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옙스끼
우와~ 드디어 읽었다
말로만 듣던 도스또옙스끼의 작품을~
학창시절 줄거리 위주의 축약본은 빼주고~~~
한 200페이지밖에 안되는 이 책이...
페이지넘기기가 납 같았다는 사실..
들고 다닌지만 한달이 넘어가는듯 ㅋㅋ
이건 게으른거야 ㅋㅋ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아~~ 머리에서 분석을 하고 있구나~
그냥 읽으면 되는데~~~
내려놓고 읽으니 그나마 읽혀진 책이다..
아직도 책을 책으로 읽지 못하니 이 습관을 언제 없앨지~~
어려운 이론이나 사회적 배경 따윈 저 뒤로 밀쳐놓고
2부에서 지하생활자의 모습을 보면서 뜨끔!!
정말 인간적인 모습이지만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인간의 모습이랄까?
지하생활자의 모습이 나 자신이라는 걸 인정할수 밖에 없어진다..
다만 나는 아직 지하로 들어갈 만큼 스스로에게 환상을 걸어놓고 살고 있는지도..
아직은 수정궁을 만들수 있어..
도스또옙스끼를 읽다가는 비관주의자가 되것 같다..
지금 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야,
인간이란 그런건데 하면서 ㅋㅋ
한동안 그렇게 산적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세상밖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우째야 할지..ㅋㅋ
지금은 책임을 지고 하는 일이 있어 이러고 있지만 언제 지하로 들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도 모르니까
나는 동굴로 들어가겠지?
음~~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개와늑대의 시간을 만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일하느라~ 그 어스름한 시간을 항상 놓치고 있는것 같다..
정말 이러다가 지하로 파고 들어가는 것 아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30/pimg_7548391251196863.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430/pimg_754839125119686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