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들 문자.
아: 오늘 학원 쉬면 안되지.. 안된다고 하면 갈께
나: 안 가려고 하는 이유는 뭔데
아: 휴식이 필요할 때인것 같아
나: 무슨 의미의 휴식인데
아: 말 그대로 휴식..
참고로 이 아들은 학원을 한군데도 다니지 않는다
유일하게 가는 학원이 책 읽고 이야기하고 글쓰는 사고력 수업. 정말 이야기만 하다오는 수업인데... 가끔 글만 쓰고...
다른 학원 다 안 다녀도 되는데 이 수업은 꼭 해야한다고 우기고 있는 수업이다..
국영수를 포기하고 보내는 수업이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인 이 수업마저 가끔씩 이렇게 휴식을 이유로 빠진다..
말 그대로 휴식..
수업이다.
공부가 아닌거다.
아들에게는 또 하나의 배움이고 교육일뿐이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근육을 만들어주는 공부라고 생각하는데.,
고민중이다.
빠져도 된다고 해야하나 돈이 얼만데라는 상투적인 말을 내 뱉으면서 가라고 해야하나 ㅠㅠ
애둘러 말하고 있지만 안간다는 말이다....
안된다고 하면 갈께... 이 말을 하지를 말지..
고추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