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의 법칙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널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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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복선, 서사, 디테일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수놓아 읽는 이들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법정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

사실 그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고 이 시리즈 역시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뭣이 그리도 바빴는지 아직 하나도 읽어보지 못하고 있었던 찰나!

이번에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벌써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시리즈 <링컨 차를 탄 변호사> 원작인 이 작품!

오홋!

다른 무엇보다 기대가 아니 될 수 없었습니다.

"조심해, 진실의 총구가 너를 향하지 않게."

살인 변호사, 스스로 무죄를 입증하라!

변론의 법칙



10월 28일, 월요일

한 남자가 '그' 덕분에 법정에서 석방됩니다.

중범죄인 폭행 혐의를 정당방위로 바꾸어 배심원단이 숙의를 시작한 지 30분도 채 안 돼 무죄 평결이 나온, 최단 시간 무죄 평결 기록을 세운 그, 바로 미키 할러.

홀인원을 한 골퍼가 클럽하우스에서 축하 파티를 하듯 그 역시도 축하 파티를 하게 됩니다.

파티를 마치고 링컨 차를 타고 가던 중 순찰차가 따라붙는 것이었습니다.

"운전면허증하고 자동차등록증, 차량보험증명서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선생님?" - page 15

지갑을 꺼내 운전면허증을 빼내면서 지금 상황을 판단해 봤습니다.

술도 마시지 않았고 아무래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그.

"제가 차를 세운 이유가 안 보이십니까, 선생님? 차량번호판이 없네요." - page 16 ~ 17

누가 장난을 쳤는지 생각하던 찰나 트렁크를 확인해 보자는 순경.

그러고는...

밀턴이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고 어깨에 달린 무전기 마이크에 무슨 말을 하더니 곧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지원 인력을 요청하는 듯했다. 살인사건 전담반의 출동을 요구하는 듯했다. 나는 트렁크 안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밀턴이 시신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age 20

그랬습니다.

그의 트렁크 안엔 살해된 샘 스케일스의 시신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샘은 오래전 미키가 변호를 맡았던 의뢰인으로 각종 사건 사고의 피해자를 위한 모금 사이트를 반복적으로 개설해 다수로부터 송금 받은 거액을 들고 도주해버리는 수법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샘을 '미국인이 가장 혐오하는 사람'이라 지칭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 그를 기소된 모든 피의자가 최고의 변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이상적인 생각으로부터 그를 변론해 주었다가 뒤통수를 맞게 되었는데, 법정에서는 이것이 살인의 동기라는 검사 측 주장이 제기됩니다.

피의자의 신분이 된 미키.

이제부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변론을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요점만 듣고 싶은 고지식한 워필드 판사

그를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강건한 버그 검사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미키 할러 변호사

이들의 숨 막힐 듯한 신경전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결백의 법칙은 추상적인 생각이며, 자연과 과학이라는 엄격한 법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리학의 법칙에서는 모든 작용에 대해 동등하고 반대 방향인 반작용이 존재한다. 결백의 법칙에서는 어떤 범죄에 대해 무죄인 사람이 있으면 유죄인 사람이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유죄인 사람을 찾아내 세상에 드러내 보여야 한다. - page 144

말 그대로 숨 막히듯이 진행되었고 서늘하고도 짜릿함에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법정 드라마의 묘미를 한 방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을 통해 느꼈던 건

결백은 법률용어가 아니다. 법정은 결백의 판결을 내리는 곳이 아니다. 배심원단의 평결이 결백을 증명해주지도 않는다. 사법부는 유죄만 판단해줄 수 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page 143

무죄평결도 결백을 증명한 것이 아님을.

참 씁쓸하게도 다가온,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정주행으로 달려보려 합니다.

속물 변호사 미키 할러.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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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 13일 동안 이어지는 책에 대한 책 이야기
요시타케 신스케.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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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할까?!! 믿고 읽는 요시타케 신스케! 아이보다 제가 더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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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미술관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탁현규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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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미술'과 관련된 책들은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미술에 관련된 책들은 보기가 힘든...

(내가 못 찾는 것일까...!)

그래서 이런 책들을 만나면 너무나 반갑고도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의 미술 중 '조선'의 미술이라... 하면 김홍도와 신윤복이 딱! 하고 떠오르는데 그들뿐만 아니라 조선의 천재 화가들의 작품을, 그리고 그들이 전할 '진짜' 조선을 마주하고자 미술관으로의 입장을 시작하였습니다.

궁궐 담장을 사뿐히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회!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조선 미술관



고미술 최고 해설가 탁현규가 문화 절정기 조선의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를 한 권에 담아낸 이 책.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등 조선의 천재 화가 7인의 작품과 숙종과 영조대의 궁궐 행사를 그린 기록화를 함께 소개해 주어 그야말로 그 시절 '진짜' 조선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은 <1관 궁궐 밖의 사사로운 날들> <2관 궁궐에서 열린 성대한 잔치> 2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전시실을 통해 3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미술관'이었고 고미술계 스타 도슨트 탁현규가 조선시대 화가들의 뛰어난 연출력을 현대의 기준으로 재해석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었습니다.

서양 미술과 우리 미술의 차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다 그리면 재미없다'는 기법.

전달하고자 한 바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그린,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상상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

또한 먹 하나로도 이토록 멋진 작품을 그려낼 수 있음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미술도 우리만 알 것이 아니라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드라마 연출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로드무비 연출의 대가라고 말할 수 있는 '혜원 신윤복'.

생동감 있게 포착해 내는 것은 물론이요, 인물의 눈빛과 시선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무엇보다 여자들만의 공간과 감정을 기가 막히게 묘사해 신윤복이 여자였을 거라는 상상의 나래도 펼쳐지곤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도 신윤복의 작품은 강렬한 인상이 남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 책이 재미있었던 건 지금의 우리 기준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었는데 그 예를 들어보자면 정선의 <어초문답>을 들 수 있었습니다.



'어부와 나무꾼이 묻고 답하다'라는 뜻의 '어초문답'은 북송대 유학자였던 소옹이 지은 책 제목 『어초문대』에서 '대對'를 '답答'으로 바꾼 것이라 하였습니다.

어부와 나무꾼이 우주 만물의 이치를 서로 묻고 답하는 철학책으로 책 내용도 좋고 제목도 좋아서 중국에서는 이 책 제목을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행이었고 이를 조선에서도 받아들여 그림 소재로 즐겨 삼았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그림으로부터

물고기 잡고 나무하며 천리에 순응하는 소박한 삶을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꿈꾸었다면 정선이 그린 이 그림은 조선 선비들 모두의 바람을 담은 그림이 된다. 이 장면을 오늘날 용어로 바꿔 불러보자. '나는 자연인이다.' - page 125

인상적이었던 그림을 꼽아보자면 저는 이 그림이었습니다.

김홍도의 <기로세련계도>.



그가 병들기 전 그린 마지막 그림인 <기로세련계도>.

육십 평생 그린 진경산수화의 마지막인 이 그림에는 송악산뿐만 아니라 삼천리 금수강산이 모두 담겨 있고 기로회원 62명 노인들, 무동들, 악공들, 구경꾼들까지 그림 속 많은 인물들이 각자 맡은 바를 분명히 하고 있는 김홍도 풍속화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

개성 노인들이 이백 년 만에 기로회를 대규모로 연 것은 김홍도로 하여금 진경풍속화의 대미를 장식하게 하려는 하늘의 뜻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1806년 김홍도가 생을 마감하고 진경산수화와 풍속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며 조선화단의 찬란함도 빛을 잃어갔으니 <기로세련계도>는 진경시대의 종막을 알리는 기념비와 같은 그림이 되었다. - page 274 ~ 275

여느 미술관보다 눈과 마음이 평안했다고 할까.

오롯이 우리 고유색으로 우리의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에 맑은 기운이 그대로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그 후의 우리의 모습은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게 되지만...

아픔을 극복하고 또다시 세계에서 이름을 펼치는 우리의 화가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겸재정선미술관'에 다녀올까 합니다.

그의 발자취를 나란히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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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션 -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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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 혁신.

솔직히 이 둘을 구별해서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엄밀히 이 둘은 다르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발명은 기존에 없던 제품과 메커니즘을 탄생시키는 것을 말하고,

혁신은 그를 사회 전반에 채택시키고 정착, 숙달시키는 과정이라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저자는 인류의 발명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발명이 세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해약을 끼친 발명은 무엇인지, 미래에 우리에게 필요한 발명은 무엇일지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과 혁신은 무엇이 있는가?

바츨라프 스밀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눈으로 보는

발명과 혁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실적인 미래!

인벤션



이 책에서는 빠르게 발전한 발명의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느렸던 영역과 초기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던 혁신에 초점을 두어 발명의 실패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발명과 혁신 실패.

이에 대해 세 가지 범주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로 발명 초기에는 환영받았고, 빠르게 상업화되었으며,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나 결국 실패한 발명인 유연휘발유, DDT, 프레온 가스

두 번째로 틈새시장에서 유망해 보였으나 발명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발명인 비행선, 핵분열 기술, 초음속 항공기

마지막으로 대규모의 상업화가 혁신을 일으킬 수 있고, 실현되기만 한다면 오랫동안 성공이 보장될 수 있지만,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실현 가능성이 요원한 발명인 하이퍼루프, 질소고정 작물, 핵융합

들을 통해 발명과 혁신의 실패를 다루면서, 실패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나아가 현재와 미래의 기술 발전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읽으면서 나의 지난날 함께 해 왔었던 발명들을, 이제는 사라진 발명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었었습니다.

몰랐다면 그저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

하지만 이를 토대로 우리는 지속적인 발명을, 혁신을 하고 있기에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한 번은 읽고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들이었습니다.

DDT에 대한 이야기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하지만...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DDT를 엄격하게 통제하여 말라리아 퇴치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농작물에 대규모로 살포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 말 군대나 이후 녹색혁명의 확산 과정에서 DDT를 신중하게 사용하자는 주장은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떤 면에서 DDT는 초창기 성공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도 있다. - page 91

핵융합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굉장히 낙관적으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기술적 불확실성과 자금 조당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핵융합의 상용화에 필요한 시간은 여전히 신기루로 남아 있다는 사실에...

언론의 프레임 씌우기와 지나치게 낙관적인 홍보는 잠시 제쳐두자. 과연 우리는 핵융합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을까? - page 250

이 기술의 완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나은, 더 안전한, 더 공평한 세상을 위해 지금도 수많은 혁신적인 발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이해를 갖추지 못한 대중은 혁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보고서와 과장된 새로운 발명에 대한 주장에 매일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화'가 아닌 '파괴'로 전환된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초 과학적 이해와 관심이.

그리고 새로운 재료, 제품, 프로세스의 발명을 계속 추구해야 함을 일러주고 있었습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책에서 전한 메시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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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썰의 전당 : 서양미술 편 - 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양정무.이차희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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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썰'을 푸는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사들이 모여 예술 작품을 둘러싼 창의적인 감상법을 전하는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엇!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다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소장 가치도 있는 이 책.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지 기대를 해보며 읽어봅니다.

"어제의 예술이 오늘의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예썰의 전당: 서양미술 편



<예썰의 전당>에서 소개된 여러 예술 작품 중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서양미술'을 주제로 엮은 이 책.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20세기 파블로 피카소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17인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 아니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 명작으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러 관점에서 해석하기에 다각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나아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의 삶을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애청해서일까!

마치 방송을 보는 듯 생동감 있게 느껴져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 이 책.

방송으로만 봤다면 휘발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내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화가가 건넨 말은 다정한 안부처럼 큰 위로를 건네곤 하였습니다.

세상을 향한 무한 도전을 한 다빈치

충만한 자기애로 셀프 브랜딩의 시초가 된 뒤러

분업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완성시킨 루벤스

그림 속 그림으로 추리를 끌어내는 벨라스케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자화상으로 그려 낸 렘브란트

처음으로 그림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호가스

백내장에 걸렸을 때조차 보이는 그대로를 그린 모네

설레게 하는 법을 알았던 광고 그림의 대가 무하

절규로 시작해 태양으로 마무리한 뭉크

평화를 사랑해 한국전쟁의 아픔을 그렸던 피카소

...

어느 인생도 순탄치 않았었고 그렇기에 이들이 지금까지도 찬란히 빛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규>의 에드바르 뭉크는

"내 예술은 개인적인 고백이다.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면

길을 잃은 배와 같았을 것이다."

며 자신의 작품으로부터

"나는 예술로 삶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내 그림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

라고 했다는데...

그의 절규가 처절한 몸부림을 넘어 다정한 안녕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에드바르 뭉크가 오늘의 당신에게 말을 건넨다.

"깊은 밤 뒤에는 찬란한 아침이 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얀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그.

일상이라고 하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페르메이르가 그림 속에 숨겨 놓은 가치와 의미를 찾아가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되는 거라고, 또한 가장 위대한 것은 평범한 순간에 있다고 페르메이르는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 page 169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만 보더라도 살짝 벌린 입술, 초롱초롱한 눈빛과 함께 섬세한 그림자 처리가 인물의 개성과 순간의 신비로움을 끄집어내면서 우리를 매료시키지 않았는가!

그런 그가 오늘의 우리에게 건넨 말.

"가장 위대한 오늘을 놓치고 있진 않나요?"

어제의 예술이 오늘의 우리에게 건넨 이야기.

삶을 살아갈 용기를, 희망을 건네주었습니다.

다음의 이야기도 얼른 만나보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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