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내가 좋아라 하는 사람에게 이런 문자가 왔다.
"나 립라이너로 눈썹 그렸어요."
뭐.. 문자의 전문은 이게 아니지만 여튼 이런 내용의 문자가 왔다. 그 문자를 보고 내가 킥킥 거리고 웃으니 같이 근무하는 남자선생님께서 뭐때문에 웃느냐고 묻는다
"립라이너로 눈썹을 그렸다고 해서요"
"나는 선생님이 립스틱으로 눈썹을 그려도 좋으니까 제발 얼굴에 뭐 좀 그리고 출근 했으면 좋겠네."
"...."
이 선생님은 지난번에 이렇게 이야기 한 적도 있다.
어느날 내가 화장을 곱게 하고 출근하자
"쌤 오늘 어디 가요?"
"네. 중요한 사람 만나러 가요."
"아... 나도 이제 쌤한테 좀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
내년이면 서른이다. 어느 팀장님 말씀대로 나는 얼굴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걸지도. 예의있는 서른이 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