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화되고 고립된 사회에 관계회복을 시사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교와 가치과의 대립 등 복잡한 문제를 다룬 책...
사유를 유발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시퍼 이펙트 - 무엇이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범죄의 원인을 분석할 때 일반적으로 범죄를 범한 개인의 기질에 대한 분석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개인의 기질뿐만 아니라 그런 범죄를 유발한 상황과 제도도 함께 분석해야 하고 이것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의 중요한 범죄자인 아이히만이 '자신은 독일의 법과 제도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듯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어진 많은 대량 학살 등은 개인의 기질만 아니라 시대적, 지역적인 상황과 사회적 제도와 결코 무관할 수 없다.
1994년 3달동안 80~100만이 학살된 르완다 대학살에 참여한 후투족의 한 군인은 "우리는 그저 명령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모두 열의에 넘쳐 축구장에 떼 지어 모여서는 한 몸이 된 듯 힘을 합쳐 사냥에 나섰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들입장에서는 단지 그 시대적, 지역적 상황에 순종했을 뿐인 것이다.

1971년도에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모의 교도소 실험이 실시되었다. 평범한 대학생으로 구성된 교도관과 수감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몇 주간의 실험에서는 매우 경악스러운 결과가 도출이 되었다.
놀랍게도 30년뒤 2004년 5월, 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 아부그라비 교도소에서 이와 유사한 학대사건이 발생하였다.
아부그라비 교도소에서 평범한 젊은 미군병사들이 이라크 민간인 수감자를 대상으로 잔혹한 가혹행위을 저질러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통해 '악의 평범성'을 주장하였듯 '영웅다움의 평범성'을 주장한다.
즉,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가 상황에 순응하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악'이 될수도 있지만, 순응을 거부하고 이에 맞섬으로 영웅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커피타임에 한 직장 동료가 결코 가볍지 않는 지나가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거대한 제도적 폭력에 너무도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들은 모두가 거대한 권력에 쇄뇌되어 왔고, 그 거대한 권력을 느낄 때면 너무나도 무기력함에 그냥 숨죽이며 지내고 있다.
이런 악순환은 완전 무감각하며 시대에 순응하는 좋은 보통인을 만들어 간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가 자신의 딸을 위해 더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자신의 재산 99%를 기부했다.
우리도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영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함께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기의 역사 - 현대 프랑스 철학총서 11
미셸 푸꼬 지음 / 인간사랑 / 199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7세기 고전주의 시대는 종교이념에 의해 지배받던 시대이면서 이성이 싹트던 시대이다.

이 시대 대감금의 역사는 과거 종교적 저주로 인정되던 나환자의 추방과 감금의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경제적인 부흥으로 인한 신흥 부르주아세력과 극빈한 대다수의 시민들의 불평등의 심화는 결국 대감금의 역사를 만들어낸다.
'광기'는 이러한 17세기 대감금의 역사 속에서 빈곤 등과 비슷한 류로 함께 등장한다.

당초 격리조치는 빈민에 대한 구제와 복지와 함께 고려되었다. 하지만 빈곤의 원천을 '게으름'으로 보고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동'을 구상한다.
즉, 격리된 시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사회적 기여를 고안해 낸 것이다.

어찌보면 신흥 부르주아에게 이들의 값싼 노동력은 좋은 먹이감이었을 것이다. 이들의 노동의 대가는 일반적인 대가의 1/4수준이었다고 한다.
다만, 값싼 노동력의 등장은 또다른 실업을 낳고 실업은 또다른 빈곤층을 양상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노동의 부재는 나병과 동일시되었던 것같다.
나병이 종교적인 저주이듯이 노동도 원천적으로 아담의 원죄에서 도래한 것이다. 때문에 나병을 통한 구원과 같이 노동을 통한 구원을 생각한 것이다.

미셸 푸꼬가 중요시하는 것은 이러한 모든 사회적 행태가 겉으로는 '이성'에 의한 산물로 보이지만, 그 이면은 '권력'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고전주의 시대가 이성의 시대라고 하지만 불명확한 정신의학적인 진단과 그것에 대한 대처는 결코 이성적이지 않았다.
도리어 종교적인 명확치 않은 판단에 의해서 시민 100중 1명이 장기간 감금을 경험하는 엄청난 대감금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곳에 권력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파놉티콘(Panoptico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