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보들레르

난 보들레르가 보이면
랭보가 생각나는걸까
한참 전 영화 다카프리오의 리즈시절
파격적인 소재로 호기심을 끌던 영화
토탈 이클립스의 랭보..
실상 랭보의 시도 보들레르의 시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다는 것이 현실..
햇살마루 추천리스트에 올려놓고
읽어보고 갖다놓으려고 했는데..
어렵겠다.
한편 한편 찬찬히 두고 두고 읽고 읽다


우울과 이상

11. 불운

인간이 그렇게 무거운 중량을 들려면,
시시포스여, 당신의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지만
예술은 길고 시간은 짧다.

유명한 이들의 무덤에서 멀리 떨어진
외로운 묘지를 향하여
나의 마음은 천으로 덮은 북처럼 둔탁하게
장송행진곡을 치며간다.

- 곡괭이와 수심측량기가 닿지 않는
아주 먼 곳에 많은 보석이
어둠과 망각 속에 묻혀 잠들고 있고,

수많은 꽃들이 마지 못해
깊은 고독 속에
비밀처럼 달콤한 향기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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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우프, 엄마의 이름 낮은산 키큰나무 3
사라 윅스 지음, 김선영 옮김 / 낮은산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지체부자유자인 엄마와 광장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이웃집 아줌마 버닛과 살고 있는 하이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에..  엄마가 항상 이야기하는 수우프라는 말에 의미를 찾고 섶어한 하이디의 과거 찾기 여행이 이책의 줄거리이다.

하이디의 자신의 뿌리찾기 여행이 결국엔 엄마의 다른 인생을 알게되고.
이것이 엄마에게 또다른 삶의 형태를 가지게 해주지만,
하이디는 남은 삶은 버닛아줌마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것,.,

다만 달라진 것은
타인과의 삶에 끼워 살지 못한 하이디가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엄마의 사랑을 찾아가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이디가 더이상 버닛과 엄마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하이디의 신비로운 힘마저 없어지고.. 하이디는 다른 영리한 아이들과 다름없는 그 정도의 영리함만 가지게 되지만요 .


그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아서 기르겠다고 하는 하이디의 외할머니에서
문득 올 봄에 개봉한 영화 마더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지체 부자유자인 아들의 성욕을 죽이기 위해 약을 먹이는 엄마~
(보신 분은 기억나실 것에요.. 담벼락에 소변을 보고 있는 아들에게 약을 먹이고 있는 장면)
지체부자유자인 딸과 사위(?)가 만든 아이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하이디의 외할머니~ 

 
그 아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하이디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과연 무엇이 더 나을지는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둘다 영화와 소설이라는 허구의 이야기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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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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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소설이다. 마음이 묵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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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의 친척 사계절 1318 문고 42
남상순 지음 / 사계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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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버지에게 가는 딸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아버지에게는 이미 가정이 있습니다. 새어머니와 새어머니가 데리고 온 동생아들~ 아버지의 가족은 피 한 방울 안 섞인 가족입니다. 그 가족속에 피가 많이 섞인 미용이가 들어가게 됩니다.

가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미용이에게는 혈연이라는 이름의 외가가 있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서 미용이가 느꼈던 것은 외로움과 차별.. 그리고 결국 17살이 된 미용이는 가족에게서 퇴출당합니다. 아버지에게로...
준석이에게는 사랑과 이해라는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준석이는 인내를 배우고. 사랑을 배우고, 노력을 배웁니다.
여기에서 미용이는 이질감을 느끼고. 질투를 느끼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가족이 무엇일까요?
혈연으로만 이어지면 이를 가족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한 가족으로 살고 있지만 실제 가족에게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안보면 그만이고 싫으면 피하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가족은 그 구성원이 어떻게 되든지.
서로을 위한 마음과.. 그 가족을 꾸려가기위한 노력입니다.
아빠 한 사람의 노력도 아니고.. 엄마 한 사람의 노력도 아닌
가족 구성원 전체의 노력입니다.

노력해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고 이해하면 이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점점 기존의 가족의 의미가 많이 해체되고 있는 현대사회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가족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싱글맘. 싱글대디. 비혼모. 소년소녀가장. 조부모를 가족으로 두고있는 아이들.
재혼가정.. 등등 이제 혈연으로만 묶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멋진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책 표지를 보면 앞 면은 컵속에 치솔이 4개가 있는데 한개는 포장도 뜯어지지않는 치솔이 있습니다.
뒤쪽에는 치솔들이 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꼭 웃고 있는 것 처럼보입니다..
이제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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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사를 사로잡아라
하광호 지음 / 리빙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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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학교때 영어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30년이되도록영어와 살아 왔지만 영어는 아직도 나에게 큰 숙제와 같다... 뭔가 실생활속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을 찾던 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하광호 박사의 영어학습법- 영어 동사를 사로 잡아라!!> 

어떻게 보면 숙어집 같기도 하지만 실제 쓰이는 usage들을 실례로 들어주어서 틈틈히 읽어가면서 자주 본다면 충분히 몸속 깊숙히 영어가 내 몸안으로 들어 오지 않을까 한다.. 

 영어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많이 읽고 자주 읽고 열심히 읽고 많이 말하고, 자주 말하고, 열심히 말하는 수 밖에.. 

수단으로써의 영어가 아니라 영어자체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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