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공공의 역할까지 가족에게 떠넘겼고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족 총력전‘이 되다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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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사회를 넘어서 - 계획적 진부화라는 광기에 관한 보고서
세르주 라투슈 지음, 정기헌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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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로...]

● 스마트폰의 유통기한은 2년이다?

“요즘 스마트폰이 이상해. 2년쯤 되니 교체할 때가 되나봐.”
“나 이번에 최신형 스마트폰 장만 했어”

고가의 스마트폰도 2년을 사용하기 힘들다. 기기 이상으로 또는 TV광고 속의 최신형 폰의 유혹에 넘어가 보통 2년에 한번씩은 기기를 교체한다.
기기 이상은 갑작스레 온다. 어느 날 배터리 충전이 급속히 풀린다던지, 통화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다던지. 하지만 수리의 길은 험난하다. 근처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하고, 고가의 수리비를 지급해야 한다. 혹시 당일 수리가 어려울 경우 며칠간 생명 같은(?) 스마트폰없이 지내야만 한다.
이럴때면 TV 속의 최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욕망은 극에 달한다.

가끔은 멀쩡한 기기를 두고 단지 디자인이나 최신형 기기에 대한 소유만을 목적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최신형이라고 해서 특별한 기능이 달라진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잠깐이지만 힘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정도만큼의 작은 만족감이 있을 뿐이다. 솔직히 새로운 기기에 적응하는 것도 또다른 스트레스이다.

“~~~지 않을까?” 했던 의혹이 현실이 되었다. 애플이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분노가 만만치 않을뿐더러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1년에도 몇 번씩 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이 구형폰을 계속 사용한다면 스마트폰 기업들은 모두 망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신형폰을 구매해야지만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

다른 경쟁사들은 애플의 위기를 기회로 새롭게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다를까하는 생각이 불현 듯 떠오른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시기는 일반적으로 2년 전후이다. 만약 성능개선으로 신형기기로의 교체주기가 3년, 4년으로 늘어난다면 과연 업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

● 저성장시대의 탈출구를 찾다.

요즘 나라 안팎의 핫 이슈는 저성장시대에서 살아남기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경제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고도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모든 나라들이 저성장의 위기감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고심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무제한적인 생산과 생산된 제품에 대한 소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신규수요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추가적인 시장 확대는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결국 기업들은 ‘인위적으로 상품의 수명을 단축하거나 결함을 삽입’하여 신규수요를 만들게 된다. 애플의 사례는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기업들은 유통기한, 하자보증기간, 할인약정기간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이미 곳곳에 상품들의 death date를 설정해 놓고 상품의 의도적인 수명단축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끊임없이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강요받는다. 성장이 느려지거나 멈추면 곧바로 위기가 찾아오고 모두들 패닉 상태에 빠진다.’
(낭비사회를 넘어서 중)

● 광고는 인간의 욕망을 먹고 산다.

소비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꺼지지 않는 불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얻는다. 소진되어지지 않는 인간의 욕망은 결코 만족되어지지 않는다. 광고주는 지속적으로 넘치는 불만을 재료로 소비를 창조한다.

우리는 광고가 규정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광고를 연료로 끊임없이 새로운 소비목표를 향해 진군한다. 최신 광고가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한계점이다. 광고가 만든 가상의 세계, 광고라는 껍데기를 한 꺼풀 벗겨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광고를 퍼붓는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월부터 12월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끊임없이, 쉼 없이, 휴식 없이, 휴지 없이, 중단 없이 우리를 학대하고, 괴롭히고, 귀찮게 한다.’
(낭비사회를 넘어서 중)

광고는 욕망의 갈증을 상품 소비로 해갈하라고 한다. 하지만 상품 소비라는 생수는 또다른 욕망의 갈증을 유발할 뿐이다.

이미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끊임없이 욕망하는 인간, 광고는 끊임없이 필요를 창조하여 소비자를 생산한다.

● 상품의 시체로 지구는 죽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의 끝없는 발달에도 모든 제품은 시한부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불멸성을 추구하지만 반면 제품의 유한성을 인정한다.
제품의 불멸성은 생산의 종말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제품이 지속적으로 죽어야지만 생산하고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의 시체가 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재생 불가능한 광석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인간에 의해서 고갈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생산된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경과함과 동시에 사형선고를 받고 쓰레기로 버려진다. 더 이상 수리하고 수선하지 않는다. 그냥 버린다. 이 시대는 수리하는 사람은 궁색해 보인다.

지난 2017년 10월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백악관 환경정책 수장으로 전형적인 환경규제 철폐론자인 캐슬린 하트넷 화이트를 지명해서 논란이 되었다.(출처 연합뉴스 2017.10.14.)

세계 주류 정치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더 풍요로운 삶을 약속하며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환경에 대한 많은 우려와 논란 속에서도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변화보다는 기존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장의 결과물인 제품의 시체들을 위한 지구상의 자리는 더 이상 없다. 짧은 삶을 살다가 죽은 이후에도 편안한 쉴 곳이 없는 이들이 내뿜는 독기로 인해 지구는 점점 죽어가고 있다.

● 인간도 상품이다.

이 시대는 인간도 상품이다. 인간은 젊었을 때에는 쉽게 수리가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리가 힘들고 결국 완전히 고장 나 버린다. 인간의 불멸성을 위해 연구를 진행한 AI, 로봇공학 등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도리어 이 지구상에서 더 이상 인간이라는 상품의 존재가치를 희석시켜버릴지도 모른다.

‘호모 사피엔스는 한물간 알고리즘이다. 인간이 닭보다 우월한 점이 무엇인가? 정보 흐름의 패턴이 닭들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사실밖에 더 있는가. (......) 그렇다면, 인간이 인간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흡수하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창조한다면, 그 시스템은 인간이 닭보다 우월하듯 인간보다 우월하지 않을까?’
(유발하라리 ’호모데우스‘)

● 이제 성장없는 검소함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

말단비대증(말단거대증), 일명 거인병이라는 질병이 있다. 손, 발, 턱, 코, 귀, 혀 등의 인체의 말단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질환으로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한다.

지금까지의 성장은 우리사회에 큰 풍요를 주었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성장은 ‘질병’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성장을 통한 번영의 사회였다면 이제 성장 없는 검소함의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다양한 기능의 세련된 최신 제품보다는 지속 가능한, 수리 가능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도 대안이 되겠다. 자동차도, 가전제품도 함께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우버택시나 에어비앤비 등은 추가적인 제품의 생산없이 기존의 것을 활용하여 성공기업들이다.

지구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녀들, 그리고 그 자녀의 자녀들이 계속해서 살아가야할 터전이다. 소중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500원을 주고 '막 쓰고 버릴 목적'으로 샤프를 구매했다. 생산자도 이미 내 생각을 예견한 것인지 막 쓰기 시작한지 얼마가 되지 않아 고장이 났다. 플라스틱과 약간의 철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지구와 미래세대를 위해 샤프 수리공이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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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불멸주의자 - 인류 문명을 움직여온 죽음의 사회심리학
셸던 솔로몬.제프 그린버그.톰 피진스키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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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위는 죽음을 부정하고 초월하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어니스트 베커)

인류의 역사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는 예술, 종교, 언어, 경제, 과학의 발달을 이끌어 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죽음의 공포는 인간 행동의 기저에 있는 주된 원동력이었던 것입니다.

지성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시켰지만 인간에게 죽음을 인식하게 하였습니다.

인류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 예술 등을 통한 내세적인 불멸과 과학기술을 통한 현세적인 불멸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과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에 와서는 AI나 로봇 등을 활용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기관의 한 관계자는 "21세기가 끝날 즈음이면 인간과 지금의 인간 사이에는 지금의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 존재하는 정도보다 더 큰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종" 슈퍼맨이이 될 것이라는거죠.

걱정입니다.
새롭게 등장할 슈퍼맨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그런 착한 정의로운 슈퍼맨일까요?

현대 자본주의는 극소수의 자본가와 권력자들의 지극히 탐욕스러운 욕망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불멸의 기술에 대한 수혜자도 결국 이들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코 '착한 슈퍼맨'은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노예가 되던지, 아니면 미개인으로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멸종의 길을 걸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15~16세기 신대륙의 원주민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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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불멸주의자 - 인류 문명을 움직여온 죽음의 사회심리학
셸던 솔로몬.제프 그린버그.톰 피진스키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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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요 약 >

 

서문

 

문화인류학자 어니스트 베커 ~ <죽음의 부정>에서 인간 행위는 죽음을 부정하고 초월하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근원적인 무력함을 갖고 있다는 통렬한 인식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공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덕성과 문화를 연마합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죽음의 공포는 예술, 종교, 언어, 경제, 과학의 발달을 이끌었다.

 

한마디로, 죽음의 공포는 인간 행동의 기저에 있는 주된 원동력이다.

 

1부 공포 관리

 

1장 죽음의 공포 관리하기 인간은 죽을 운명임을 알고 있다. 이것은 인류사에 희극이자 비극이다

 

인간의 존재란 단지 어두컴컴한 두 영원의 세계 사이를 가르는 찰나의 빛에 불과하다고 불라디미르 나보코프, <말하라, 기억이여>

 

인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이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역시 안다.

 

이처럼 죽음을 인식하는 현상은 인간이 지성을 갖추면서 등장한 부정적 측면이다.

 

우리는 어떻게 공포에 대처하는가

 

2. 매춘부 심판

 

우리는 죽음을 상기시키는 대상과 만나면 신념에 맞서거나 위반하는 자들을 비판하고 처벌하며, 반대로 신념을 지지하고 지키는 사람을 찬양하고 보상으로 응답한다.

 

흥미롭게도 피험자가 신념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일 때는 오직죽음을 상기시킬 때 뿐이었다. 즉 따돌림, 불합격, 극심한 통증, 자동차 사고로 인한 수족 상실과 같은 부정적 사건을 떠올릴 때는 피험자 신념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2장 사물 체계 죽음의 공포를 누르는 첫 번째 장치는 문화이다

 

사물 체계는 위계 질서이다. ~ 광대한 체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불멸을 확신하면 살게 될 것이다. - 앨런 휠리스, <사물 체계>

 

심리적 안정감을 향한 욕구

 

2. 신뢰와 시련

 

3. 사물 체계 흡수하기

 

4. 어린이는 어떻게 죽음을 발견하는가

 

5. 죽음 회피

 

6. 눈물 흘리기엔 너무나 심오한

 

일단 아이가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 역시 약하고 결국에는 유한한 존재임을 깨닫고 나면 심리적 평정을 얻는 기본 원천을 부모에서 자기가 속한 문화로 전환한다. 이제 아이는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애완동물보다 신, 사회적 권위, 관습이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대상이라고 느낀다.

 

7. 국기를 따르라

 

이 연구는 문화적 상징물이 죽음의 공포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8. 핵심에 존재하는 고뇌를 깨우다

 

결국 자기 세계관의 중심을 이루는 믿음에 의혹이 제기됐을 때 죽음은 의식 가까이로 다가갔다.

 

9. 무시무시한 거리

 

사람들이 자기의 속한 문화의 현실 판(version)에 맞춰 자신의 환경을 수정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얘기다. 실제로 문화적 신념, 가치, 이상은 십자가와 공공건물에 걸린 국기에서부터 가면을 쓴 영웅이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에 이르기까지, 기호와 상징을 통해 실제 눈에 보이는 형태로 강화하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다.

사실, 사물 체계는 우리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하는 모든 것을 관장한다.

 

이 모두 혼란스럽고 덧없는 어떤 대상에 질서와 영속성을 부여하고자 당신이 속한 문화가 의식 경험을 구조화한 환상에 불과하지 않는가?

 

문화적 제약을 모두 제거하면 우리는 그저 감각, 감정, 사건의 연속 상에서 가끔씩 찾아오는 실존적 공표의 물결에 흔들리다가 갑작스럽게 그런 경험을 끝내는 생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의미가 스며든 세계에서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존재이다. 물론 사물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이 세계에 가치 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만 안심한다.

 

3장 자존감, 굽히지 않는 용기의 토대 나는 소중하다라고 느낄 때 죽음의 공포는 물러난다

 

자기 가치라는 감정은 인간 행동을 단정짓는 기본적인 속성이다. - 어니스트 베커, <의미와 탄생과 죽음>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자존감이란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본인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감정이다.

 

자존감은 당신이 속한 문화의 사물 체계가 규정하는 역할과 가치를 반영한 모습을 띠기 마련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옳은행동,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자기 소임을 다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당신이 지닌 세계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자존감이란 자신이 의미 있는 세계에 기여하고 있는 가치 있는 참여자라는 느낌을 말한다.

 

어떤 문화에서는 자존심을 높이는 행위가 다른 문화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거나 수치스러운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결국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동과 성취는 문화적 세계관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범위 안에서 결정된다.

우리가 무엇이 옳고’ ‘적절한지 명확히 알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그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자존감은 어떻게 불안을 잠재우는가

 

따라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면 기분이 팍 상했을 상황에서 훨씬 더 침착하게 대응한다.

 

3. 죽음과 자존감 분투

 

4. 낮은 자존감이 주는 괴로움

 

자존감이 무너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본인이 속한 문화적 세계관을 더는 신뢰할 수 없을 때 자존감은 무너진다.

 

핵심 믿음에 대한 신뢰를 잃을 때 우리는 말 그대로 환상에서 깨어난다.’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청사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 믿음이 없으면 어떤 행동이 바람직한지 판단할 수 없으며 자존감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두 번째 이유는 타고난 사회적 지위나 자신의 결점, 비현실적인 문화적 기대에 따른 자격 미달에서 비롯된다.

 

아직도 미국 여성에게 싱싱한 아름다움은 자존감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이다.

 

이러한 불가능한 기준이 표준이 되면 대부분의 여성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를 폄하하기 시작한다.

모델처럼 날씬한 여성은 극히 드물다. ~ 도널드 트럼프나 빌 게이츠처럼 엄청난 자신을 가진 남자도 극히 드물다. 또한 극소수의 남성, 여성, 어린이가 유명한 작가, 영화배우, 음악가, 운동선수가 될 뿐이다. 그러니 가치 기준이 지극히 비현실적인 미국에서 자존감이 위태로운 사람이 많다는 건 당연하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1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을 정도이며 수많은 사람이 불안, 섭식장애, 약물 남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존감을 세우는 데 터무니없이 높은 기준을 들이대는 우리 문화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소소한 선의의 거짓말을 함으로써 이러한 부정적인 사건이 몰고 올 불안으로부터 자기 존엄성을 지킨다. ~ ‘내가 데이트 신청을 거절 당한 이유는 그 애가 천박한 취향을 가졌기 때문이지

 

우리는 실패로 자존감이 상처 입을 경우를 대비해 실패에 대한 변명거리를 미리 준비해놓기도 한다. ‘오늘 아침에 한 프레젠테이션은 당연히 망했지. 어제 밤새도록 친구들이랑 놀았거든.’ ~ 자존감이 위협받는 상황을 피하고자 성공을 포기하는 셈이다.

 

5. 낮은 자존감이 치르는 비용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큰 불안에 시달리며 이 수위를 낮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어떤 사람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임으로써 의미와 자존감 상실을 상쇄한다. 마이클 존은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을 찾았다.

 

또 어떤 사람은 반항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낮은 자존감에 대처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대개 폭력단, 사이비 종교 집단, 과격파 집단에서 위안을 구한다.

 

6. 참된 자존감과 거짓 자존감

 

자아도취자는 의식적으로는 스스로 자기 자신의 마음 속 전설이지만 심리적, 무의식 기반 깊은 곳에서는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면에는 뿌리 깊은 자기 회의와 무력감이 숨어 있다.

 

그들은 부풀린 자아상을 위협하는 상황을 회피함으로써 비현실적인 자아상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예를 들어, 자신이 위대한 달리기 선수라고 믿는 자아도취자는 가볍게 조깅을 하는 이웃 사람들과 매일 달리기를 할지도 모른다. ~ 하지만 올림픽에 나갈 선수들이 트랙을 돌 때면 어디에서도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다.

 

7. 음식이 맛있어요

 

다양한 정체성은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부합하며, 각각의 정체성에는 나름의 고유 기준이 존재한다. ~ 우리 중 누군가는 같은 직급의 다른 직원에 비해 영업실적은 낮고 골프 실력도 형편없지만 누구보다 훌륭한 아버지이자 신실한 교회 신자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더 훌륭하다.

 

자존감을 높이는 문제를 생각하면, 소외된 사람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2부 세월을 관통하는 죽음

 

4장 호모 모르탈리스 인간은 각종 의례, 예술, 신화, 종교를 통해 불멸의 감각을 꽃피웠다

 

인간 인지의 여명

 

미슨은 상징과 기초적인 언어가 결과적으로 자기 개념의 출현을 촉진했다고 주장한다. 의사소통을 할 때 집단 내 다른 구성원을 언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타인과 자신을 구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을 것이다.

 

2. 죽음의 공포와 초자연 현상 발명

 

상징, 자의식, 미래를 고려하는 능력은 우리 선조들에게 대단히 유용했다. 그러나 이처럼 뛰어난 인지 능력 때문에 죽음의공포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우리 조상들은 적응성, 독창성, 상상력을 발휘해서 죽음을 피할 수 있고 번복할 수 있는 초자연적 세계를 만드는 것으로 대처했다.

 

3. 의례는 희망 사항을 구현한다

 

우리 조상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를 믿었지만 이를 확증해 줄 결정적인 표상을 필요로 했다. 의례, 예술, 신화, 종교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문화 요소 덕분에 우리는 초자연적 현실 개념을 유지하고 구체화할 수 있었다.

 

4. 희생과 죽음 의례

 

희생은 기본적으로 거래이다.

 

인간은 제물을 바쳐 신을 접대하는 책임을 다함으로써 삶과 죽음을 통제하는 기분을 느꼈고, 신이 이 세상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다음 세상에서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의례는 인류 문화의 행동 기반이다.

 

우리는 의례를 거쳐 성인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성인이 아니며 기혼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도 의례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재정립된 의례는 자연적 과정을 대체하고 우리에게 자연을 통제한다는 환상을 심어줌으로써 실존적 공포에 대처하도록 돕는다.

 

5. 예술과 초자연

 

의례와 마찬가지로 예술 역시 초자연적 세계가 존재한다는 구체적인 표상을 보여줌으로써 믿을 수 없는 대상을 믿도록 유도한다.

 

6. 괴베클리 테페의 수수께끼

 

괴베클리 테페는 죽은 사람이 쉬는 장소

 

슈미트는 처음에 사원이 생겼고 그 다음 도시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이 모든 사실은 농경이 시작되면서 소규모 유목 수렵채집인 집단에서 대규모 마을 거주자 집단으로 이행했다는 일반적인 추측과 분명 어긋난다. ~ 의례 및 종교 목적으로 건설한 기념 장소와 그 주변에서 생활하다보니 사람들은 농사짓는 법을 배우게 됐을 수도 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 장례 풍습이 의도치 않게 농경 발생을 초래했다고 볼 수도 있다. ~ 그랜트 앨런이 1897년에 발표한 <신이라는 개념의 진화>에 따르면, 무덤을 파는 과정에서 땅이 갈리고 잡초가 제거됐고, 다양한 부장품과 함께 가장 좋은 곡물을 시체와 함께 매장하는 행위가 최초의 파종이었을 수도 있다. 또 시체가 썩으면서 종자가 자라는 데 필요한 비료 성분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다음 해에 묘지에서 새로 식물이 자려면 아마도 사람들은 조상이나 신들이 베푼 선의의 결과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러다가 시체를 묻지 않고 씨만 묻더라도 식량이 충분히 자란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7. 신화와 종교

 

신화는 의례를 설명함으로써 이를 정단화하고 예술로 미화하며, 사회 행동의 모든 면을 규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종교를 만든다.

 

실제로 종교는 현존하는 사회 구조와 인간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인류의 생존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우리 저자들이 보기에, 종교가 애초에 사회적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종교에 내재된 심리적 매력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종교적 신념 체계가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존재 공포를 평정하기 때문이었다.

 

8. 깊디깊은 차이 뛰어 넘기

 

신화는 초자연적 현상을 이야기로 설명한다. 예술과 의례는 신화를 구현하고 재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많은 진화론자들이 예술과 종교를 ~ 그저 다른 인지 적응 형태가 낳은 불필요한 부산물로 본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완전히 틀렸다.

 

오히려 의례, 예술, 신화, 종교가 있었기 때문에 농경, 기술,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5장 실제 불멸성 사후 세계, 연금술, 냉동보존 등을 통해 나는 죽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불멸의 존재가 되고자 했다. 첫 번째 방법은 실제 불멸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 불멸성이란 사람이 결코 육체적으로 죽지 않는다거나 자아의 어떤 핵심적인 부분은 죽은 후에도 살아남는다고 믿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의 정체성 중 일부 또는 자기 존재를 상징하는 유물이 자기가 죽은 후에도 계속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상징적 불멸성’ ~

 

죽음을 삶으로 대하라

 

2. 영혼의 간략한 역사

 

다양한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혼 개념은 불멸의 가능성을 실현한다. 왜냐하면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21세기를 사는 미국인 중 약 4분의 3이 자신이 파괴할 수 없는 어떤 종류의 영혼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3. 연금술을 통한 장수

 

금은 화학적 변화를 겪지 않아 부식되지 않는 금속인 까닭에 불멸성과 연관됐다. 따라서 불멸의 영약에는 금 조각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금을 넉넉히 확보하는 일은 중요해졌고 고대 중국과 이집트 연금술사들은 비금속을 금으로 바꾸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연금술사들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일을 추구했기 때문에 천국의 존재, 내세, 부활, 환생, 영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도 무관했다. 따라서 이들을 실제 불멸성을 추구하는 무리의 선봉에 있었다.

 

4. 현대판 불멸주의자

 

현대판 불멸주의자들은 불멸의 묘약을 만드는 대신 죽음을 미연에 방지하는 최첨단 과학적 방법을 통해 죽음을 시대에 뒤진 현상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며 이 일에 대단히 진지하게 임한다.

 

그때가 되면 비교적 부유한 사람들만 이 혜택을 누리겠지만곧 일반인들도 성공 가능한 수명 연장 치료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 과학의 소산을 누리는 일에 관한 한 돈 있는 사람들이 일반 대중에 비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알코어 이사 중 한 명인 솔 켄트 ~ “우리는 슈퍼맨을 훨씬 뛰어 넘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고 마치 옷을 갈아입듯이 몸을 바꿀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미래에는 사람들이 몸을 하나 이상 가질 수도 있을 겁니다. 뇌가 꼭 몸 안에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임시로 소형 몸 같은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21세기가 끝날 즈음이면 인간과 지금의 인간 사이에는 지금의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 존재하는 정도보다 더 큰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 우리는 새로운 종이 될 것입니다.”

 

육체를 완전히 버리고 그 정보를 내구성이 더 뛰어난 로봇에 옮기거나 그냥 외부 저장 장치에 보관하는 게 어떨까?

이전에 인간이었던 존재의 디지털화한 잔존물을 플래시 드라이브나 컴퓨터 클라우드에 저장한 상태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편, 일부 과학자들이 영원한 자아를 위해 신체를 완전히 버리는 일에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불멸의 영혼이라는 종교적 개념에 내재적 친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화된 자아라는 개념은 근본적으로 육체에 매여 있지 않은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믿을 때에만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이 영혼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6장 상징적 불멸성 왜 인간은 아이를 낳고 명성을 쌓고 부를 추구하는가

 

가족은 영원하다

 

인간은 자기 핏줄을 남기고 후손을 통해 계속 살아간다고 믿음으로써 ~

 

우리는 자녀들이 우리의 유전자를 먼 미래로 전달해 주기를 바라는 데 그치지 않고 신념, 가치, 집단의 정체성 역시 이어주길 바란다.

 

2. 명성과 유명인사

 

내 이름이 신문에 실리거나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려면 나는 몇 번이나 살인을 저질러야 하는가?”

방법은 서로 완전히 다르지만 숭고한 업적과 지독한 악행을 초해한 원인은 같다. 이름을 남김으로써 불멸에 이르고 싶은 욕망, 바로 그것이다.

 

3. 부의 매력

 

조가비 화폐 ~ 조가비는 불멸의 인물로 여겨진다. 금은 역사를 통틀어 많은 문화권에서 불멸을 의미하는 종교적 상징인 동시에 소중한 화폐로 취급됐다.

 

칼뱅주의자들은 부를 하느님이 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신호라고 여겼다. 선택받지 못한 자들은 빈곤에 시달릴 운명이었다.

 

이 실험결과는 사람들이 순수하게 이성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경제적 결정을 내린다는 전제하에서는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실존적 공포 관리가 돈을 향한 끝없는 욕망과 돈을 펑펑 쓰고 싶은 충동의 밑바닥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4. 영웅 민족주의와 카리스마 지도자

 

집단 정체성이 우리는 태생 자체가 남다르고, 유구한 역사화 무한한 미래를 가진 신성한 고국에 사는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는 의식으로 강화될 때 민족주의는 성스러움을 덧입는다. 그리고 그러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노래와 이야기, 의식과 기념물 속에서 영원성을 부여받는다.

 

랭크는 이를 가리켜 집단적 불멸성이라고 명명했다.

 

아돌프 히틀러 ~

 

러시아인들은 레닌을 지구상의 삶을 천국의 삶으로 만들어 줄 메시아이자 구세주라고 여겼다.

 

레닌과 히틀러처럼 마오쩌둥은 영원히 지속되는 지상 낙원으로 향하는 혁명적 변화를 약속했다.

 

혁명은 영원하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었다.

 

베커는 역사는 불멸 이데올로기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불안한 시대를 사는 지금의 우리 또는 특정 종족이나 국가에 헌신하고 카리스마 리더를 신뢰함으로써 속한 집안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자부심과 지배 감각을 얻고 그 결과 실존적 공포를 완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5. 불멸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성취감도 없다

 

3부 현대의 죽음

 

7장 인간 파괴 해부 죽음을 추월하려는 갈망은 서로를 향한 폭력을 부채질한다

 

역사는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집단 학살 잔혹 행위, 인종 청소, 하층민에 대한 악랄한 정복으로 얼룩져 있다.

 

오직 인간만이 다른 신을 숭배한다는 이유로, 도는 다른 깃발에 경의를 표한다거나 수백, 수천 년 전에 굴욕감을 겪었다는 이유(, 상징적 이유)로 타인을 증오하고 죽인다. 날로 살상 기술이 발달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우리 종족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문화적 현실 개념은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공포를 억누르므로 우리 신념에 반하는 신념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순간 그 공포가 폭발한다.

 

폄하와 인간성 말상

 

상대를 무지한 야만인, 악마의 하수인, 악랄한 지배자에게 세뇌 당한 수하라고 음해하거나 심지어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싸잡고 생각하는 것이다.

 

2. 문화 동화와 조정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그 신념이 옳다고 더 확신하게 된다.

 

죽음을 떠올릴 때 기독교인은 무신론자가 예수를 영접하도록 더 열심히 설득하고 ~ 상대방이 내 신념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는 그 신념을 더욱 확신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나 자신의 죽음을 그리 걱정하지 않게 된다.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 관점 중 끌리는 측면을 자신의 문화적 세계관에 통합시킴으로써 그 관점을 길들이려고하기도 한다. ~ 하지만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신념과 가치를 약화시키지 않는 방식과 수준에서만 수정을 가한다. 이를 가리켜 문화 조정이라고 한다.

 

3. 악마화와 말살

 

위협이 되는 타인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무력정당화된다.

 

기근, 전염병, 경제적 동요, 정치적 불안, 교육 부족, 정전, 문맹, 청년 반항, 무엇이든 그들이 잘못이다. ‘우리는 선하고 순수하고 올바르며 하느님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어진 반면 그들은 골칫거리일 뿐이다. 해결책은 명확하다. ~ 악인을 근절하라. 세계를 정화하라. 하느님이 당신 편에 있음을 증명하라. 지구상의 삶을 천국의 삶으로 만들어라.

이제 우리에게는 죽음 불안을 야기한, 눈에 보이고 통제 가능한 원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역할을 담당할 타인을 발견하거나 만들어내야만 한다.

 

4. 공격과 반격

 

9.11 공격 직후, ~ 미국인들이 이슬람을 전면적으로 비난하고 ~ 부시 대통령이 악의 세계를 축출하기 위한 십자군 전쟁을 선포 ~ ‘충격과 공포군사 작전은 부수적 피해라는 이름으로 무고한 피해자 수만 명을 살해했다. ~ 바그다드 약탈과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굴욕은 도처에 있는 이슬람교도들에게 상징적으로, 그리고 실제로 강력하게 죽음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9.11 공격 이후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각 측은 상대를 폄하하고 인간성을 말살하고 악마로 만들고 모욕을 주면서 공격과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5. 실험실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이는 죽음의 공포가 우리 신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육체적으로 해치려는 욕구를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거나 살해하는 일은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친다고 하더라도 실행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이란 대학생들의 경우 미국에 대한 순교 공격을 더 지지했고 또한 스스로 자살 폭탄 테러범이 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드러냈다.

 

6.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죽음 불안을 사악한타인에게 투사함으로써 해결하려는 욕구는 이런 무자비성을 악화시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의 상당 부분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7. 위험한 지점

 

아마도 인간이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스스로를 전멸시킬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자멸하는 최초의 생물로 인류가 될 아주 실질적인 위험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들은 언뜻 보기에 다루기 힘든 문제라도 일단 그 근원적인 이유를 이해하고 나면 이를 잘 해결해 왔다. 질병이 악령이 아니라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수많은 사람이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일단 원인을 규명하자 항생제 발견으로 이어졌다. 죽음의 공포가 갈등 상황에서 맡고 있는 중심 역할을 완전히 깨닫는다면 공포가 유발할 수 있고 실제로 유발하고 있는 파괴적인 잠재력에 대응할 방법 역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8장 육체와 영혼의 불편한 동맹 화장, 제모, 문신, 성형은 인간의 육체성을 가리기 위한 장치이다

 

육체와 우리의 동물성은 우리가 언젠가 죽을 육체적 존재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하는 위협적인 요소이다.

 

동물 폄하하기

 

그렇다면 일단 우리는 스스로를 동물과 구별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2. 육체의 고행

 

오직 인간만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됐다.

 

오랜 세월 인간은 형벌과 의례적 정화 수단으로 매질을 했다.

 

인간이 영적인 위치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부패한 육체는 동물이 그러하듯 정복하고 벌해야 했다.

 

3. 아름다워지려면 고통을 겪어야 한다

 

모든 인류 문화는 동물과 유사한 신체 부위를 변장으로 가려왔다.

 

선악과나무에 열린 사과를 먹는 행위는 인간의 핵심에 존재하는 고뇌를 드러내고 언젠가 죽을 존재임을 일깨우며 결과적으로 벌거벗은 인간의 육체를 수치스럽게 느끼게 했다. 무화과 나뭇잎은 최초의 신체 장식품이었다.

 

화장과 피부 관리법도 마찬가지다.

 

제모 ~

 

문신 ~

또한 사람들은 영구적 신체 변형을 감행하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화적 가치를 내세우기 위해 신체를 사용하는 걸어 다니는 예술 작품이다.

 

4. 섹스와 죽음은 쌍둥이

 

대중매체들은 섹스로 포화 상태다.

 

섹스는 곧 육체이고 육체는 곧 죽음

 

우리는 섹스를 상징적 의미로 가득 채우고 이를 동물적 행위에서 숭고한 행위로 바꿈으로써 섹스를 심리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만든다.

 

5. 팜므 파탈

 

역사적으로 남성은 여성을 위험하고 불결하고 음란한 존재,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오고 특히 내숭을 가장하여 욕망을 주체 못하는 남성의 성적 무절제를 자극하는 요체로 여겨 왔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는 분명히 남성이 문화적 사물 체계를 지배해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남성은 성욕과 동물성을 부정하려는 욕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에 성적으로 흥분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남성은 여성이 가진 성적 매혹이 욕정을 불러왔다고 탓하며 자신의 육체적 본능을 상기시켰다는 이유로 여성을 폄하하고 학대한다.

 

남성은 섹스를 갈망하나 동시에 그 욕구를 자극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벌하고자 한다.

 

육체를 입고서 죽음을 인식하는 동물로 살아가기란 참으로 어렵다.

 

9장 가깝고도 먼 죽음 죽음을 생각할 때 중심 방어’, ‘말단 방어가 동시에 작동한다

 

사실 죽음은 우리의 일상 그 자체이기도 하다. 생명을 앗아가는 살상이 길거리와 집 주변에 가득하다.

 

그리고 중년에 나타나는 흰머리, 주름, 신체 통증은 죽음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분명하게 상기시킨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질까

 

인간이 죽음을 생각할 때 두 가지 서로 다른 심리적 방어 기제를 사용한다 ~ ‘중심 방어’ ~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제거하려는 합리적인 노력이다. 인간은 이런 불편한 생각을 억누르거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리려고 하거나 죽음이라는 문제를 먼 미래 일로 미룬다.

반면, 죽음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경우 말단 방어를 활성화시킨다.

 

2. 무의식의 힘

 

사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죽음에 집착하지만, 중심 방어와 말단 방어가 계속 작동함으로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3. 죽음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4. 중심 방어와 건강

 

당신은 당근을 먹음으로써 머릿속에서 죽음을 몰아내고 동맥벽에서 지방을 떼어낼 수 있다.

 

당신은 건강 진단을 받기 위해 진료 예약을 하는 것으로 죽음을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 있고, 실제로 병원에 가서 의심쩍은 부분을 발견한다면 암 조기진단으로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중심 방어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한 후에 스스로에게 집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과식, 과음, 줄담배, 장시간에 걸친 텔레비전 시청은 모두 자기 인식을 감소시킨다. 제임스 본드 영화를 보면서 라지 피자를 먹고 맥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행위만큼 자의식을 약화시키는 일은 없다.

 

마약과 알코올은 편안하게 무감각해지는 것은 죽음에 관한 생각을 의식에서 몰아내는 탁월한 방법이지만 ~

 

5. 말단 방어와 건강

 

중심 방어는 죽음에 관한 생각을 의식에서 밀어내는 반면, 말단 방어는 자존감을 강화한다. 죽음에 관한 생각을 의식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운동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운동이 건강과 수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침으로써 죽음에 관한 생각을 의식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죽음에 관한 생각을 의식하지 않게 되면 자존감이 건강 유지에 근거하는 사람들만 더 규칙적으로 운동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이를 통해 죽음에 관한 무의식적인 생각에 대응한다.

 

유갑스럽게도 자존감을 북돋우는 많은 행동이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

 

예를 들어, 죽음에 관한 글을 쓴 직후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더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할 의향을 보이지만 몇 분이 흐르고 나면 태닝한 외모에서 자존감을 느끼는 사람은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고 태닝 숍에 다니는 데 더 큰관심을 나타낸다.

 

말단 방어 역시 중심 방어와 마찬가지로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에 관한 생각이 무의식에 있을 때 말단 방어는 자존감을 높이고 문화적 가치를 견고하게 만든다.

 

아슬아슬한 운전 묘기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자동차 경주 팬들은 죽음에 관한 무의식적인 생각을 저지하기 위해 되는대로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을지도 모른다.

 

10장 방패의 틈 죽음의 공포를 막는 완벽한 방패는 없다. 각종 정신질환과 중독, 자살이 이를 말해준다

 

인간이 소멸한다는 공포에 대항하는 이중 방패, 즉 인생이 의미 있고 스스로가 가치 있다는 관점이 온전한 한, 사람들은 비교적 아주 적은 정신적 혼란만을 느낀 채 살아간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 소인, 생화학적 불균형, 불우한 양육과정, 혹은 스트레스가 많은 인생 경험으로 인해 이런 방패로 죽음에 대항하는 데 실패한다.

 

정신불열증 : 죽음에 저항하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공통의 문화 신념 체계를 공유할 수 없거나 공유하기를 꺼린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극심한 죽음의 공포를 느끼거나 죽음을 집요하게 곱씹으면서 고통을 겪는다.

 

2. 공포증과 강박증 : 죽음을 추방하다

 

공포증 ~ 이는 구체적인 사물, 활동, 혹은 어떤 상황을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증상이다.

 

항상 모든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때때로 어떤 것을 두려워하는 편이 낫다. 따라서 각종 공포증과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를 먼지공포증에서 거대뒤쥐공포증에 이르기까지 좀 더 통제 가능한 대상에 대한 공포로 바뀐다.

 

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산산조각 난 방패

 

4. 우울증 : 눈에 보이는 죽음

 

죽음에 대한 사색과 삶의 의미 및 자기 존재의 중요성에 대한 의심은 우울증의 발생 원인과 무관하게 불안과 좌절이 뒤섞인 악순환에 분명히 일조한다. 또한 우울한 사람들은 문화적 사물 체계를 확실하게 지지하지 못하고 자기가 사회의 가치 있는 일원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5. 자살 : 죽음을 행동에 옮기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자살은 죽음의 공포 그 자체에서 기인한다. 어떻게 하든 죽음이 닥친다면 계속 살아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자살하는 사람은 자기가 죽은 후에도 계속 살아남을 거라고 진정으로 믿는 경우가 많다.

 

2001911일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한 비행기 납치범 중 한 명인 모하메드 아타는 죽기로 충성을 맹세하라. ... 충실한 신도들에게 신이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깨달으라. 신은 순교자들을 위해 영원히 변치 않는 낙원을 준비하셨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

 

6. 알코올과 기타 약물 : 죽음을 퍼트리다

 

알코올과 기타 약물은 잠깐이기는 하지만 훨씬 더 흔한 탈출 방식이다.

 

최근에는 비디오 게임 중독이 특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7. 방패의 틈 : 보수하기

 

개인이 이전에 지녔던 의미를 재차 확인하거나 기존 신념을 좀 더 설득력 있고 지속 가능하도록 수정하거나 혹은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만들도록 돕는다.

 

타인과 접촉할 때 우리는 상대의 육체 외부에 닿을 뿐이다. 상대 역시 우리에게 그렇지만 우리는 상대의 내면을 접할 수 없고 우리 내면을 상대에게 드러낼 수도 없다라고 설명한다. 최고의 관계일지라도, 아무리 서로 친밀하다고 할지라도 이 간극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다.

 

타인이 당신을 완전히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관계를 맺으면 필연적으로 실망하고 좌절하게 된다.

 

실존적 고립감과 고독감을 줄이는 좋은 관계의 핵심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목표 대신 타인을 알아가려는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다.

 

11장 죽음과 함께 살아가기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수용하는 것, 그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죽기 전에 잠에서 깨야 한다면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먹음으로써 얻은 지식 때문에 언젠가 죽을 운명을 맞이했다. 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신피질의 발달로 상징적 사고, 자의식,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 그리고 자신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서양 종교의 우화적 토대인 인간의 타락이 현대 과학과 수렴한다. 지식이 증가하면서 죽음을 인식하게 됐고 그 사실이 모든 것을 바꿨다.

죽음 그 자체보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인식이 인간 존재 핵심에 존재하는 고뇌이다. 그것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끊임없는 불멸 추구의 길로 이끈다. 그 탐색은 인간 역사의 과정에 심오한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에피쿠로스의 추종자 루크레티우스는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에서 사람은 죽음의 공포 때문에 종교 및 세속적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스스로의 경험과 비판적인 판단에 의지하는 대신 미신적이고 비이성적인 믿음에 집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을 인지하거나 자기를 인식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소한 소일거리에 인생을 허비하거나 돈과 재산을 탐욕스럽게 축적하거나 권력과 명예를 맹목적으로 갈망하는 데 혈안이 된다. 루크레티우스는 채울 수 없는 그런 욕망 때문에 인간은 불행에 취약하고 대단히 위험한 존재가 된다고 주장했다.

 

2. 에피쿠르스 학파의 치유법

 

죽은 사람은 우리 모두가 잉태되기 전에 그러했듯이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죽은 상태는 아예 존재하지 않은 상태와 전혀 다르지 않다. 태어나기 전의 시간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 영겁의 세월을 지배했던 무감각한 상태와 똑같은 죽음에 왜 조바심을 내는가?

 

만약 아무도 죽지 않는다면 유전적 변이, 독창적인 발견, 기술 혁신, 예술 창작품을 새로 태어난 사람에게 전달할 여지도 없을 것이다. 결국 인간의 생물 및 문화적 진화는 필연적으로 정지할 것이다.

 

3. 지속되는 죽음의 공포

 

인간은 생존이 위협 받을 때 공포를 느끼도록 하는 변연계를 비롯하여 생명 유지에 기여하는 다양한 신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공포심은 꼭 필요하다.

 

오브리 드 그레이나 레이 커즈와일과 같은 현대판 불멸주의자들이 삶을 무기한으로 연장하거나 신체 부위를 로봇 부품으로 대체하거나 자신을 플래시 드라이브와 컴퓨터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법을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돌이킬 수 없고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하는 무작위 사건과 사고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세계에서는 죽음 불안이 없어지기는커녕 더욱 고조될지도 모른다.

 

4. 죽음과 타협하기

 

5. 삶의 연속성과 동일시하기 : 무상 대 초월

 

6. 문화적 세계관 : 진퇴양난

 

이런 관점들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세계관을 반영한다.

 

절벽은 실제 및 상징적 불멸성을 획득하기 위한 명쾌한 처방을 알려주는 흑백 논리의 사물 체계이다. ~ 자기의 신념이 절대 진리라고 선언하고 자신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근본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일부 자유 시장 자본주의와 같은 주의

 

증오를 키우고 집단 간 갈등을 악화시키는 우리 대 그들종족 사고방식을 조장하는 경향

 

소용돌이세계관 ~ 이는 애매모호함을 수용하고 모든 신념은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내포한다고 인정 ~ 융통성 ~ 그들은 옳음과 그름, 선과 악을 항상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 좀 더 관용적인 태도

 

소용돌이 속에 사는 사람들은 약물과 알코올을 통한 자기 치료, 대량소비와 경솔한 쾌락주의를 통한 방종, 의식쩍은 서적, 뉴에이지 전문가, 유행하는 종교를 통한 자력 구제에서 위안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7. 최후에 대한 마지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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