었을 듯 하다. 책 속의 사진에 사랑이 보인다. 혹, 나만의 착각일까?
잠시 들른 이들을 계속 섬에 머물게 만드는 힘, 제주가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한 듯 하다.
올 여름 제주를 방문한다면... 유명한 관광지 외의 숨어 있는 당신만의 제주를 찾아내시길 바라며 꼭 가져가야할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