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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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재 2회 만으로도 조회 수 1만 회 돌파!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의 신진 작가 플랫폼인 밀리로드에 공개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

연재 내내 1위를 유지하면 수많은 독자의 찬사와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끊이지 않는 요청으로 마침내 종이책으로 탄생!

이제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영국·스페인·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K-힐링 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이 소설!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너무 늦게 알아버린 나의 잘못인 것을...!

그리고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너무나도 다행이었다는 것을...!!

연남동 빨래방으로 저도 한 번 가 보았습니다.

​

"저마다의 고민으로 눅눅했던 마음이

뽀송뽀송해지는 곳.

여기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입니다."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연남동 한구석에 자리 잡은 24시간 무인 빨래방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깔끔하면서도 정감 가는 글씨체가 박힌 간판 위에 노란 할로겐등이 한 글자 한 글자를 아늑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상가 앞면은 위에서부터 성인 허리 높이쯤까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안이 잘 보이고

아래쪽은 상아색과 회색이 옅게 섞인 벽돌들로 촘촘히 이루어져 있어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창가 쪽에 놓인 나무 테이블에 여러 사람의 손때가 탄 듯한 '연두색 다이어리'가 놓여있었는데...!

​

이 다이어리에는 빨래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 어디에도 내놓지 못했던 고민을 끄적여 놓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문장 아래 조용히 따뜻한 마음을 담아 답글을 남기곤 하였습니다.

​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반려견 진돌이와 살아가는 '장 영감'은 우연히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 다이어리에서 여러 사람의 크고 작은 고민 중

​

살기 싫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냐.

​

이 고민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답글을 남기게 되면서

​

...

아무 근심 없이 행복했던 시절, 아마 우리는 흙을 만지며 우울한 기분을 씻어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해지고 있었던 것이죠. 화분 기르기를 권합니다. 직접 흙도 만지고 햇볕도 쬐어주고 물도 주고 가끔 통풍도 시켜주며 스스로도 바람을 쐬어보세요. 내가 화분을 기르는지 이 조그마한 식물이 나를 가꾸는지 모를 만큼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겁니다.

​

우리 집 마당에서 잘란 방울토마토입니다. 흙도 시골에서 가져온 좋은 흙이라 어디 가서든 물만 잘 주면 잘 자랄 겁니다. 아직 설익은 초록색은 조금 더 기다리면 금방 붉게 익을 겁니다. 이 엄지손톱만 한 방울토마토에도 제일 맛있는 때가 있답니다. 사람도 그렇겠지요. 쓴맛 가고 떫은맛도 지나가고 인생이 제일 맛있을 때가 있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그때는! 분명ㅇ히 옵니다. 어디로 가시든 늘 건강하십시오.

​

아직 이불에 실수하는 딸과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 때문에 지친 '미라'

5년째 공모전 낙방을 반복하던 보조 작가 '여름'

관객 없는 무대에 서는 가주 지망생 '하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고양이까지 잃어버리게 된 '연우'

보이스 피싱으로 동생을 잃어 복수를 꿈꾼 '재열'

아들을 해외에 보내고 힘겹게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 '대주'

...

저마다 고민으로 눅눅했던 마음이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문을 열게 되는데...!

​

아무도 없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세탁기에 우윳빛 섬유 유연제를 가득 넣는다. 건조기 필터 속 먼지를 청소리고 빨아들이고 동그란 문을 뽀득뽀득 닦아준다. 따뜻한 시간을 위해 커피머신에 원두를 채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의 시그니처 향을 듬뿍 적인 섬유 유연제 시트를 자판기에 차곡차곡 채워준다.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앰버 향과 따스한 온기를 담은 코튼 향이 발걸음을 이끌듯 은은하게 퍼져나간다.

"자, 이제 새로운 빨래를 맞이할 준비는 모두 끝났다." - page 343

​

정말 이런 빨래방이 있다면...

내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

읽고 나서 눈물이 흘렀던 건 그만큼 나에게도 절실했던 것일까......

​

"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

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

눈물도 슬픔도 씻어 가는 작은 바다가 있다."

​

내 주변엔 어디에 있으려나...

​

책에서 내가 듣고 싶었던 답들이 있었습니다.

​

"내가 새댁한테 던진 건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였어요. 잘하고 있다는 확신의 느낌표. 문장이 끝날 때 물음표로 끝나는 것과 느낌표로 끝나는 게 얼마나 차이가 큰 줄 알죠?" - page 76 ~ 77

​

"삼켜내기 힘든 하루가 있잖아. 그럼 퉤 뱉어버려. 굳이 그렇게 쓴 걸 꾸역꾸역 삼켜낼 필요는 없어. 마음도 체한다. 여름아." - page 108

​

"너 진자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진짜 사람을 무섭게 만드는 건 내 밑바닥을 스스로 확인하는 순간이야. 그래서 지금 네가 떨고 있는 거고. 너무 무서워하진 마. 원래 밑바닥을 쳐야 다시 올라갈 구멍도 보이는 거야." - page 265 ~ 266

​

그리고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

"위험했지만 범인도 잡았고, 세웅이라는 총각은 그 길로 꿈도 찾아서 경찰 고시도 준비하고 있어. 재열 청년은 너한테 흉터 치료를 받은 뒤로 다시 거울도 보고 웃기도 한다고 하더구나. 이제야 비로소 사람답게 살고 있다고. 거기는 그냥 빨래만 하러 가는데가 아니야." - page 284

​

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

우리에게 정(情)이 있기에 이 힘든 세상도 잘 살아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

책을 덮고 난 뒤 괜스레 세탁기를 돌려보려 합니다.

거품을 바라보며 제 안의 얼룩을 씻어내고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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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ㅣ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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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학과 예술을 한 권에 묶는 시리즈,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전작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로부터

같은 시대, 같은 출발선, 다른 삶을 살았지만

우리에게는 '안부'라는 하나의 질문을 던졌었는데...

​

당신은 알을 깨는 쪽입니까,

창살에 머리를 부딪치는 쪽입니까?

​

묘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이제는 이 두 거장을 따로 생각할 수 없게끔 해 주었는데...

​

또다시 두 거장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생명력 '육체'를 통해 증명해 낸 선구자, 오스트리아가 낳은 천재 화가 '에곤 실레'

의 만남이었습니다.

벌써 느낌부터 이 둘의 닮은 점이 그려지는데...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물음을 건넬지...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

-100년 전 '만나지 않은 쌍둥이'의 비명

​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

1912년, 프라하.

보험회사 직원이 밤새 글을 썼습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벌레가 되어 있던 남자의 이야기.

'프란츠 카프카'

​

1912년, 빈에서 스물한 살의 화가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미성년자를 외설적으로 그렸다는 혐의였고, 재판정에서 판사는 그의 그림 한 점을 촛불에 태워버렸습니다.

'에곤 실레'

​

1912년, 같은 제국, 같은 언어, 다른 도시.

이 두 사람에게는 놀랍도록 닮은 점이 있었으니...!

​

둘 다, '아버지'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에게 아버지는 '살아 있는 권위'였습니다.

거구의 사업가이자 가부장적인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 앞에서 아들 프란츠 카프카는 평생 위축되었고, 세 번의 약혼은 모두 파혼으로 끝나며, 40세 죽을 때까지 부모 집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에곤 실레에게 아버지는 '죽은 공포'였습니다.

매독으로 정신이 무너진 아버지가 가족의 모든 재산을 불태우고 죽는 것을 열세 살의 소년 실레는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

아니면 가족과 사회와 국가에 의해 점령당한 영토인가?

​

둘 다, 제국이 무너질 때, 예술이 폭발하게 됩니다.

1900년 전후 빈과 프라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심장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제국은 서서히 무너지게 되면서 이 나라의 사람들은 비로소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한가"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

묻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혼란 속에서

​

-카프카가 벌레가 된 직장인 이야기를 썼습니다.

(『변신』, 1912)

-실레가 자신의 뒤틀린 몸을 그렸습니다.

(1910년 자화상)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했습니다.

(『꿈의 해석』, 1899)

-클림트가 금빛 여인들을 그렸습니다.

(《키스》, 1908)

-쇤베르크가 조성을 해체했습니다.

(현악 사중주 2번, 1908)

​

가정 환경이, 그 시대 사회적 배경이 '불안'과 '공포' 속에서 

한 사람은 문장으로, 다른 한 명은 붓으로 

비명을 질렀고

이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있었으니...


당신은 숨은 곳에서 구원을 찾았습니까,

아니면 구원을 피해 숨었습니까?

​

그들의 글과 그림 속에 나는 어떤 답을 찾아야 할지...

차근히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려 합니다.

​

사실 에곤 실레만 보면 이중적이면서 야멸찬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무명 시절부터 모델이 되어주었던 발리 노이칠.

헌신적으로 조강지처 노릇을 해왔던 발리를 버리고 정작 결혼한 여인은 부유한 집안의 딸 에디트였던 것과

한술 더 떠서 발리한테 발리가 원한다면 자기가 결혼한 후에도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헛소리까지...

그럼에도 그의 작품이 우리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건

​

실레는 28년 동안 자기 몸이라는 단 하나의 풍경을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그 풍경은 한 청년의 알몸인 동시에, 매독과 전쟁과 독감이 무너뜨린 한 제국의 알몸이기도 했습니다

에곤 실레는 거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던 화가였고, 거울 속에서 가장 적나라하고 솔직한 자신을 찾으려 한 화가였습니다. - page 84

​

인간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했기에,

우리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마주 보게끔 해 주었기에

그의 삶은 논란이 있었지만 단순히 화가가 아닌 인간의 내면을 해부한 작가였습니다.

​

책은 단순히 두 거장의 닮은 점을 거론하지 않고 이로부터

​

지난 100년간 우리는 카프카를 이 단어에 가두어 읽었습니다. 알 수 없는 죄, 부조리한 관료제, 무력한 개인.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거기엔 카프카를 한 '사람'으로서 이해하는 '피와 살'이 빠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카프카-에곤-실레'로 나아갑니다. 카프카의 부조리한 문장에 에곤 실레의 적나라한 육체성을 입히는 것입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부조리가 아니라, 신경과 근육으로 느끼는 실존의 비명. 이 책은 그 새로운 독해를 위한 실험실입니다.

그러나 카프카 특유의 서늘함, 건조하고 메마른 분위기만큼은 살리려 했습니다. 그렇게 드러난 카프카의 뼈대 위에, 에곤 실레의 그림이 신경과 근육을 입히고, 살을 붙이고, 피를 흐르게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완성된 하나의 몸입니다. - page 10

​

그렇게 

서로는 만나지 않았지만 닮았던,

쌍둥이라 외쳤지만 결국 그 시대의 한 '사람'이었던 

이야기.

저도 이제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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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그 너머로 -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
닐 디그래스 타이슨.린지 닉스 워커 지음, 김소정 옮김 / 현암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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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그 광활함에 마냥 빠져들곤 하는데...

​

여기 14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지닌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칼 세이건의 후계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

그가

지구의 대기에서 출발해 태양계를 휘돌고, 우주 외곽까지 여행을 떠나는 순차적인 구성으로

우주가 낯선 초보 여행자에게 탐험의 즐거움

을 선사하고자 독자들을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

​

그렇지 않아도 조금씩 더위에 밤잠을 설치는 요즘.

기웃거리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이 책으로 무한의 우주 그 너머를 탐험해 보고자 합니다.

​

세계 최고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들려주는

지구 밖 미지의 풍경에 대한 가장 명쾌한 해답

​

『무한 그 너머로』

어느 누가 가장 먼저 지구를 벗어나 너머에 있는 세상을 탐험하길 꿈꾸었는지, 어느 누가 지구 너머에도 다른 세계가 있을까를 궁금해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매혹적인 태양과 달,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한 하늘 위 천장이 수천년에 달하는 인류의 문화 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

4만 년 전 인류가 동굴과 바위에 새긴 작품에 동물과 사냥꾼뿐 아니라 혜성과 유성은 물론이고 지구가 자전축 위에서 살며시 흔들리는(춘분가 추분에 세차운동을 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는 별자리 모습을 그렸었고

4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지금의 이라크)에서 탄생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우주의 실은 불멸의 영역과 유한한 영역을 한데 이어 붙이며, 항성의 운동을 근거로 시간과 거리를 측정합니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상당히 타당한 근거가 있는 추론하였었고

17세기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새로 만든 완벽한 망원경의 방향을 과감히 하늘로 돌려 달의 정체성을 밝히게 되었고

그때부터 하늘과 그에 속한 모든 천체는 어떤 방법으로든 우주라는 그 깊은 공간을 건널 수만 있다면 사람이 그 표면을 거닐 수 있는 세상이, 갈 수 있는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특히 20세기에 과학자, 기술자, 무모한 사람,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더더욱 높은 곳에 도달하려는 경주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

책은 천동설을 집대성했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천체를 구성한다고 믿었던 상상의 물질 에테르부터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 양자물리학이 몰두하고 있는 최신 연구가지 전방위로 탐색하며 우주에 대한 인간의 집요하고도 경이로운 발견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

우리가 발 디딘 지구로부터 시작된 우주를 향한 이야기.

다양하고 선명한 사진은 진짜 우주로의 여행을 경험하게 해 주었고

곳곳에 읽을거리 코너들-고전인 <스타워즈> 시리즈부터 <마션>, <인터스텔라>, 마블 시리즈까지 익숙한 공상과학영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로켓 발전에 끼치는 영향처럼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과학을 조명하기까지-이 있어 다양한 상식을 더해

우주를 보다 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

앞으로 인간은 얼마나 더 많이 압도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관찰하고 개념화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우주는 무엇을 더 가르쳐줄까? 호기심의 최전선, 수수께끼를 만나게 되는 곳에서 수십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어려운 난제들을 끝도 없이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무한한 시공간을 탐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다.

과학적 사고는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가능성에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무한이란 그저 한계가 없는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선 것뿐이라고 선언한다면, 그건 과장일 것이다. 하지만 그리 큰 과장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우주여행이 그저 시작일 뿐임을 알고 있으니까. - page 366 ~ 367

​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이 책.

많이 배울 수는 있었지만...

『코스모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감정은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조금 남았었습니다.

그래도...

​

사실 팽창하고 있는 것은 은하들이 아니다. 은하들을 품고 있는 우주가 팽창한다. 건포도를 넣은 머핀을 굽는다고 생각해 보자. 머핀이 팽창하는 동안 각 건포도 사이의 간격은 넓어질 것이다. 각 건포도들은 주위에 있는 모든 건포도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머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머핀에 들어 있는 모든 건포도가 하는 자기중심적인 망상일 뿐이다. 우주에게는(그리고 머핀에게는) 우리(그리고 건포도)를 이해하게 해줄 의무도 없고 우리(그리고 건포도)의 기분을 좋게 해줄 의무도 없다. 올베르스의 역설에 관한 최종 해결책인 팽창하는 우주 그리고 유한한 빛의 속도와 결합한 빅뱅 이론은 우주에 대한 발견이 인간에게 엄청난 겸손을 가르쳐준 최신 사례다. 우주는 유한하고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 교훈은 아직 더 남았다. - page 255

​

우주는 우리를 또다시 겸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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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귀 뚫기
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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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서 뜨끔했습니다.

​

추천 독자

⊙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기를 꿈꾸는 분

: 저요~

주변에서는 자유여행을 하는데 아직도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 아이에게 "영어 해라" 잔소리만 하고 정작 본인은 못하는 부모

: 저요~

아이에게

"영어 큰 소리로 읽으면서 공부해라."

"영어 숙제해야지."

라고 외치고...

매년 '영어 공부'를 목표로 설정하고는...... 안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 문법과 단어 암기에 질려 영어를 포기했던 '영포자'

: 저요~

단어도 이제는 가물가물...

문법....

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려서... 그만...

⊙ 넷플릭스와 미드를 자막 없이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

: 저요~

열심히 눈으로 자막을 좇는 거 이제는 그만하고 싶네요...

​

이 모든 게 해당되는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반! 드! 시! 제가 읽어야 했습니다.

영어...

도대체 영어를 어찌해야 저도 즐길 수 있을까요...?!

​

당신의 영어가 어려웠던 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방법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해석 금지! 공부 금지!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

『영어 귀 뚫기』

그동안 저에게 영어 회화는 '암기'였습니다.

책을 사서 패턴을 따라 외치면서 외우는...

그런데도 막상 입이 떨어지지 않는...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

여기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영어 귀가 뚫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귀 뚫림?

이는 한국어 어순으로 말하는 것처럼 편하게 들리고 소리가 문장으로 들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왜 귀 뚫기를 해야 하는지...!

​

1. 당연한 말이지만 우선 잘 들려서 상대의 말에 대답할 수 있게 되며, 모르는 말은 물어볼 수 있게 된다.

2. 귀 뚫기는 언어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부분이기에 귀가 뚫리면 말이 저절로 나온다. 소리를 모르면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가 어렵다.

3. 귀가 뚫리면 글씨가 잘 읽힌다. 즉, 읽기가 저절로 향상된다. 저절로? 맞다. 저절로. 왜일까? 글씨는 소리의 기호이기 때문이다. 즉 말은 소리로 만들어졌고 그 소리를 글로 나타낸 것이기에 단어의 소리를 알고 문장의 연음이 귀에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책의 문장들이 저절로 쉽게 읽힌다.

4. 영어 원어민의 말에 익숙해지면 내 발음이 저절로 원어민화되어 간다.

5. 듣기로 인해 말하기와 읽기가 쉬워짐으로써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

즉, 언어에서 귀 뚫기는 언어 능력이 상승하는 데 기초가 되기에 꾸준히 영어를 노출해야 했습니다.

​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

1.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 무자막으로 본다.

[자세 1] 흘려 듣기. 영상을 시청하다가 들리는 단어나 문장을 붙잡지 않고 바로 다음 장면에 집중한다.

[자세 2] 한국어로 해석하지 않기. 어른들의 특징은 들리는 문장을 붙잡고 바로 한국어로 해석하려 할 때, 그 문장을 붙잡고 있는 동안 지나간 부분과 이어 나오는 다음 부분들이 계속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해석하느라 지나간 소리들은 습득되지 않아 귀 뚫기가 지연된다.

2. 소리-팟 캐스트 듣기, 영어 라디오 듣기, 이미 본 영어 영상의 소리 듣기-만 듣는다.

3. 오디오 북을 듣는다.

영어의 기초 문장들을 저절로 익히게 하고, 영어 문자와 소리의 매칭을 뇌에 인식시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읽기를 위한 장동 파닉스이다. 또한 기본 문장 틀, 즉 문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저절로 문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소리를 문자로 확인함으로써 소리에서 잘 들리지 않는 연음들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확인하게 되어 나중에 말하기를 할 때에도 문법에 맞게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도록 도와준다.

​

그렇게 책에서는 영어 귀 뚫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경험담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귀감이 될 만하였습니다.

​

"45세, 멈춰버린 줄 알았던

제 귀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

저자처럼 저도 두 번째 인생을 위해 영어 듣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어떤 영상을 볼까...

좋아하는 디즈니로 힘차게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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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동화 책이 사라진 날 ㅣ 어린이를 위한 웹툰동화 1
이윤창 지음, 고정욱 원작 / 더블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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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일주일에 같은 책 한 권을 읽자고 약속했었습니다.

아이는 울며 겨자 먹기 식이었는데...

​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저에게 선뜻 읽자고 했습니다.

그냥 아이가 재미있는 책이라며,

딱! 내가 원하는 말이라며,

스~윽 보여주고는 그냥 읽자길래...

이렇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날이 별로 없기에 바로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은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 400권 가까운 책을 펴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작가이자 어린이 문학을 이끄는 '고정욱' 작가의 《책이 사라진 날》이

네이버웹툰 《좀비딸》을 통해 좀비가 된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리며 대한민국을 울리고 웃겼던 '이윤창' 웹툰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

'국내 최초 웹툰 동화'

​

라 하였습니다.

오~~~

익히 고정욱 작가님의 책은 알고 있던 터라...!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왜...

책이 사라진 걸까...?!

​

책을 읽으려는 인간 VS

책을 읽지 못하게 막는 외계인

뻔한 교훈 말고,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로

책의 소중함을 전한다.

​

『웹툰동화 책이 사라진 날』


"으악…! 지진인가?"

​

잠에서 깨어난 상진이.

그런데 ...

외계인이 지구에 침략했고

유엔에서는 우리 힘으로는 외계인을 이길 수 없어 항복했다고 합니다.

이런......!

​

외계인 대장은 우리에게 명령하기를...

그리고

​

"지구인들은 더 이상 책과 지식

정보를 모으고 배울 수 없다."

​

책을 읽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

"히히히! 책이 없으니까 너무 좋다!"

"안 그래?!"

​

우진이와 다른 친구들은 신난다며 항상 놀고 있지만

상진이와 민지는

​

"아~ 책 읽고 싶다."

"책 한 권만 읽으면 소원이 없겠어."

​

그러자 상진이가

​

"우리… 책 읽으러 갈래?"

그렇게 민지와 상진이는 책을 읽기 위한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외계인의 무시무시한 감시를 뚫고 과연 상진이와 민지는 성공할 수 있을까?

​

"너희는 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

"지구인이 우리 정체를 알 리가 없는데."

"대체 그 정보들은 어디서 얻은 것이냐?"

"채… 책 속에 다 있어…!"

​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책으로부터 지식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었던 상진이와 민지.

​

"책에 있는 정보를 얻으려면…"

"이렇게 한 장 한 장 읽어야 해…"

​

"…그냥 한꺼번에 지식을 가져갈 수는 없나…?"

"안 된댔잖아!"

"오랜 시간 차근차근 공을 들여야 하는 거야!"

​

요즘은 손쉽게 검색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얻는 정보는 이에 비해 적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책을 통해서는 '알찬' 지식과 삶의 '지혜'를 전해주기 때문에

'책 읽기'는 이 시대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저도 아이에게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이야기의 마지막엔 아이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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