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 FBI 설득의 심리학
크리스 보스.탈 라즈 지음, 이은경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 이책은?

* 제목 :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 저자 : 크리스 보스, 탈 라즈

* 출판사 : 프롬북스

* 읽은 날짜 : 2016.09.03 ~ 2016.09.04

 

2. 내용 :

*주요내용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질문을 접하게 되고 답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결과를 얻기 위해선 상대방에게 협상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항상 '답정녀'나 '답정남'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덧 그들의 설득에 넘어가 원치 않은 답을 하기도 하고 일을 떠맡기도 합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책이 등장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늘 끌려다니는 당신을 위한 책!"

실로 협상에 능한 이가 추천한 이 책.

책을 따라 말로써 머리를 움직이기 보다는 가슴을 움직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심리요법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기 얘기를 경청한다고 느낄 때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평가하고 분명히 밝히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방어적이고 대립적이기보다 상대의 관점에 좀 더 기꺼이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예스를 이끌어내는 협상법'이 통하는 문제 해결자가 되기 위한 침착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배우게 될 가장 중요한 개념은 '전술적 공감'이다. 이는 상대의 생각에 접근하기 위해 섬세한 감성지능 행동과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균형 있게 실시하는 무술과도 같은 듣기 전술이다.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듣기는 수동적인 행동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다. - page 35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믿고 있는 바를 고수하려는 경향을 지닌다. 자기가 들은 내용이나 편견에 근거해서 상대를 만나기도 전에 그 사람에 대해 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미 내린 결론에 들어맞도록 자신의 지각조차 무시하기도 한다. 이런 가정은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는 지각 능력을 차단해 상황이 변함없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 - page 43

 

"내가 듣기로는..."이 아니라 "듣자 하니..."라고 말했다는 점에 주목하라. 이는 '나'라는 단어를 들으면 상대가 경계 태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나'라고 말하면 이는 우리가 상대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다는 뜻이고 이어지는 말과 그 말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지도 모르는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명명하는 문장을 중립적으로 이해하는 진술로 표현하면 상대의 호응을 촉진한다. 이 경우 상대는 대개 '예'나 '아니요'에 그치지 않고 비교적 길게 대답한다. 상대가 우리가 한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서서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을 뿐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다. - page 84

 

설득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는 상대가 우리가 하는 말을 믿도록 만드는 일이 아니다. 그저 더 이상 불신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일단 여기에 성공하고 나면 반은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튼은 "불신은 설득을 억누르는 저항이다. 불신이 없다면 제한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교정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상대가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방법은 불신을 중단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이다. - page 212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는 원인을 조사한 유명 연구 두 건에서 UCLA 심리학 교수 앨버트 메라비언은 7-38-55 법칙을 만들었다. 이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 화자의 어조가 38%, 몸짓 언어와 얼굴이 55% 영향을 미치는 반면 전달 내용은 7%만 영향을 미친다는 법칙이다. - page 247

3. 책의 견해 :

책의 뒷표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말로는 한 사람을 설득할 뿐이지만

마음을 움직이면 천 명도 설득할 수 있다!

유창한 말솜씨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20년 넘게 FBI 최고 협상가로 활동을 하면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직장과 가정에서 취하는 상호작용 대부분은 '나는 원한다.'라는 단순하고 동물적인 충동이라는 표현으로 압축되는 협상이다. - page 36

그러면서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건 타인으로부터, 그리고 타인과 함께 원하는 것을 얻는 일이다. 모든 관계에서 쌍방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손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원하는 바를 얻고자 한다면 그런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유용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이다. - page 37

협상이라는 것은 단순히 직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도 간간이 접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아마도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기에 협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나오면 지레 겁을 먹곤 합니다.

'아니오'라는 대답을 듣게 되면 협상의 끝을 맞이하는 것 같고 내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니오'라는 대답은 상대방의 자율성을 지켜주면서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진정한 협상의 시작을 알려준다고 하니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결국 협상이라는 것은 서로간의 말로 두뇌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 감정에 대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소개하는 '전술적 공감'은 상대의 생각에 접근하기 위해 섬세한 감성지능 행동과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균형 있게 실시하는 무술과도 같은 듣기 전술인데 이를 통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신뢰 관계를 쌓아야함을 알려주었습니다.

미러링과 명명 기법을 활용하고 비난 심사로 남아 있는 정신적 또는 감정적 장애물을 제거하며 이해관계와 입장을 파악하고 요약해서 '그래요, 맞아요.'를 이끌어내기까지.

그가 전하는 심리 전략은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기에 더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협상이라는 것은 결국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유도하는 것인가?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과연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솔직히 말주변도 없고 내 의견 하나 제시하지 못하는 어리석게만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대학이라는 세상 속에 나오면서 점점 제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이라는 곳을 다니면서는 자괴감마저 들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한 가정을 꾸리면서 누군가를 설득시키는 일의 어려움을 몸소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끌려다니기만 했던 제 모습을 탈피하고 싶었기에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던 설득의 방식은 잘못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No'라는 대답에 두려움을 가진 저에게 이 책에선 오히려 이런 대답이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을 알려주었고 내 의견만 피력하기 보다는 다른 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말로써 머리를 움직이기 보다는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가 있었기에 읽으면서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아서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책을 통해 잠시나마 감성지능을 키워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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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인 아트
배정원 지음 / 한언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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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관련된 책들은 자주 찾아 읽어보곤 합니다.

그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해서, 그 시대에 대해서, 결국 이 그림이 명화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되곤 합니다.

그러다 이 책은 조금 다른 시선이었습니다.

명화들 중에서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였을 때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아무래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 편견으로 인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이 책.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프롤로그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을 연구하는 성학 역시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안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당연히 그 사람이 만들어지는 '탄생'이라는 시작에서부터, 살아가면서 거치게 되는 사랑, 섹스, 이별, 질투, 배신, 출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사람의 생로병사, 희노애락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성(sex)이다.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주는 문장이었습니다.

'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인 것을 왜 그저 감추려고만 하고 쉬쉬 여겼는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작가의 한 마디.

성이 없으면 예술도 없다!

과연 이 말은 이 책을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유명화가의 작품에서도, 그리스 신화에서도 우리는 '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쳤기에 그 숨은 의미를 몰랐을 뿐.

책에선 명화들과 함께 그 속에 숨은 의미를 해석해 주었습니다.

<당신을 이제 더는 사랑하지 않아>에서 루치안 프로이트의 <호텔방>이라는 작품이 제겐 인상깊었습니다.

식어버린 사랑에 시들어버리는 한 여인의 모습.

그 모습을 차갑게만 바라보는 한 남자.

하지만 제목은 <호텔방>

아이러니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상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면, 그와 정서적인 관계가 단절되면, 그 사람과 나누는 모든 것이 즐겁지 않고 싫증이 난다.

상대의 말에 자꾸 짜증이 나고, 상대의 몸짓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상대와의 섹스가 싫어지고, 상대의 존재에 무감각해진다면 답은 명확하다. 당신은 이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중략)

상대가 나를 만질 때 전혀 행복하지 않다면, 혹은 내가 상대를 만지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그것이 단지 잠시가 아니라 계속되는 감정이라면, 더는 그가 내게 '특별한' 존재로 다가오지 않는다면, 인정하시라. 사랑은 이미 두 사람을 떠나갔다. - page 113

이 말이 더 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자꾸만 이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명화를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모르고 보았을 때와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보았을 때의 명화는 제게 좀 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왜 그렇게 표현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되니 작품 속의 인물들에게 눈길이 가게 되고 마음을 주게 되었습니다.

성에 대해서 저는 그리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성이라는 것은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었고 이는 위대하고도 성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책 뒷표지의 문구가 이 책을 대변해 주었습니다.

성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의 삶 그 자체다!

우리는 그런 성에 대해 좀더 열린 마음으로 올바르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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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 평범한 인생을 귀하게 만든 한식 대가의 마음 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심영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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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심영순' 원장.

'한식의 대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깐깐하기만한 그녀의 모습에서 다가가기 어려운 분이라는 느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옥수동 수제자>를 통해서 본 그녀의 모습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어머니 같다가도 때론 무서운 요리 선생님의 모습인 그녀가 자신의 삶에 대한 에세이를 썼다고 해서 관심이 갔었습니다.


책의 뒷표지에 적혀있던 문구,

"믿은 것은 실력, 가진 것은 마음뿐이었다" 

그녀가 딸만 넷 맏며느리, 평범한 주부였는데 지금의 명문가 독선생을 넘어 한식의 대가가 된 사연은 다름아닌 8가지 마음가짐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77년의 인생 내공으로 생긴 마음들.

그 마음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마운 마음    고되게 일해본 사람만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단단한 마음    어머니의 원칙을 지키는 삶이 자녀를 단련시킨다

의연한 마음    고수의 일엔 타협이 없다

고귀한 마음    작은 밥상도 정성을 다해 차리면 수라상 안 부럽다

부지런한 마음 매일 하던 일도 영리하게 하면 달라진다

곧은 마음       한국인은 한국인다울 때, 한식은한식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겸허한 마음    음식 수업은 세상과 자연을 배우게 한다

든든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 그것 없이 음식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녀가 요리 선생님이 된 계기는 아이에게 싸준 도시락이었습니다.

평범한 주부로써 그저 아이에게 인스턴트 식품은 싸 주지 않겠다는 그녀의 마음은 정성스런 도시락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이로 인해 선생님들의 요리 강의 요청이 시작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지금의 요리 대가가 되기까지 그녀는 숨어 있는 고수들을 찾아 나서며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곤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나는 우리 음식의 흩어진 조각들을 모아서 조금씩 이어 붙였습니다. 그것은 전쟁과 가난을 이겨내고 고속성장의 가파른 변화에도 살아남은 귀한 유산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곧 사라져버릴 가여운 유산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 국가가 모아서 빨리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오직 근대화와 산업화만 보며 달리던 시기이니 정부가 한식에까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습니다. 한식은 물론 우리의 전통 음악, 미술, 공예, 복식 등이 모두 소외받던 시기였지요. 이 시기에 반드시 기록하고 복원해야 할 것들을 놓쳤기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한식의 큰 그림에서 빠진 조각들이 너무 많습니다. - page 107

우리는 너무 급급한 성장에만 취중하였기에 이제서야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해도 지킬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는다면 우리의 소중한 유산들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평범한 어머니로써의 이야기도 있었고 한식의 대가로써의 이야기도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의 음식에 대한 그녀의 마음가짐.

아마도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먹는다'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해 주셨습니다.

요리를 할 때, 음식을 마주하게 될 때, 그 음식을 음미하게 될 때 우리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이는 음식이 곧 사랑이자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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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살다
정다이 지음 / 매직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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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더운 여름의 기세가 어느 덧 가을바람에 한풀 꺾이면서 자연스레 감성이 목말라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했는데

이별은 나 혼자 하네

이 문구가 제 마음을 동요하게 하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마치 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왠지 이 책은 제 감성을 채워줄 듯 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저자 소개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잠이 들지 않는 새벽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책 한 권에 위안을 받는 감성주의자.

(중략)

그렇게 늘 반짝이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진심을 다해 이 별에 사는 사람.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이해되었습니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하는 이 책.

그녀가 사는 별 속의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는 사랑과 이별에 대해 시와 함께 QR코드가 있어서 작가의 음성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느끼는 감정 뿐만 아니라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듯 하여서 좋았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받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뗄레야 뗄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성숙해 지는 것도 아마 사랑과 이별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마음>에선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애틋하면서도 아련하고 설레는

이 마음.

(중략)

마냥 좋은,

이 마음.


사랑이라는 마음.

이 짧은 글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때문인지, 글들의 여운때문인지 붉은 빛깔의 하트가 제 심장에 가득 차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마침표>에선 왠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했는데

이별은 나만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시도 끝이 났는데

더 쓸 말도 쓰여질 말도 없는데

알면서도 차마 펜을 놓지 못합니다.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데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울컥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 이별에 대해 누구나 느끼는 감성이 작가로 하여금 또 다르게 해석되곤 하였습니다.

미쳐 돌이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이기에 더 가슴에 와 닿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해 주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엔 <안녕>이라는 시가 적혀 있습니다.

왠지 이 시로 하여금 이 책과 안녕을 고해야하는 저에게도 아쉽고 슬프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덮으면서도 또 다시 펼쳐 보아야 할 듯 하였습니다.

사랑에 빠져있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한 번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는 것도 좋을 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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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나를 깨워줘
루쓰하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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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표지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몇 년 뒤 우리 모두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기를

하지만 뒷표지의 문구는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서툰 내가 사랑하며 행복하며 사는 법!

나답게 걸어가며 가능한 한 아쉬움은 남기지 말기,

그래서 몇 년 후 더 나은 내 인생으로 반짝반짝 빛나길!

서툴고 힘겹기만 한 제 삶에도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반짝반짝 빛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저없이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내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중략)

몇 글자 안 되는 글로 감히 이 고독한 우주를 표현하려는 글쟁이이자, 먼저 말부터 내뱉고는 그것을 실천하고자 목숨 거는 바보 같은 사람이다.

이런 바보 같은 사람이 쓴 글이 책장을 덮는 순간엔 제 기억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일상 속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지만 왜 이렇게 큰 여운을 남기는지......

그가 진정한 바보 같은 사람이었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그대와 함께>에서 이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엇갈리고, 누군가와 만나고, 또 누군가의 인생에 들어가기도 한다. 가능한 한 당신에게는 행운만 깃들기를 바란다. 그래서 누군가와 엇갈릴지라도 다시 만나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잠깐의 시련쯤은 온 힘을 다해 견뎌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page 123

시련이 있기에 희망이 더욱 빛을 밝히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련이 있더라도 헤쳐나가고 성숙해 지는 것.

그래서 인생이 살만하다고들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은 사진들과 함께 그의 이야기가 더해졌기에 그가 하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마음을 주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 일, 하지만 그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할 여유없이 상처는 묻어둔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가 다시금 이야기해 주면서 작은 위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넘길 때마다 뎌디게 넘기고 싶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기를......

그의 프롤로그에서 전한 말이 맴돌았습니다.

당신이 가는 그 길 위에서 이 책을 만나길 바란다. 이 책과 함께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느 날 더 이상 이 책의 위로가 필요 없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된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이다.

그렇게 다 함께 열심히 살아보자. 그리하여 몇 년 후, 우리 모두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기를! - page 12 ~ 13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이 책은 제 머리맡에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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