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자존감이다 -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김주미 지음 / 다산4.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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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은?

* 제목 : 외모는 자존감이다

* 저자 : 김주미

* 출판사 : 다산 4.0

* 읽은 날짜 : 2016.11.27 ~ 2016.11.29

 

2. 내용 :

*주요내용 :

"현명한 여자는 결코 외모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을 판단할 때 흔히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으로 판단한다고 외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첫 인상으로 거의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게 되고 그 사람과 점점 지내면서 앞서 판단했던 결과에 대해 수정을 한 뒤 자기만의 잣대로 그를 나누곤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외모를 업신 여길 수는 없습니다.

또한 외모 역시도 우리 내면이 만들어낸 결과이기에 우리는 외면과 내면이 모두 아름다워지길 바라며 이 책에선 자존감을 높이는 기술 중 하나로 자신의 외모관리를 통해 이미지를 그려나가자고 알려 줍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사실 우리는 아름답다는 의미를 외모에만 한정하여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할 때는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분위기나 표정, 태도, 감동을 주는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기에 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매력'과 동의어로 봐도 무방하다. 매력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다. 아무리 외모가 뛰어난 미인이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태도와 행동이 없으면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 반대로 미인이 아니더라도 기분 좋은 끌림이 있으면 그 사람은 분명 아름답게 느껴지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 page 30 ~ 31


단순히 예뻐지고 싶은 여자의 본능만으로는 외모 관리를 지속시키기가 어렵다. 모든 행동을 지속하는 데에는 분명한 동기가 필요하다. 나는 그것이 '자신만의 꿈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꿈이 내 안에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어느 누구도 이유가 없거나 의미 없는 행동을 애써 지속하지는 않는다. - page 65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야 한다. 그 그림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는 외모를 변화시키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어떤 이미지를 원하느냐에 따라 외모 관리 행동까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 page 107

 

우리는 모두 각자의 개성과 장점(꽃과 나무)을 가지고 있다.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가진 꽃과 나무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꽃과 나무가 있다고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가꾸고, 서로 조화를 이루게할 때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 page 135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당신의 이목구비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환하게 웃어주세요. 그러면 그 사람은 당신의 이목구비가 아닌 환한 미소만 기억할 것입니다.". - page 187

3. 책의 견해 :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외모를 가꾼다고 자존감이 높아질까?라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외모보다는 내면을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고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나쁘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만의 잘못된 편견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는 외모를 가꾸기 전 외모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자가진단할 수 있는 질문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책의 내용을 토대로 읽는 독자들에게 그렇다면 자신들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적으며 결심하게끔 하여서 또 하나의 나만의 책이 되게끔 해 주었습니다.


앞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평소 자신은 외모 관리에 소홀한지, 외모 관리 습관은 어떠한지에 대해 평가하는 질문지가 있었습니다.

음......

벌써부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끔 하였습니다.



역시 외모는 내면의 거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외모를 가꾼다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외모를 망치는 습관들은 너무나 사소하다는 것을 이 장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과자를 먹는 습관부터 시작해서 오랜시간 굳은 표정으로 지내는 것, 늘 헐렁하고 편한 옷만 골라 입는 것 등등.

안일하게만 했던 행동들이 결국 내 외모를 망치는 습관이었고 자존감을 낮춘 행위였습니다.

 

이제라도 반성을 하며 제 자신을 꾸며볼까 합니다.

이 책에 나온대로 피부부터 시작해서 스타일까지......

조금씩 변화된 제 모습에 벌써부터 긍정 에너지가 나오고 바닥에 있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나 역시도 외모 가꾼다는 것을 그저 하찮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아직도 외모의 중요성을 모른 채 그저 내면의 중요함만을 따지는 편협적인 사고를 지닌 것은 아닌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결혼 하기 전엔 한창 꾸미고 다녔습니다.

직장도 다니고 있었기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지만 화장만은 필수로 하고 그날 입을 옷은 그 전날 정하고 높은 하이힐에 몸을 맡긴 채 살아갔습니다.

그때는 그게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는 육아전쟁에 매달려 내 자신을 꾸미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화장은 커녕 내 모습을 거울로 몇 번이나 보았는지 가물가물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을 만날 때면 멋진 외모의 여성 모습에 그저 부럽기만 하고 내 자신이 초라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화장도 하고 예쁜 옷도 입다보니 어느 새 기분이 업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에게 더 투자를 하고 나의 자존감을 되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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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거짓말 -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김형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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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거짓말'이 난무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눈만 뜨면, 뉴스에서나 신문에서나 '진실규명'에 대한 목소리.

우리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의 거짓말』 

그동안은 범죄인들이 거짓말을 할 때의 행동들을 적은 책들을 본 적이 있긴 하였지만 이렇게 특정 한국인을 대변하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거짓말에 대처할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국인들이 그리 거짓말을 잘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하멜이 남긴 『하멜표류기』에서 "조선인은 남을 속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남을 속이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잘한 일로 여긴다."로 표현하였었고 도산 안창호가 주창한 <민족개조론>에서도 "어찌하면 이 민족을 현재의 쇠퇴에서 건져 행복과 번영의 장래로 인도할까 생각하는 형제자매에게 드립니다. (중략) 첫 번째, 거짓말과 속이는 행실이 없게 함이니."라고 언급했다니......

또한 2013년 기준으로 OECD 사기 범죄 1위라는, 거짓말의 공화국이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까지 거머쥐고 있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우리가 거짓말을 잘 하는 것은 그만큼 거짓말에 잘 속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너무나 순수했던 탓일까요, 무지했던 탓일까요......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안타깝기만 하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의 사회이슈였던 사건들도 인용되면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우리의 거짓말 신호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문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처럼 법정과 같은 공간에서조차 터무니없을 정도로 과감하게 일단 거짓말부터 지르고 보는 까닭은 간단하다. 그동안 터무니없을 정도로 쉽게 속아주는 사례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령 거짓말이 들통나더라도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면서 거짓말로 인해 피해본 사람만 억울해지는 사건들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page 25

지금의 현실과도 같아서 잊혀지지 않는 문구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도 잘 속아줘서 그동안의 거짓말이 허용되었던 것일까.

그저 피해를 본 국민들만 억울하지만 소리를 내어도 들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한 태도를 지닌 윗사람들의 탓은 아닐까.

우리의 목소리를 지금이라도 열린 귀로 듣는다면 그에 타당한 결과가 반드시 돌아오리라는 희망은 있을런지......


책은 지루하지 않게 우리가 <거짓말 단서 체크 시트>도 있어서 체크를 하면서 거짓말로 부터 진실을 판단하게끔도 해 주었고 남녀의 거짓말 할 때의 신호가 그림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한 눈에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연령별로 거짓말 신호를 정리해 주어서 미세한 차이를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거짓말을 분석하면서 우려되는 점이 한 가지 있다. 우리가 거짓말을 많이 하거나 또는 쉽게 속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거짓말을 지적받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모욕이다. 그리고 모욕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쟁이들은 거짓말을 시도할 때 사회에서의 신용과 관련된 모든 자격이 상실될 수 있음을 각오하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속였다가 들키는 사람의 회복보다 속은 사람의 회복이 훨씬 어렵다. - page 211

속인 사람들이 우리에게 보인 태도!

그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하루속히 진정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게끔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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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 영어 앞에서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새벽달의
새벽달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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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엄마들의 심정은 누구나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 입니다.

저 역시도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주변에서 태교는 영어로 해야한다며 권하던 책들도 있었고 미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선 산모가 편안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직은 영어울렁증이 있는 저로써는 그냥 책을 읽으며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탄생한 아이.

아이가 탄생하면서 시작된 고민들.

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나처럼 영어울렁증을 가지지 말았으면...... 영어를 모국어처럼 잘 했으면......

그래서 그와 관련된 서적을 찾아 읽다가 이번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발목 잡히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수많은 엄마 블로거들이 열광한

'영어책 읽어주는 새벽달'의 특별한 영어 교육 솔루션!

블로거들이 열광할 정도로 아이 엄마들의 고민을 털어줄 것 같은 그녀의 영어 보고서.

믿음이 갔습니다.

그냥 읽어도 왠지 영어 교육이 술술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책의 앞 장을 펼쳤습니다. 


아들 1호와 2호를 둔 엄마, 새벽달님.

프롤로그부터 제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엄마표 영어'를 내세운 책들이 전하는 말들.

"이렇게 해봐. 그럼 애가 이렇게 영어를 원어민처럼 한다니까!"

"이렇게 하면 된다니까, 그걸 못 따라해?"

"이 시기를 놓치면 아이 영어는 그냥 끝장입니다. 평생 영어가 발목 잡아요." - page 5

정말이지......

제가 읽었던 '엄마표 영어'책들을 이 분도 보셨나 봅니다.

그 책들을 읽고 해보면 나는 왜 안되는지 자책하게 되고 나의 무능함으로 아이가 영어울렁증에 걸리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런 책들과 차별을 둔다는 그녀의 자부심.

"기대를 낮추세요. 그리고 힘 빼요.

그러면 보물처럼 빛나는 내 아이가 보여요." - page 13

이 말 한마디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육아 결벽주의'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육아 결벽주의란 이런 것이다. 초등 이전에는 절대 문자 교육하면 안 돼.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말살된대. 우리 아이에겐 절대로 숫자와 연산을 보여주지 않을 거야. 이것도 창의력을 파괴한대. 영어 유치원은 아이의 자존감을 망가뜨린대. 그림 그릴 때 아이가 "엄마 좀 그려줘!" 하면 절대로 그려주면 안 된대. 창의력에 해가 된대. 영어 DVD 볼 때 반드시 무자막으로 틀어줘야 한대. 영어 그림책 읽어줄 때 한국어로 해석해주면 절대 안 된대. 영어로 상상하게 만들어야 된대. - page 34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의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느껴 내 아이의 시선을 맞추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하면 안 되는 것은 없는데......

그리고 이 책에서 좋은 점은 다른 책에선 0세에서 3세 사이엔 무조건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그 시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고 하지만 이 책에선 지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면 영어 때문에 발목 잡히는 일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엄마가 우선 고생하지 말아야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하게 영어를 습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저 이 책에서 저자는 엄마들에게 우선 자신이 영어교육 때문에 힘들어할 필요 없다고, 아이와 그저 꾸준히만 한다면 평생 영어 고민이 없을 것이라 다독여 주었습니다.

책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우리가 궁금할 질문들에 대해 답들이 적혀 있었고 영어 노하우가, 그녀만의 방식이 적혀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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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비서들 - 상위 1%의 눈먼 돈 좀 털어먹은 멋진 언니들
카밀 페리 지음, 김고명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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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추천사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장만 읽어도 빠져들게 만드는 대 히트작!! - <뉴욕타임즈>

젊은 흙수저들의 환상을 충족시키는 통쾌한 풍자소설! - <엘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나 봅니다.

'흙수저'라는 단어만 눈에 띄는 것 보면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 뒷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대학 나오자마자 빚더미에 올라앉은 게 우리 잘못이야?

지금껏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살았지만, 이젠 NO!!

이 문장만으로도 속이 뚫리는 것 같았는데 책 속의 이야기는 얼마나 사이다 같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도둑비서들......

그녀들이 벌일 일이 기대되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티나 폰타나'.

그녀는 이탈리아 이민자 2세로 억만장자 언론사 타이탄 회장 '로버트'의 비소로 6년 째 일하고 있지만 우리와 비슷하게도 학자금 대출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습니다.

약 2만 달러의 학자금......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월세로 근근히 살아가는 낯선지 않은 서민.

사건의 발단은 로버트가 비행기 표 예매에서 일어났습니다.

회사 카드 한도가 넘어버리는 바람에 그녀의 카드로 결제를 했고 당연히 그녀는 회사에 지출결의서를 올렸는데 항공회사에서 돈을 수표로 돌려주면서 일은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경영관리팀 비서 '에밀리 존슨'으로 인해 자신이 벌인 사건을 덮으려다 둘이 공범이 되고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키는데......


추천사처럼 이 책을 펼치자마자 덮을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사회를 그린 책도 아닌데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우리들을 대변해 '티나'의 목소리로 듣게 되니 막힌 속이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단어 'KISS'의 의미.

'무조건 간단히, 이 멍청아(Keep It Simple Stupid)', 줄여서 'KISS' - page 96

그래도 이 책의 결말은 다행히 '해피엔딩'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희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었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 인상깊고 유쾌, 상쾌, 통쾌하게 읽어내려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저'로 자신을 판단하는 시대.

웃픈 현실 속에 그녀와 같은 때론 무모함과 당당함이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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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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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KBS 제2라디오 해피FM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의 연재 작품들을 모은 책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이 책의 뒷표지 문구만으로, 제목만으로도 독자들을 사로잡기엔 충분하였습니다. 

"그대라는 이름이 선율이 되고, 소설이 되고...

화폭에 담긴 세기의 로맨스와 명작 오디세이!"

명작과 함께 그 명작을 만든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겐 자신의 영혼을 울리는 뮤즈가 있었고, 사랑이 있었고, 실연이 있었기에 그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와 시대를 초월하여도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특정 예술가들의 명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긴 하였지만 이번에야말로 보다 폭넓고 많은 이야기를 얻고자 이 책을 읽었습니다.


명작은 고상한 작품뿐 아니라 끔찍한 작품도 우리에게 정신적 정화가 된다. 비극적 작품을 볼 때 우리는 연민과 공포를 느끼면서도 영혼이 맑아진다. 이런 반전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라 했다. 명작은 고귀하면 고귀한 대로 애절하면 애절한 대로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준다. 한 인간이 자신의 전 존재로 명작과 의미론적 대화를 나눌 때의 그 감동을 세상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 page 8 ~ 9

저자는 앞서 '명작'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기 전 제가 알고 있던 명작들에 대해 곱씹어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반 고흐의 '초상화'가 떠올랐고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가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고통이 예술로 승화되어 후손까지 그들을 통해 마음의 정화를 느끼고 아름다움에 대해 이해하게끔 한 점.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뒤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책 속에는 15명의 음악가와 화가가 소개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악가로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차이콥스키, 쇤베르크가 등장하였고 화가로는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벤스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작가로 생텍쥐페리,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데, 엔 브론테가 등장하였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더 공감할 수 있었고 그들의 진실된 이야기들인데 마치 소설보다 더 애절하고 깊은 감흥을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 엔 브론테>가 인상깊었습니다.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였고 지금도 그 책을 보면 나이가 들수록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더 인상깊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론테 집안의 세 자매는 전통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그 시대에서, 한 시인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문학의 길을 열정적으로 추구했기에 그들의 문학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천재성과도 같은 문학적 소질때문이었을까.

지금의 입장에서 바라볼 땐 멋진 여성으로만 보이지만 그녀들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생의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폭풍우가 쏟아졌고, 샬럿과 아서는 비에 흠뻑 젖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이후 샬럿은 감기에 걸려 고열에 시달렸고,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생의 마지막 날, 샬럿은 안타깝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남편의 손을 잡고는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렸다.

"난 새가 아니죠. 어떤 그물로도 나를 가둘 수 없죠. 그렇죠? 나는 독립의지를 지닌 자유로운 인간이죠.

I am no bird, and no net ensnares me ; I am a free human being with an independent will." - page 403 ~ 404


책을 덮으면서 한 명 한 명 예술가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작품들.

그동안 그들의 작품을 그저 스쳐만 지나친 것이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그 속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그저 눈으로만 좇았던 것......

이제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접해보고 서로 그 감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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