텨댜 :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밌는 내 인생
텨댜 지음 / 북치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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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가 눈길을 끌었었습니다.

특히나 손그림과 색연필.

정감이 가면서 이 책이, 저자인 '텨댜'가 너무나도 궁금하였습니다.

텨댜


텨댜.

솔직히 발음이 어려워서 입에 촥! 달라붙지는 않았습니다.


하! 지! 만!!

책을 읽는내내 저도 모르게 어느새 '텨댜'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유쾌! 상쾌! 통쾌했던 그녀의 이야기.

정말이지 그녀가 전한 말이 이 한 마디였습니다.

불법만 아니라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 거야!


한 번 해봐,

뭐 어때!


너무나도 리얼한 모습.

마치 내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공감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특히나 공감이었던 <거울의 배신>이야기.

너무나도

흔한 착각..

흔한 기대..

흔한 실망.. - page 203

이건 내 이야기였기에 더 공감하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한 번 해봐, 뭐 어때>.

하고 싶은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만 생각하고

실천도 하기 전에 포기해버렸다. - page 257


생각해보면 내가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나이가 무-지 많은 것도 아니고,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건데

예전엔 뭘 그렇게 먼저 두려워하고

포기하며 살았던건지-


불법만 아니라면!

폐 끼치지만 않는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건데! - page 260

그렇게해서 시작된 그녀의 일상을 그린 만화는 저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진행중인 그녀의 방랑.

그녀의 방랑이 계속되는 한, 그녀가 전하는 '인생의 참맛'을 독자로써 계속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우리의 '인생'.

알 수 없어서 두렵고 무섭기만 했었는데......

오히려 알 수 없기에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도전이 두려울 때, 용기가 없을 때, 너무 많은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면서 이렇게 외쳐보려합니다.

뭐 어때!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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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아직도 찾아 헤매는 삶의 소중한 것들!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로렌 라번 글 / 북앤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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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를 먹은 탓일까......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주인공들이 하나둘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추억앓이'를 시작하곤 하였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친구는 '앨리스'.

어릴 적 동화책으로 만난 아이.

앨리스를 따라 환상의 세계로의 모험을 하곤 했는데 다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이 책에서의 '앨리스'는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어른이 된 나에게 전할 메시지가 궁금하였습니다.


우선 반가운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익숙한 그림체 속의 앨리스와 토끼.

또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른이 된 우리에게 또다시 시작될 모험의 세계로의 안내였습니다.

"예전에 동화책을 읽을 때마다, 동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절대로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지금 여기 내가 그 이야기 속에 있는 거잖아!" - page 16

불가능할 것이라고.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안 하고 못 하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내가 만든 규칙 속에서, 틀 속에서 '나'를 가두었다는 것......

그래서 '현실'에 있는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조금은 씁쓸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앨리스를 따라나서면 기묘하면서도 신나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속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도전, 용기, 희망, 그리고 나.

왜 어른이 된 지금에서는 없어졌는지......

아니 모른체 했던 것인지......

어른이 되면 더 용기가 있을거라고,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오히려 아이만도 못한 겁쟁이가 된 지금의 모습이 초라하였습니다.


​겉으로 강하게 보일수록

사실은 나약한 사람이 많아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제 알 바 아닌걸요."

앨리스는 대답하고 자신의 용기에 깜짝 놀랐다.

그러자 여왕은 분노로 시뻘게진 얼굴로 앨리스를 맹수처럼 잠시 노려보다가 고함쳤다.

"이 여자아이의 목을 쳐라!"

"어림없는 소리예요!"

앨리스가 큰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하자, 여왕이 금세 입을 다물었다. - page 94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동화 속 '앨리스'가 어른이 된, 우리 '앨리스'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

그저 어릴 적에는 환상의 세계로의 모험이 가득했던 앨리스였다면 어른이 된 현재 만난 '앨리스'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라고 전한 이야기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15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앨리스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같은 방향으로 이끌어 우리 자신이 꿈꾸는 세상으로 데리고 갈 것이다. 루이스 캐럴은 말했다.

"거의 잊고 지내는 것이 있지요. 눈을 감지 않으면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볼 수가 없다는 것을요." - page 12

내가 꿈꾸는 것, 이것이 현실이 되도록 첫 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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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너라는 계절 - 한가람 에세이
한가람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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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그 사람'만이 있곤 합니다.

온통 '그 사람'이었던 그 땐 '사랑'이라고, '내 전부'라고 믿는 착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지나고나면 결국 '바보같은 내 모습'만이 남아 아프고 또 아프기만 합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공감이 갔었습니다.

온통 너라는 계절


지난 날의 내 모습......

왠지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조금은 성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땐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때의 고통과 상처가 씨앗삼아 새싹이 되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헤어진 다음 날>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을 조금 못 잔 거 외에는 나쁘지 않은 아침.


눈물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꾹 참아내는 것도 아니고

TV를 보며 히히호호 웃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밥도 먹고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봐.


이렇게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지나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없는 사람이 되는 거지.


언제 우리가 사랑했을까.

우리가 만나기는 했을까.

그 시간들이 존재하긴 했을까.


오래 만나면 더 아프고, 더 힘들고, 더 지독할 줄 알았는데

한 달 만난 사람과의 이별과 이토록 비슷할 줄이야.


어쩌면 아직 실감이 안 나서 그러는 걸 텐데.

나는 그냥 이대로라면 살 만할 것 같은데.

그래줄까.


내 마음이 그래줄까.

내 몸이 그래줄까.


내가 원하는 대로 담담하고 편한 이별을 만들어줄까. - page 149 ~ 150

이 이야기가 유독 마음에 남고 또 남았습니다.

아마 제가 좋아하는 노래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과 제목도 같고 의미가 통해서 더 인상적이었나봅니다.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혹시 후회하고 있진 않나요
다른 만남을 준비하나요 -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중


사랑 후의 이별.

왜그리도 익숙해지지 않는건지......

이별 후엔 다신 상처받지 않으리라는 다짐은 무색할만큼 또다시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그래도 사랑을 하기에 비로소 '내'가 보이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바보같아도 그래도 하겠습니다.

그래야 '내'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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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지음, 최청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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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를 맞이하니 마음이 설레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싱숭생숭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한 살을 먹는다는 것......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조금은 설레임을 더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슴에 작은 열기를 더해줄 책을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이 책,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책장을 펼치니 저자의 손글씨가 유독 인상적이었습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나

참 좋은 내가 된다.


김 재 식

그래서 더 와 닿았던 그 말.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이유.

아마 '사랑'이었나봅니다.


책 속에서 전한 '사랑'은 결국 우리의 이야기, 삶의 모습과도 닮았습니다.

그렇기에 잔잔하게 다가와 진하게 '사랑'의 흔적을 남기고 그 여운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전달되어 '진짜 사랑'이 되었었습니다.


<계속 설레지 않더라도>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의 설렘보다는

나중의 익숙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


설렌다는 것은

마음이 두근거리고 들떠서 가만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의 그 설렘은

기분 좋기보다 불안한 감정일지 모른다.


잡힐 듯 말 듯

잡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좋은데 좋은 것이 맞는지 헷갈리는 순간이다.

그런 불안한 순간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우리는 서로에게 익숙해진다.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인지 알고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알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


더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서로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된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두 팔 벌려

서로를 편안히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설렘을 좇지 말고

설레지 않는다고 불안해하지 마라.


일생 동안 계속 설레기만 한다면

심장에 이상이 생겨

시간이 영원히 멈춰버릴지도 모른다. - page 170 ~ 171

편안함.

익숙함.

이제는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연애 때도 생각이 났었고 지금의 우리의 모습도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더 공감을 하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그런 사람이듯이>

불안해서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그래서 내 모든 것을

남김없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예쁘게 바라봐주는 사람.


당신이 나에게 그런 사람이듯이

나도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 될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을 위한

단 한 사람이 될게. - page 250

이 이야기를 지금 내 곁에 있는 그에게도 전해보았습니다.

그 역시도 살며시 바라보더니 껴안아 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응, 우리 꼭 그러자!"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것때문인가 봅니다.

사랑하게 해 주었기에......

그래서 내 주변의 모든 이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고마워요.

사랑하게 해 주어서, 사랑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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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불변의 법칙 - 내집마련 재테크가 평생의 부를 결정한다
김석준 지음, 김태광(김도사) 기획 / 위닝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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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결혼을 하고 신혼을 즐길 때까지.

솔직히 '내 집'에 대한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그와 함께라면 어디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한 명 있을 때 조금은 '내 집'에 대해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전세를 살면서 '주인의 눈치'라는 것을 무시하며 살 순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낙서......

늘어나는 살림살이들......


아이가 둘이 되면서 이제는 간! 절! 히!! '내 집'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자주 이사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살면서 금수저가 아닌 이상.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희망고문'과도 같았습니다.

왜 저 수많은 아파트 속에......

내 집은 없는걸까......


푸념만 하고 있을 순 없었기에 공부를 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이 책, 『내집마련 불변의 법칙』.


이 책에 눈길이 갔던 것은 이 대목이었습니다.

내집마련이 재테크의 1순위다

당신도 소액으로 집주인이 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하게 내집마련하는 특별과외

소액으로도 집주인이 될 수 있다는, 특히나 저자는 9,000만 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고하니 무한 신뢰와 존경심을 안고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책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술술 읽혀졌습니다.

그래서 한 번 읽기 시작한 순간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저자 역시 저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돈을 모으고 난 뒤에 집을 사야지!

저 역시도 '모험'은 하기 싫었습니다.

조만간 집값은 떨어질꺼야!

떨어진다는 전망만 믿고 기다렸더니 오히려 오르기에 바쁜 집값......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깨달음을 주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월세보다는 대출이자 내는 게 낫다>

내집마련을 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매월 100만 원은 아니지만 35만 원보다는 많은 돈을 원리금 상황으로 지불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출이자가 아깝지 않다. 왜냐하면 집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기분이다. 그것도 매달 불입하는 금액은 일정한데 수익률이 꽤나 좋은 펀드 말이다.

대출을 받아서 산 집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은 굉장히 높아진다. 이를 레버리지 효과라고 한다. - page 100 ~ 101


사람들은 흔히 대출이 위험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월세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월세는 아무리 내도 자산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대출은 집값이 오르면서 레버리지로 작용한다. 대출을 받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대출을 모르는 것이 위험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자산을 불리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다만 대출이자가 월급보다 많으면 안 된다. 당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적정한 대출이자의 수준을 정해야 한다. - page 102 ~ 103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 역시도 대출은 안돼!였는데......

몰랐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저자의 발품을 팔며, 공부를 하며 실생활에 적용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밑줄을 그으며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왠지 내년엔 '내 집'이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덕분일까.

요즘처럼 재테크 절망의 시대에서 진정한 재테크의 의미를 알려주었기에 돈이 없어도 이미 부자가 된 것 마냥 마음 한 편이 뿌듯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바로 남편에게도 권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역시도 단번에 읽고 새해의 목표에 '내 집 마련'을 하자고 합니다.


돈이 없다고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이 책으로 마음의 주인이 되었으니 이제 실천만 남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내 집 주인'이 되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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