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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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동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순수함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동심이 부럽기도 해서...

 

이번에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의 '오로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사실 '오로르 시리즈'는 그동안 그의 작품 스타일과는 다른, 최고의 스릴러 작가가 쓴 어린이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기도 했고 과연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책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무턱대고 이번 소설을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끔은 무서운 때도 있어. 그래서 친구가 있는 거래."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우리의 친구 '오로르'는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보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증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를 뿐', 참으로 천진난만한 소녀였습니다.

그래서 조지안느 선생님은 태빌릿으로 말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고 언제나 오로르의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과도 같았습니다.

 

"남들과 다른 건 멋진 일이야. 게다가 신비한 능력까지 있으면 더 멋지지." - page 19

 

사실 오로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입 밖에 내지 못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몰래 두려워하는 것을, 마음속 비밀로 간직하며 꿈꾸는 것들을 읽어냅니다.

그래서 언니 친구가 실종되었을 때 경찰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전편에서 다룬 이야기일 듯합니다...)

 

열한 살이 된 오로르는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됩니다.

카마일라르 담임 선생님도 좋고 수학도 좋고 발표도 공부도 모두 좋은 오로르.

모두와 친구가 되고픈 오로르에게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그런데...

 

오로르, 우리 반에 잘 왔어!

 

잘난 체 그만하지 그래? 수업 시간에 설명하는 것도 그만둬.

넌 왜 그렇게 유별나? - page 15

 

아마 나라면 상처를 받고 학교가 싫어질 듯하지만 오로르는 참으로 강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시선들을 받아보았기에 강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까......, 선생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내가 옆에 있을게."

"그건 저도 잘 알아요. 그리고 아주 든든해요. 그런데 앞으로 제가 애들이랑 맞서야 할 때가 있으면, 제 힘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괜찮죠?" - page 34

 

오로르는 주베 형사로부터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오로르, 안녕?

학교에 잘 다니고 있지? 학교생활이 힘들 수도 있지만 너라면 잘 해 내리라 믿어. 그리고 오늘 학교 마치고 가는 길에 경찰서에 들를 수 있니? 네 도움이 필요해. - page  89

 

주베 형사님이 새 사건을 맡아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들뜬 오로르.

경찰서에 도착하니 오로르에게 언제라도 경찰서를 오갈 수 있는, 밖에서도 그 신분증만 내밀면 누구한테든 경찰 업무를 보고 있다고 알릴 수 있는 경찰 신분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로르, 정말 반갑네! 자니코 경관한테 신분증을 받았구나. 이제 오로르는 공식적으로 경찰이야! 다른 형사들도 만나야지. 전에 네가 루시 실종 사건을 해결한 뒤에 몇 명은 만나 봤지? 네가 못 본 형사들도 있어. 모두가 너를 보고 싶어 해." - page 95 ~ 96

 

그리고 마주한 사건은 열아홉 살의 델핀 라르티고로 절도죄와 함께 델핀의 새엄마가 행방불명된 사건이었습니다.

물증도 없는 상황.

델핀 역시도 무죄를 주장하고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오로르와 함께 해결하러 출동합니다.

 

오로르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모습은 참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그렇지만 그 남자는 엄마가 선택한 사람이야. 엄마는 그 남자의 말도 다 믿기로 선택했지. 너희 엄마가 잘못했다는 말이 아니야. 다만, 전에도 너한테 말했듯이, 각자의 선택, 각자의 행복은 다 자기 책임이야. 그 샤를이라는 사람이 너희 엄마를 이용하거나, 너희 엄마한테서 뭘 뜯어내거나, 못된 행동을 하려 하면...... 그래, 그러면 곧장 그 사람의 비밀을 너희 엄마한테 말해야지. 그리고 너의 신비한 능력도 밝혀야 하고, 그렇지만 아직은......"

...

"어른들은 정말 복잡하게 살아요."

"그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하는 중요한 질문을 자신한테 던지고 선택해야 할 때가 많아서 그래.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 - page 168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는 건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살았던 저에게도 일러주었습니다.

 

진작에 '오로르'를 알았다면...

긍정적이면서 밝은 오로르를 통해 '힘든 세상'에서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번 째 이야기였던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가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이 '오로르 시리즈'는 계속 나올 듯합니다.

나올 때마다 읽으면서 '오로르'에게서 큰 위로를 얻고 싶습니다.

지친 어른들에게 이 동화같은 소설 '오로르'를 살며시 건네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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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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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따스한 위로를 건네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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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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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기에...

이 소설 역시도 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엔 탐정이 '두 명' 이었습니다.

왜... 지...?!

란 의문과 함께 펼쳐질 그들의 다채로운 사건과 트릭.

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밀실 살인부터 암호 해독,

동전 수수께끼에서 독살 미스터리까지!

두 탐정이 함께라면 못 풀 수수께끼가 없다?!

 

노킹 온 록트 도어

 

 

탐정 사무송의 현관문.

여기엔 인터폰이나 차임벨, 초인종, 노커 따위가 없습니다.

방문자들은 반드시 맨손으로 문을 노크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노크하는 방법에 따라 어떤 손님이 문 앞에 서 있는지 그때부터 추리가 시작됩니다.

 

똑...... 똑, 똑.

 

의뢰인들은 이 둘을 보면 꼭 이런 질문을 합니다.

 

"누가 탐정님이세요?"

 

그럼 이 둘은 각자 자신을 소개합니다.

 

"난 불가능 전문, 고텐바 도리."

"저는 불가해 전문, 가타나시 히사메."

 

이 둘은 수수께끼에 따라 자신의 특기 분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도리는 트릭을 간파하는데 강하고, 히사메는 동기와 이유를 탐색하는 데 강합니다.

바꿔 말하면 둘 다 그것 말고는 영 젬병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둘은 서로를 보완하며 협력하여 탐정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직접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도 있고 중개인 '진보'를 통해서 사건을 받고 해결하러 갑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엔 그들은 '친구'라 생각하지만 '아는 사람'이라고 외치는, 여걸 우가치 기마리 경위가 있습니다.

이 세 명이 이뤄낼 사건 해결 과정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마치 일본 형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 해결은 순식간에 몰입을 하게끔 합니다.

특히나 두 탐정의 캐미는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띠게끔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노킹 온 록트 도어』를 시작으로 다음 소설이 나올 듯한 '단서'들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터틀넷 차림으로 있는 도리 씨의 숨겨진 사연과 더불어...

 

나머지 한 명...

그가 이번에 두 가지 사건에서 살짝 비춰지고 있었는데...

언젠간 이 네 명이 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독자로써 기대를 해보려 합니다.

 

6개의 사건과 1개의 미스터리(?) 중 인상적으로 읽었던 것은 단연코 1개의 미스터리인 <십 엔 동전이 너무 없다>였습니다.

시작은 그들의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야쿠시지 구스리코'로부터 였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터틀넥 차림으로 소파에 떡하니 앉아있는 도리 씨.

멋스럽게 다리를 꼰 자세로 앉아있는 히사메 씨.

이 두 사람과 저녁을 먹으며 도리 씨는 한숨과 함께 말을 합니다.

 

"뭔가 재미난 사건 없으려나."

 

"구스리코, 뭐 좀 없어? 일상 수수께끼라도 괜찮아. 반 친구가 자살했다든가, 속옷을 도둑맞았다든가, 등에 이상한 멍울이 생겼다든가, 그런 일은 흔하잖아." - page 226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구스리코는 오늘 아침 학교에 가던 길에 통화하는 남자의 우연히 들은 말을 합니다.

 

"십 엔 동전이 너무 없어. 다섯 개는 더 필요해." - page 227

 

이 단서로 시작된 그들의 추리는 여러 가설과 함께 처음엔 웃으면서 시작된 일이 조금씩 진지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네가 본 남자와 그가 통화하던 사람은 무슨 범죄를 꾸미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 page 244

 

으으으응...?

저 역시도 구스리코처럼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쿵쿵쿵쿵.

현관 쪽에서 문을 둔탁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시간에 손님이 온 모양이에요. 이 사무소는 '노킹 온 록트 도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폰같이 사람을 부르는 도구가 없어서 누구든지 맨손으로 문을 두드려야 해요.

"...... 이 성급한 리듬."

"그리고 주먹으로 사정없이 내리치는 소리."

손님의 정체를 알아차린 듯 두 사람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지만, 누구든 간에 맞이하지 않을 수는 없죠. 저는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 page  252 ~ 253 

 

과연 이 미스터리의 결과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순식간에 읽어서일까...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다시 만날 날의 약속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무겁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았던 오래간만에 재미난 추리소설을 만나, 아니 이 두 탐정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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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습관 수업 -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요시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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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온다고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새해'로 넘어가고 나이 '한 살' 더 먹었기에 변함없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해 내리라!!'  

 

새 다이어리의 앞장엔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엔 꼭! 이루겠다는 다짐으로 계획들을 하나 둘 세우지만...

어느새 그 결심은 내년을 기약하는 듯 안녕을 외치며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말 1월 1일이 엊그제 같은데 한 달이 넘어가는 이 순간.

'나는 왜 이리 의지가 약한 것인가...'

한탄과 함께 자기 계발서에 눈을 돌려 봅니다.

 

제 눈에 똭! 들어왔습니다.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어멋!

이건 꼭 읽어야겠다!!'

 

나를 설레게한 이 책.

왠지 다시 새해에 세웠던 계획들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지도, 의욕도, 재능도 필요 없다"

진짜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습관 만들기

 

하루 5분 습관 수업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늘도 아이보다 늦게 일어나서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고...

그래서 새벽 독서를 꿈꾸지만 매번 실패를 하고...

저녁 9시만 넘으면 왜 배달어플을 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런 고민의 원인은 내 의지가 약해서도 의욕이 없어서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바로 '습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습관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 page 7

 

잘 만든 습관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

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금의 내 모습.

누가 만들어낸 것일까...?라는 의문에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 중에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가 구분되는가? 성격 좋은 아이와 나쁜 아이를 가려낼 수 있는가? 인간은 누구나 똑같이 순진무구한 상태로 세상에 태어난다. 재능이나 성격에 우열 따윈 없다. 단순히, '공부하는 습관'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 page 20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

 

이처럼 과거의 습관이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지금의 내가 되었다. 능력의 차이는 없다. 다만 습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먼저 이 사실을 확실히 인식한 후에 시작하자. - page 21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아니다!

지금부터 좋은 습관을 익혀서 미래의 나를 만들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미래를 만드는 수단이 습관 형성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뭔가를 계속하는 것이 인생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 page 28

 

이제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습관을 들이는 데 너무 늦은 시기란 것은 없다고 합니다.

누구든!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습관의 좋은 점이라는 것을!

특히 마음먹었을 때 당장 시작하는 것을!

 

그럼 자신이 계획했던 목표들을 살펴봅니다.

음...

예를 들어 '영어 공부하기'가 목표라면 보다 자세히 '하루에 영어 문장 3개 외우기'라는 식으로,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왜?​


 

하나하나는 작아 보이더라도 해낸 성취감들이 모여 하나의 '습관'이 되고 나아가 인생을 바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행동과 '나는 이렇게 되고 싶다'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다 보면 '습관'이라는 큰 자산을 손에 넣게 되고 꿈꾸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이 한 권의 책으로 '기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습관 = 생각의 깊이 x 반복

 

뭔가 명쾌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스스로 의지가 약해서, 게을러서 안 될 것이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젠 이런 비겁한 변명은 통하지 않음을!!

 

정말 하루 5분!

아니 그보다 짧은 시간의 투자로도 충분히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새해의 목표를 세웠던 종이를 바라보며 다시 계획을 세워봅니다.

나만의 아주 작은 습관들로, 꾸준히 실천하며 새로운 '습관'들을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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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5 - 우리들의, 상그리아
아나이 지음, 주은주 외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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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22층 다섯 여자들과의 첫 만남이 2020년  9월이었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

어느덧 그녀들과의 마지막 만남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

그녀들의 발걸음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잠시 아쉬움은 뒤로하고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환락송 5 : 우리들의, 상그리아

 

 

이번 이야기에선 4권의 마지막에 살짝 비쳤던 '관쥐얼'의 사랑 이야기가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너무나 조용하게 있었기에 저 역시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서야 그녀의 진정한 매력을 보게 되어서 살며시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한 번 실패하고 나니 충격이 너무 커서 다시는 엄두도 못 냈어.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만 했지. 그런데 지금 마음에 둔 사람은 순수하게 날 사랑해. 동료로 지내다가 만난 사이도 아니고, 나에 대해 좋은 소문을 듣고 접근한 사람도 아니고, 중매쟁이가 소개한 맞선남도 아니고, 내 직업이나 수입이나 집안 조건이 결혼 대상자로 적당해서 구애하는 사람이 아니란 뜻이야. 그래서 그 사람이랑 연애하고 싶어." - page 73

 

진정 어린 사랑을 하고 싶다는 관쥐얼.

하지만 취샤오샤오는 그런 관쥐얼을 위해 그녀가 사랑하는 시에빈에 대해서 뒷조사(?)를 하기로 합니다.

혹시나...

취샤오샤오의 이런 거침없는 행동을 보고 앤디는 충고를 합니다.

 

 

솔직히 취샤오샤오의 행동을 이해하기란...

제3자의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친구를 위한다는 이 행동이  마지막 이야기에서까지 행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껄끄러운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에빈을 조사하는 과정에 뜻밖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의 미심쩍은 행동은 의심을 사게 되는데...

과연 이 둘의 사랑은 끝까지 이어질지는 소설을 끝까지 읽어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라 그런지 다들 각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이 하나 둘 풀리게 됩니다.

유독 가정문제로 골치 아팠던 판성메이.

그녀에게도 조금씩 빛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지난 반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야. 알다시피 그 반년 동안 우리 집안이 발칵 뒤집히는 일이 꽤 많았지. 다행히도 너희들이 있어서, 잉잉을 포함해서 너희들 모두가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정신적으로도 힘이 되어 줘서 내가 이겨낼 수 있었어. 모두 정말 고마워. 오늘 초대는 너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야. 앤디는 지금 건강상 외식을 자제해야 하고 샤오샤오는 오늘도 출장 갔다가 바로 여기로 올 만큼 바쁘고 피곤한데도 참석했어. 쥐얼은 늘 하던 야근을 미루고 바이촨은 그 많은 접대를 물리치고 여기로 왔지. 너희들 덕분에 체면이 살았어.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어."  - page 113

 

항상 자기 멋대로 행동하던 취샤오샤오.

그녀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유산 배분 문제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 위기까지 맞이하게 된 취샤오샤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자오치핑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대신 답을 드릴게요. 왜냐하면 취샤오샤오에게 두 가지 행동 패턴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나름의 기준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명확하게 달라지죠. 누구에겐 잘하고 또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아요. 이런 점 때문에 그녀 스스로도 많은 어려움을 당하긴 해요. 그녀가 갖은 방법을 다 써서 사람을 대하는 걸 보면 걱정스러울 때도 있어요. 누군가를 악독하게 대하는 건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어서예요. 저한테 못되게 굴지 않는 이유는 제가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일 수도 있어요. 언젠가 제 이용 가치가 떨어지면 저한테 어떤 태도를 취할까요. 이런 사람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경우가 많은데 샤오샤오의 행동은 의심에서 비롯된 경우예요.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재산을 샤오샤오에게 물려준 다음에야 휴대폰 일을 알게 된 거잔하요. 어머니도 심리적으로 뭔가가 일어난 것 같은데, 맞으시죠."

...

취샤오샤오 어머니가 그녀를 힐끗 흘겨보았다.

"에고, 네가 아주 어렸을 때 내가 일이 내 맘대로 안돼서 너한테 잘 못 가르친 것 같구나. 나한테는 잘하게 하고 네 아빠한테는 잔꾀만 굴리게 해서 나 대신 골리기나 하고 말이야. 이게 다 내가 널 제대로 못 가르쳐서 그래. 내 잘못이야." - page 345 ~ 346

 

이젠 취샤오샤오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다섯 여자들 중 잉잉은 부모님들이 반대하던 결혼을 하게 되면서 환락송 22층에서 제일 먼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미안... 큰 관심이 없었다는...)

 

그것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앤디와 바오이판 커플 이야기.

이 둘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읽는 내내 제 가슴도 콩닥콩닥 거리게 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새로운 삶의 이유가 될 뿐만 아니라 당신 삶의 다른 영역을 살려내는 이유예요. 봐요, 나한테 당신의 인생이 이렇게 중요해요. 난 당신의 유일한 사람이에요."

"내가 샤오바오라고 불러도 돼요?"

"사람들이 내가 어렸을 때 다 바오샤오라고 불렀었는데, 그때부터 나는 스스로 내가 샤오바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page 423

 

이제 이 둘을 볼 수 없다니...

부디 지금처럼 행복하길 빌어봅니다.

 

이제 그녀들은 각자의 길을 향해 걸어갈 겁니다.

 

서로 개성도 강한 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건...

 

"그건 알 필요 없어요. 만약 이번 일이 내가 예상한대로 진행된다면, 당신이 이거 하나만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꼭 어떤 이익만이 오가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오직 서로 견제하는 것만이 최선도 아니고요. 앞으로 갈 길이 머니까 천천히 배워가도록 해요." - page 515

 

서로 부족한 점은 채우고 넘치면 베풀 줄 알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칵테일은 '상그리아'였습니다.

와인에 그녀들만의 향을 섞어 만든, 다양하지만 결국 조화된 하나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함께 가슴 아프고 웃으며 행복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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