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 살다
정다이 지음 / 매직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무더운 여름의 기세가 어느 덧 가을바람에 한풀 꺾이면서 자연스레 감성이 목말라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했는데

이별은 나 혼자 하네

이 문구가 제 마음을 동요하게 하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마치 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왠지 이 책은 제 감성을 채워줄 듯 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저자 소개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잠이 들지 않는 새벽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책 한 권에 위안을 받는 감성주의자.

(중략)

그렇게 늘 반짝이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진심을 다해 이 별에 사는 사람.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이해되었습니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하는 이 책.

그녀가 사는 별 속의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는 사랑과 이별에 대해 시와 함께 QR코드가 있어서 작가의 음성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느끼는 감정 뿐만 아니라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듯 하여서 좋았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받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뗄레야 뗄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성숙해 지는 것도 아마 사랑과 이별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마음>에선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애틋하면서도 아련하고 설레는

이 마음.

(중략)

마냥 좋은,

이 마음.


사랑이라는 마음.

이 짧은 글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때문인지, 글들의 여운때문인지 붉은 빛깔의 하트가 제 심장에 가득 차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마침표>에선 왠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했는데

이별은 나만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시도 끝이 났는데

더 쓸 말도 쓰여질 말도 없는데

알면서도 차마 펜을 놓지 못합니다.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데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울컥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 이별에 대해 누구나 느끼는 감성이 작가로 하여금 또 다르게 해석되곤 하였습니다.

미쳐 돌이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이기에 더 가슴에 와 닿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해 주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엔 <안녕>이라는 시가 적혀 있습니다.

왠지 이 시로 하여금 이 책과 안녕을 고해야하는 저에게도 아쉽고 슬프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덮으면서도 또 다시 펼쳐 보아야 할 듯 하였습니다.

사랑에 빠져있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한 번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는 것도 좋을 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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